[충북일보=옥천] 옥천군농업기술센터는 2017년 1월 10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할 예정이었던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옥천군은 AI(조류인플루엔자)가 위기 경보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되고 지난 21일 옥천읍 구일리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자 농기센터에서의 교육을 연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교육은 마을 이장과 품목별 연구회장을 대상으로 한 핵심리더반을 시작으로 포도, 복숭아 등 14개 품목 1천900명에 대한 교육을 센터 내 농업인교육관에서 실시할 예정이었다. 전귀철 소장은 "AI발생 동향을 살펴 추후 교육일정을 새로 잡아 실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충북에서 잦아들고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발생 초기 농가들이 밀집한 음성군과 진천군 지역 피해는 심각한 수준이나 정부가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기 전 AI 방역 예찰지역을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등 철통 방역에 나선 것이 대규모 추가 확산을 막는데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음성군 맹동면에서 시작된 AI는 현재까지 6개 시·군 농가 83곳을 감염시켰다. 이 가운데 85.5%인 71곳은 오리와 닭 농장이 밀집한 음성군(45곳), 진천군(26곳)에 해당된다. 나머지 지역은 청주 7건, 괴산 3건, 충주·옥천 각 1건으로, 인접 농가를 빠르게 감염시키는 대규모 확산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는 정부보다 빠른 조치가 확산을 막는데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도는 AI 발생 21일차인 지난 6일 충청북도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도내 전 지역을 AI 방역 예찰지역으로 확대하고 모든 시·군에 초소를 확대 설치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하기 전보다 9일 빠른 조치다. 예찰지역은 오리 신규입식은 금지되며 기타 가금류의 반입 시 검사 후 이동증명서를 소지해야 한다. AI 방역에 육군과 경찰도 큰 힘을 보탠 점도 AI 확산 기세를 누그러뜨렸다. 육군 제37사단 장병들은 지난 26일 충주와 음성지역 AI 방역초소 근무를 지원한 데 이어 28일에는 진천지역에 방역초소 근무와 축사 정리작업을 도울 예정이다. 충북경찰청은 지난 26일부터 도내 AI 방역초소에 대한 순찰에 돌입해 각 방역초소를 1일 3회 이상 순찰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발생농가와 3㎞ 내에 있는 보호지역, 10㎞ 내에 있는 예찰지역에 포함된 농가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하는 한편, AI발생 시 매몰지가 없는 산란계 농가 6곳에 대한 대체매몰지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대체 매몰지가 없는 경우 살처분 작업이 더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발생농가와 10㎞ 이상 떨어진 예찰지역 외 농가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오리·닭 소규모 사육농가의 자율도태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 지난 23일 20여마리의 오리가 폐사하며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육용오리는 10㎞ 내에 발생농장이 없었다. 도 관계자는 "AI로 현재까지 도내에서 313만 마리가 살처분되며 큰 피해를 줬다"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농가에서도 방역활동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AI로 5천 마리 이상 사육하는 도내 오리농가 79곳(전체 49%), 닭농가 26곳(전체 10.7%)에서 살처분이 이뤄졌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군 자연보호협의회 명예지도위원 10여 명은 27일 도선(배)을 이용해 지역 내 AI확산 방지를 위한 철새 예찰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예찰 활동은 차량으로는 예찰이 불가능한 군북면 추소리·지오리·석호리·이평리·막지리 등 대청호 변을 대상으로 했다. 현재 대청호 변에는 천둥오리, 고니 등 야생조류가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있어 AI관련 예찰이 반드시 필요한 지역이다. 이날 명예지도위원들은 환경부의 야생조류 AI 대응수칙을 숙지하고 이 지역의 야생조류 사체 및 이상행동 조류에 대해 세밀한 관찰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지역 내 AI방역 상황이 안정화 될 때까지 매주 2회 정도 예찰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박찬훈 회장은 "지역 내에서 발생한 AI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전 군민이 협동 단결해 예찰 활동을 강화할 때"라며 "각 민간사회단체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충주] 충주시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에 있음에 따라 추가유입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내년1월1일 열릴 예정인 '2017 해맞이행사'를 취소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9일 대소원면의 토종닭 사육농가에서 AI가 확진 판정됨에 따라 해당 농장과 반경 500m 이내의 다른 농장에 대한 살처분을 실시했고, 거점소독소·통제초소 설치 운영, 이동제한조치 등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지난16일 AI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충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중에 있다. 이같이 전국적으로 AI사태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확산되며 가금류 살처분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시는 해맞이행사 취소는 물론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AI사태가 진정되고 상황이 해제될 때까지 다수인이 모이는 각종 행사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오진섭 충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은 "AI 추가발생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AI가 계속 발생, 전국적으로 엄청난 인적·물적·정신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해맞이행사 취소 및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을 무기한 연기하고 AI 원천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A형 독감이 유행하는 가운데 인체를 숙주로 한 신종 독감 출현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I로 인한 살처분 작업에는 외국인 근로자는 물론 공무원까지 투입되는 실정이어서 철저한 예방 조치와 함께 정예 방역단 구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현권(비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민주당 AI대책특별위원회가 개최한 'AI대응 개선책 마련을 위한 긴급 전문가 간담회'에 공구 한양대 의대 병리학교실 교수는 신종 독감 출현 가능성을 제기했다. 공구 교수는 "최근 AI가 통제 불능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와중에 때마침 A형 독감이 대유행하고 있다"며 "A형 독감에 걸린 사람, 그리고 AI감염 조류가 만나면 인체를 숙주로 한 바이러스 변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 교수는 "인플루엔자는 동물뿐만 아니라, 어떤 미생물에서도 인간에게 온다는 점을 명심하고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서 인체감염 차단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질병관리본부는 AI H5N6형 인체감면 위험도는 감염된 조류에 노출되기 어려운 일반인의 경우 매우 낮다고 보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AI H5N6형의 사람 간 전파 사례는 보고된 바 없지만 지난 2014년 이후 중국에서 17명이 발생해 58.8%인 10명이 사망하는 등 치명률이 58.8%나 되기 때문에 산발적 감염 가능성이 있는 농장 종사자와 살처분 작업 참여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철저한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종 독감 출현 가능성과 고위험군에 대한 감염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AI방역현장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투입되거나 자원봉사 형식으로 공무원들이 동원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정 긴급상황센터장은 "현재 지역에서 가금류의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는 작업자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 근로자들이어서 인체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규정(SOP)과 절차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2~3년마다 주기적으로 AI와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전문성을 갖춘 역학조사관을 확보하고 살처분 작업을 전담하는 정예 방역단을 구성해서 살처분과 방역 관리를 원활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4~25일 공무원 33명이 AI가 발생한 대규모 산란계 농장이 있는 음성군 생극면 임곡리에서 자원봉사 형식으로 살처분 작업 등에 참여했다. 17명은 달걀 파기와 종이난좌 소각을 담당했고 16명은 산란계 1만7천500마리를 살처분 하는데 동원됐다. 이들은 AI 고위험군 대상자로 분류돼 7일간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하며 10일간 보건소 직원들이 매일 전화로 발열, 기침 등의 의심증상이 있는지 파악하는 능동관리자로 관리되고 있다. 능동관리자는 26일 기준 1천633명으로 이 중 1천235명은 완료, 398명에 대한 모니터링은 진행 중이다. 살처분 작업이 휴일인 주말에 진행된 탓에 평일에 대체휴일을 할 수 있도록 조치됐을 뿐 곧바로 업무에 복귀하고 있다. 한편 AI로 인한 피해 농가가 전국적으로 21일 기준 400곳을 넘어섰고 살처분 가금류 숫자도 2천231만6만 마리에 이른다. 충북에서는 25일 기준 농가 82곳이 AI 확진 판정을 받았고 피해 농가는 107곳 살처분 규모는 314만 마리에 이르고 있다. 이달 11~17일 병·의원을 찾은 7~18세 연령의 외래환자 1천 명당 독감 의심환자가 152.2명으로 1997년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를 도입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충북농협은 AI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매주 수요일을 닭고기 먹는 날로 정하고, 도내 농협 계통사무소를 대상으로 본격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충북농협은 이에 따라 오는 28일 지역본부 구내식당에서 국내산 닭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한 뒤 직원 150여명과 함께 국내산 닭으로 만든 삼계탕과 치킨 시식행사를 진행한다. 이응걸 본부장은 "AI 방역지역의 가금류는 철저한 이동통제 및 방역처리를 거쳐 관리되고, 시중에 유통되는 닭고기는 엄격하고 까다로운 위생 절차를 거친다"며 "국내산 닭고기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강조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진천] 진천군이 지난 11월 23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발생 이후 살처분 및 보상금, 방역초소 운영 등에 약 국·도·군비 포함 약 80여억원의 예산이 소요 될 것으로 전망 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26일 오전 진천군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I 발생 이후 대응 및 향후 대책 방안을 밝혔다. 송 군수는 ··지난 11월 23일 지역에서 발생된 AI로 인해 전체 가금류 사육 100농가 중 32%인 35농가에서 78만 수의 가금류를 살처분했다··며 ··이로 인해 발생된 살 처분 보상금 65억원과 살처분 비용 11억4천만원, 초소 운영 및 사후 처리비 3억8천800만원 등 총 80여 억원의 예산이 투입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송 군수는 ··AI발생 이후 현재까지 거점소독소 5개소와 이동통제 3개소를 운영하고, 공무원 및 유관, 민간, 군인 등 연인원 3천여명을 동원 방역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 대책으로 ··살처분 보상 및 비용, 방역 예산 등과 농가 생활 안정을 위한 보조금 지급을 정부차원에서 지급 할 수 있도록 충북도에 요청하고, 동절기인 11월~3월까지 휴업 보상제 도입과 AI발병 후 추가 입식 보상 등의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송 군수는 "AI는 해마다 반복되지만 방역대책은 제자리걸음만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AI 억제를 위한 사전예방조치를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축사 표준설계도에 방역시설 설치 의무 규정화와 축사신축 때 농지전용허가제 도입(농지법 개정), 기존 농가 폐업보상 명문화 등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천군은 AI발생 동시에 기존의 재난대책상황실을 긴급재난대책본부로 격상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돌입한 상태다. 27일과 28일 진천군의회의원들의 초소 근무가 예정 돼 있고, 내년 1월1일 송 군수와 군 간부 공무원들이 거점초소에 투입돼 근무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군은 발생농가 반경 700m이내 가금류 2만8천수를 긴급 살처분하고 발생농가 10km 이내 이동제한 명령을 고시하고, 최초 발병지인 음성군 주요 접경 도로에 소독차량을 동원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진천 / 조항원기자
[충북일보=옥천] 속보=13년 만에 뚫린 옥천 조류 인플루엔자(AI)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과 휴일에도 전행정력을 동원해 AI차단방역에 총력전을 펼친 옥천군은 26일 현재까지 추가의심 신고는 없는 상황이다. 26일 옥천군은 브리핑에서 AI가 발생한 산란계 농장의 가족농장의 닭에 대한 정밀검사를 한 결과 음성판정이 나온 데다 이날 현재까지 추가의심 신고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군은 잠복기는 지났지만 지난 2일 충남 아산을 경유한 사료차량이 옥천 AI발생농장과 안내면 가족농장을 경유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차량을 의심하는 등 역학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당시 이 사료차량은 다행이 안내면 가족농장과 AI발생농장 2곳에만 출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은 AI가 종식될 때까지 동이면과 안내면 2개소에 거점소독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통제초소 8개 등 11개소를 오는 4월까지 상황종료 때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특히 발생농장 종사자에 대해 살처분 완료일로부터 10일까지 외출을 제한하는 한편 발생농가 주변도로 방역소독 구간을 연장하고 전담 통제초소 24시간 운영, 방역대 이동제한 등을 유지키로 했다. 여기에 상황종료 때까지 발생농가로부터 10㎞이내 177농가는 매일 전화 예찰하고, 군청 각 실과소별로 대책회의, 관내 유관기관과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군은 또 27~28일까지 부족한 방역재료인 방역복, 마스크, 장화, 소독약 등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옥천군 박종명 친환경농축산과장은 "옥천군은 전 행정력을 동원해 AI발생농장과 가족농장 등을 대상으로 방역활동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며 옥천 군민들은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며 "자치단체에서 부담하고 있는 살처분 비용을 관리를 잘못한 발생농장도 일정부분 부담해야 한다는 내용을 중앙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옥천군에는 AI발생농장과 함께 모두 122만 산란계가 8개 농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올해 한반도에 상륙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오리와 닭 농장을 초토화한 데 이어 달걀 가격까지 폭등하며 밥상까지 바꿔놓고 있다. 현재 유행하는 AI는 중국에서 인체 감염이 확인된 H5N6형으로, 아직 국내에서 확인되지 않았지만 농장주와 매몰작업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감염 우려는 여전하기만 하다. ◇도내 6개 시·군 82곳 농장 '확진' 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 중간상황 발표를 보면 H5N6형 AI는 철새가 서해안 지역을 오염시키고 사람과 차량, 야생 조수류가 농장으로 바이러스를 유입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서 H5N6형 AI가 발생한 것은 두 달 전인 지난 10월28일 충남 천안시 소재 봉강천에서 채취한 야생원앙 분변시료에서 H5N6형이 처음 검출됐고 도내에서는 지난달 24일 증평군 증평읍 사곡리 보강천에서 포획한 흰뺨검둥오리에서 같은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것은 지난달 16일 충북 음성군 맹동면 육용오리농장과 전남 해남군 산이면 산란계 농장이었다. 이날 이후 지난 24일까지 40여 일 만에 전국 260개 농장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충북에서는 지난 21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옥천군 옥천읍 구일리 산란계 농장을 포함해 총 6개 시·군 82개 농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음성(45), 진천(26), 청주(6), 괴산(3), 충주·옥천(각 1) 순으로 사육농가가 모여있는 음성과 진천지역 피해가 컸다. 살처분 규모는 오리, 닭, 메추리는 106개 농장 304만 마리에 이른다. ◇달걀 산지 가격 한 달 새 37% 상승 발생초기 오리농가에 집중된 AI는 세종시를 비롯해 경기도 지역 산란계 농장으로 확산되며 이른바 '달걀 대란'을 불러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AI 방역조치로 살처분된 산란계는 1천593만4천마리로 전체 마릿수 6천9만853천 마리의 22.8%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22일 기준 달걀 산지가격(특란 10개 기준) 1천701원으로 전달보다 37%, 1년 전보다 64.2%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 가격은 2천353원으로 전달보다 27.1%, 1년전보다 29.4% 각각 올랐다. 달걀의 수급불안정으로 대형마트 등에서 '1인 1판' 등으로 판매를 제한하고 일부에서는 사재기도 우려되자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사재기 행위 등 유통상황 점검을 비롯한 할당관세를 적용한 가공용 달걀 수입부담 완화, 신선란 항공 운송비 지원 등 달걀 수급안정화 방안까지 발표했다. ◇국내 인체감염 '0'불구 우려 여전 국내에서 유행하는 H5N6형은 지난 2014년 이후 중국에서 17명이 발생해 58.8%인 10명이 사망했다. 다행히 국내 인체감염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나 농장 종사자와 가금류 살처분 참여자 등 가금류와 직접 접촉한 고위험군에 대한 인체감염 우려는 여전하다. 지난 24일까지 충북에서는 매몰작업에 3천150명(누적), 초소근무에 7천216명(누적)이 각각 투입했다. 매몰작업에 투입되는 인력은 독감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복용, 개인 보호구를 착용한 뒤 'AI 발생 현장 출입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살처분 완료 후에는 10일간 각 시·군 보건소 직원들이 매일 전화로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지 파악하는 능동관리자로 관리된다. 도내에는 23일 기준 농장주를 포함해 1천27명에 대한 능동관리가 완료됐고 351명은 대상자로 관리되고 있다. 도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올해 유행하는 AI는 닭·오리뿐만 아니라 사람도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중국에서 감염사례가 확인된 만큼 보호구 착용, 항바이러스제 복용 등 예방 조치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는 한편 만일의 대비에 현장에 구급차도 배치할 정도로 인체감염을 막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옥천] 속보=지난 21일 발생한 옥천의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산란계 농장의 AI도 'H5N6형'으로 확인됐다. 옥천군에 따르면 해당 농가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의뢰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22일 이같은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또 가족농장 2곳의 닭에 대해서도 정밀검사를 벌였으나 23일 음성판정이 나왔다. 군은 AI발생 농장의 사료차량이 가족농장도 왕래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추가확산을 우려하면서 바짝 긴장했으나 결과가 음성판정이 나와 한시름 놓게 됐다. 하지만 군은 추가확산 등 만일에 대비해 방역대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앞서 군은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용역업체 직원과 공무원 등 70명을 투입해 AI발생 농장의 닭 10만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가족농장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방역과 예찰활동을 대폭 강화한 상황이다. 군은 23일 AI 발생농장의 닭에 대한 살처분을 모두 마무리함에 따라 매몰지 주변 식수대책과 관정 실태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이동 통제초소도 8곳으로 늘리고 발생농가 주변도로 방역소독을 지속하고 있으며, 발생농가로부터 10㎞ 이내 177농가에 대해 매일 전화예찰을 하고 있다. 박종명 친환경농축산과장은 "23일 AI발생농장 닭 10만마리를 살처분 완료했고 , 남은 달걀과 사료까지 매몰처리했다"며 "다행이도 가족농장2곳의 닭들이 음성판정이 나와 천만 다행이다. 그렇지만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AI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및 예찰활동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제천] NH농협중앙회 제천시지부는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크게 확산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자 '가금류 소비촉진 시식행사'를 가졌다. 농협 제천시지부는 지난 22일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내식당에서 백숙으로 점심을 나누며 주위에 닭고기 및 오리고기의 안전성을 적극 홍보하고 연말 각종 모임장소도 닭·오리를 메뉴로 한 식당을 적극 이용할 것을 결의했다. 전 명재 지부장은 "다행히도 우리 제천은 청정지역이지만 잠시도 예찰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지역본부로터 계통농협 모두가 비상 상황에 준해 근무하고 있다"며 "제천시와도 긴밀한 업무공유를 유지하고 있으니 안심하시고 닭고기와 오리고기 소비촉진에 모두가 다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음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살처분 가금류가 2천500만 마리를 넘어선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해 공무원들이 크리스마스 연휴조차 반납했다. 음성군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공무원 72명(도 32, 군 40)이 닭 1만7천485마리와 달걀 70만개를 살처분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강제동원이 아닌 자발적 참여로 의미를 더했다. 더욱이 이번 바이러스가 인체 감염이 확인된 H5N6형이었지만 참여를 주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리 독감 백신을 맞고 감염 예방교육도 받았다. 현장에서 보건요원으로부터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처방받고 개인 보호구 착용과 'AI 발생 현장 출입증'을 가슴에 부착한 후 살처분에 투입됐다. 이들이 살처분한 닭은 케이지에 가두지 않고 일정한 공간에 풀어놓고 기르는 형태의 방사농장이다. 이로 인해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는 닭을 살처분하는데 곤욕을 치렀다는 후문이다. 이번 살처분에 참여한 음성군 공무원 최재민(47.시설6급)씨는 "살아 있는 생명을 죽여야 하는 부담과 혹시라도 감염돼 가족에게 피해를 주면 어쩌나 하는 부담이 컸다"며 "하지만 질병 확산과 늘어나는 농가 피해를 두고 볼 수 없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음성/김병학기자
[충북일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천안시청 공무원 30여명이 23일에 이어 성탄절 전날인 24일에도 입장면 가산리의 한 산란계(産卵鷄·알 낳는 닭) 농장에서 29만여 마리를 살처분한 뒤 매몰작업을 했다. 천안시는 "지난달 24일 동면과 성남면에서 AI가 처음 발생한 뒤 매일 150∼200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나, 더욱 신속한 처리를 위해 공무원들을 전격 투입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4일 0시 현재 전국에서 AI 여파로 살처분됐거나 처분 예정인 가금류(家禽類)는 515 농가에서 총 2천548만 마리에 달한다. 특히 산란계 농가의 피해가 심각, 국내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6천979만 마리 중 24.3%인 1천695만9천 마리가 도살 처분됐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충북일보=옥천] 김영만 옥천군수는 22~23일 관내 AI 거점소독소와 이동통제초소를 방문해 철저한 방역을 주문했다. 김 군수는 지난 21일 옥천읍 구일리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AI와 관련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한 치의 틈도 없이 소독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근무자들에게 당부했다. 23일 현재 옥천군은 AI확산을 막기 위해 옥천읍 문정리에 거점소독소를 운영 중이며 2개소를 추가할 예정이다. 또 산란계 농장 8개소 인근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 축산 차량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주변 예찰을 강화했다. 군은 23일 해당농장 의심축 10만수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완료했으며 주변에 대한 방역소독을 지속할 방침이다. 김 군수는 "AI 대응 요령을 숙지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검토해 이번 위기상황에 철저히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농협옥천군지부는 AI 피해농가에 대해 금융지원을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13년째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옥천군에 지난 21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의 조기극복을 위해 피해 농업인,중소기업,주민에대해 여신 우대금리 제공 및 대출금이자 납입유예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금융지원은 AI로 피해농업인에게 최고 1억원, 중소기업은 최고 5억원까지 여신을 지원하며, 최대 1%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신규여신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만기연장과 할부상환금 납입을 12개월 유예하고 재대출을 통해 상환부담을 완하하는 등 피해복구를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을 실시키로 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