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주시 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가금류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 이동제한 해제 여부가 오는 7일 결정된다. 충북도는 이날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AI가 발생한 충주, 옥천, 청주 북이면 방역대에 대한 이동제한 해제 여부를 심의한다고 밝혔다. 충주는 지난해 12월 5일, 옥천과 청주는 같은 달 21일과 24일 이후 AI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동제한 해제는 매몰 처분한 지 30일이 지나고 사후관리 실태 점검과 감수성 동물의 정밀검사 결과 이상이 없으면 가능하다. 정밀검사에서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은 비발생 농장은 가금류를 재입식할 수 있지만, 발생 농장은 농장 내 오염물건(분변) 등의 매몰·반출과 함께 검역본부의 입식 승인을 받아 21일간 입식시험을 통과해야 재입식을 할 수 있다. 옥천과 청주는 지난 1일부터 AI 방역대 가금류 농가의 시료를 채취, 6일까지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보다 앞서 정밀검사를 한 충주는 정밀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충북에서는 지난해 11월16일 음성군 맹동면 오리농장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청주, 충주, 옥천, 진천, 괴산 등 6개 시·군 85개 농장으로 확산됐으며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해 총 108개 농장 392만 마리(닭 222만 마리, 오리 77만 마리, 메추리 93마리)가 살처분됐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충주] 충주시는 지금까지 사람이 방역작업을 하던 조류 인플루엔자(AI) 이동통제초소에 인력 대신 폐쇄회로(CC)TV를 설치·운영한다. 31일 충주시에 따르면 살미면 내사리와 설운리(2곳), 산척면 영덕리, 소태면 중청리와 덕은리 등 6곳의 AI이동통제초소에 CCTV 6대를 설치해 차량 출입상황을 실시간 관찰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이곳에서 24시간 방역활동에 동원됐던 공무원 등 근무자들이 모두 철수했다. 시는 지난해 12월5일 대소원면의 한 토종닭 농장에서 AI가 발생해 지금까지 총 닭 3만5천157마리를 살처분했고, 수안보면 닭 사육농장의 병아리 3만4천800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하고 있다. AI 발생농장과 역학농장 등에는 모두 3천700여 만원의 살처분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1월29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충북에서는 6개 시·군에서 85건의 AI 확진 판정으로 108농장에서 기르던 392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의 중대 고비였던 설 연휴가 무사히 지나갔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9일 음성군 메추리 농가 이후 32일째 의심 신고 등 추가 발생은 나오지 않았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24일 경기도 포천시 산란계 농장을 마지막으로 잠잠하다. 이에 따라 올겨울 대유행한 H5N6형 AI는 기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추정되면서 입식 등에 제약을 받은 가금류 이동제한 해제 검토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내에서는 AI 발생한 6개 시·군 중 충주시만이 가금류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충청북도가축방역심의회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가금류 이동제한이 해제되면 비발생 농장은 재입식할 수 있지만, 발생 농장은 농장 내 오염물건(분변) 등의 매몰·반출과 함께 검역본부의 입식 승인을 받아 21일간 입식시험을 통과해야 재입식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변수는 남아있다. 지난 2014~ 2015년 국내 가금농가에서 유행했던 H5N8형 AI가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검출됐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8일 충남 서산에서 채취한 야생조류의 분변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야생조류에서 H5N8형 AI가 검출된 건 지난해 12월 18일, 이달 11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방역당국은 중국 등지에서 H5N8형 AI에 감염된 야생조류가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H5N6형 AI는 소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철새에 의해 H5N8형 AI 바이러스가 가금류 농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철새들의 주 서식지인 서해안벨트를 중심으로 집중된 AI가 철새 이동에 따라 내륙으로 이동할 가능성 또한 높다. 충북도 관계자는 "설 연휴가 끝나면 가금류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오리농장과 발생농장을 포함한 빈 축사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발생지역 인근 소하천 야생조류 모니터링 검사를 계속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충북에서는 지난해 11월16일 음성을 시작으로 진천, 청주, 충주, 옥천, 괴산 등 6개 시·군 85개 농장이 H5N6형 AI에 감염됐으며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해 모두 108개 농장 392만 마리의 닭과 오리, 메추리가 살처분됐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이승훈 청주시장이 설 연휴 기간 시민생활 현장을 점검하고 상황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지난 27일 오전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을 찾아 귀성객 수송대책을 점검하며 시민 불편사항이 없는지 현장의 소리를 들었다. 이어 설 명절에도 개장한 사직동 청주실외스케이트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이날 오후에는 청주지역의 조류인플루엔자(AI) 추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설 연휴를 반납하고 24시간 3교대로 근무를 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거점소독소 3곳을 순회 방문했다. 거점소독소는 오송읍사무소, 오창미래지농촌테마공원, 북이면사무소에 설치돼 있으며 청주로 진입하는 축산관련 차량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시장은 거점소독소 근무 직원들에게 핫팩을 전달하며 "거점소독는 AI의 전국 확산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으로 청주로 유입되는 모든 축산관련차량은 거점소독소가 설치된 장소에 방문해 소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푸르미공원을 방문해 소각장과 매립장 상태를 점검하고 문의문화재단지와 대청호미술관 및 CCTV관제센터를 방문해 현장근무에 힘쓰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진천] 진천군이 고병원성 AI 발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살처분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보상금 지급관련 T/F팀을 구성,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을 피해농가에 신속히 지급했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살처분 보상금을 추정액의 40~50% 범위 내에서 34농가를 대상으로 21억원 정도를 우선 지급했다. 또 생계안정자금도 지급대상 22농가에 1억 2천만원을 신속히 집행했다. 오는 2월말까지 전체보상금에 대한 정확한 평가·산정 후 잔여 보상금도 조기에 지급할 계획이다. 살처분 보상금은 피해농가의 가축 등에 대한 산지가격을 기준으로 지급하고, 생계안정자금은 농가별 가축 재 입식 등의 소요기간이 필요함에 따라 소득 재 발생 기간을 고려한 농가 생계안정을 위해 지원한다. 진천군에서는 지난해 11월 고병원성 AI가 발생, 오리31 농가, 닭 4 농가 등 35농가 78만5천수의 닭과 오리를 살 처분 했다. 이에 따른 보상액은 약 65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이동제한 등에 따른 출하지연 등으로 발생하는 손실지원을 위한 소득안정자금 지원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며 "설 명절에 따른 가축질병 전파 차단과 AI 조기 종식을 위해 축산농장 등에 대한 일제소독 협조 등 지속적인 농장소독, 출입자 통제 등 차단방역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했다. 진천 / 조항원기자
[충북일보=음성] 설 연휴기간 중 이필용 음성군수와 정성엽 부군수 등 간부공무원들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AI 방역 초소 근무를 실시했다. 맹동면 거점 방역 소독소를 비롯해 8개 초소에 투입된 5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은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각 초소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AI 방역 근무를 실시했다. 이필용 군수는 지난 28일 AI거점 소독소를 찾아가 AI 차단방역에 애쓰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방역활동에 함께 참여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 11월부터 직원들이 24시간 AI방역을 위해 열심히 일한 대해 고마움과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 '직원들이 설 명절을 편히 보내라'는 의미로 간부공무원들이 의견을 모아 방역초소 근무에 임하게 됐다"고 했다. 음성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살처분 매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금사육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살처분 보상금의 45%를 설 연휴 이전에 지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와 올해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닭과 오리 등 9호에 24만 여 마리를 살처분 매몰했으며 이에 따른 피해 추정액은 21억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농가별 살처분 보상금 평가의 정확한 산정을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시는 추정 보상금의 45%정도를 설 명절 이전에 지급했다. 다만 방역의무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농가에 대해서는 귀책사유에 따라 감액한 보상금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고병원성 AI로 피해를 입은 농가가 생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신속히 피해 복구를 지원하겠다며 가금농가에서도 AI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농장소독, 출입자 통제 등 차단방역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군 공직자들이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AI로 인한 지역 축산농가 및 음식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경기 부양을 위해 솔선수범키로 했다. 군은 격주로 금요일마다 운영하던 '외식하는 날'을 다음 달부터 당분간 매주 운영키로 했다. 외식하는 날이면 구내식당이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군청 공무원 300여명이 인근 식당을 찾는다. 군은 얼어붙은 지역 소비심리를 조금이나마 되살리고자 이같이 외식하는 날을 늘리기로 했다. 이에 대해 식당가뿐 아니라 마트, 재래시장 상인 등 지역 내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대부분의 상점이 반기는 분위기다. 식당가의 손님이 늘면 이와 관련된 육류, 채소 가게 하다못해 자판기 커피 한 잔이라도 소비가 늘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돕고 힘을 내야한다" 며 "지역 내 소비촉진에 군민이 함께 해주기"를 당부했다. 25일 군은 구내식당 점심 메뉴를 '닭곰탕'으로 정해 300인분의 닭을 소비하는 '닭·오리고기 소비촉진' 행사를 벌였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보은] 보은군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AI 완벽 차단에 박차를 가한다. 설 명절 연휴기간 중 많은 귀성객 및 귀성차량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군은 관내 32가구 양계 농가를 대상으로 차단방역을 실시한다. 군은 기존 축사와 축사 주변에 대한 양계농가의 자율 방역에서 대형 살포기를 활용, 축사 지붕까지 소독수로 완전 도포하는 방식의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AI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거점 소독소 1개소와 이동통제초소 4개소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밖에 설 명절 귀성객 왕래가 잦은 터미널 등 18개소에 축산농가 방문 시 소독 후 출입할 것을 당부하는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계도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보은 / 장인수기자
[충북일보] 충북 음성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지 70일째 접어들며 대체로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가금류 사육 농가와 업체들의 시름은 여전히 깊다. 오리 부화부터 사육, 도축, 생산, 가공,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음성의 한 오리전문업체는 AI사태가 지속되면서 경영난과 마주했다. 먼저 부화된 새끼오리는 가금류 이동제한으로 입식이 제한된 상태고 출하를 앞둔 6주간 키운 오리는 AI에 감염되지 않았음에도 '음성 오리'라는 낙인이 찍혀 판로까지 막혔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부화된 새끼오리는 키울 농장을 찾지 못해 폐기하고 있고 판로가 막히면서 오리도 사육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오리 출하를 못해 수천만 원을 손해봤다. 직원 인건비까지 따지면 피해는 눈덩이"라고 호소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동제한 해제는 충북도 방역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심의 대상이 되려면 우선 해당 방역대(10㎞) 내 살처분이 끝난 뒤 30일간 추가 발생이 없어야 하며 모든 농장(빈 농장 포함)을 대상으로 한 환경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야만 한다. AI가 발생한 도내 6개 시·군의 최종 발생일은 괴산(지난해 12월3일), 충주(지난해 12월5일), 진천(지난해 12월20일), 옥천(지난해 12월21일), 청주(지난해 12월24일), 음성(지난해 12월29일)으로 지난해 12월30일 살처분이 끝난 음성의 경우 아직 30일이 경과되지 않았다. 이들 시·군 가운데 충주시만이 지난 16일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환경검사를 신청했다. 이동제한이 해제되면 AI가 발생하지 않은 농장은 재입식이 가능하지만 발생 농장은 농장 내 오염물건(분변) 등의 매몰·반출과 함께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입식 승인을 받아 21일간 입식시험을 통과해야 재입식을 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AI 보상금은 살처분된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되다 보니 오리전문업체나 입식이 제한된 농가 등에 대해선 보상대책이 없다"며 "음성·진천지역은 빨라야 2월 중순이나 되어야 이동제한 해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에서는 지난해 11월16일 음성군 맹동면 오리농가에서 AI가 발생해 85개 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08개 농가 392만 마리(닭 222만, 오리 77만, 메추리 93만)가 살처분 됐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조류인플루엔자(AI) 거점소독소 겨울철 소독 효과 등에 문제가 있는 미 권고, 유독성 또는 특정 수질유해 물질이 포함된 부적정 소독제가 3분의 2가량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에서는 단양·증평·영동군에 마련된 거점소독소에서 유독성 물질이 포함된 소독제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서귀포시)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작성한 '시·군별 사용 중인 소독약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284개 거점소독시설 중 180개소가 미 권고된 부적정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AI 소독제 교체 등의 후속 조치가 즉각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 의원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AI 겨울철 소독제 선택 및 사용요령'을 통해 저온에서 효과적인 산화제 계열(산화제 중 차아염소산은 사용 지양)의 소독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산성제 등의 소독제는 산화제보다 빨리 얼어 겨울철에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축산차량을 소독하는 AI 거점소독시설에서 사용 중인 소독제의 종류를 분석한 결과 산성제 등 미 권고 소독제를 사용한 시설이 전국적으로 180개소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180개 거점소독시설에서 사용하는 미 권고 소독제 중에는 유독성 물질 또는 특정수질유해물질을 함유한 소독제가 상당수 존재한다. 환경부가 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AI 소독제 중 벤잘코늄 등 유독물이 포함된 소독제는 38개 제품이다. 포름알데하이드 등 특정수질유해물질이 포함된 제품도 9개나 된다. 이를 284개 거점소독시설에서 사용하는 소독제와 대비해 분석해 보면 79개 거점소독시설의 소독제가 유독성 물질 또는 특정수질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단양 1곳, 증평 1곳, 영동 4곳에서 글루타알데하이드, 코코벤질디메칠암모늄염화물, 포름알데하이드 등이 들어간 소독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충북도 관계자는 "소독제는 각 시·군에서 여건에 따라 달리 사용하고 있다"며 "영동은 소독제를 유독성이 없는 것으로 이미 교체했고 단양과 증평은 기존 소독제를 다 사용하면 교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충주] 충주시가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가금류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환경검사를 신청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대소원면의 한 토종닭 농장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한 달 보름이 지났지만 추가 AI 의심신고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충주시는 지난16일 가금류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환경검사를 신청했고,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충주 대소원면 방역대 내 300곳 가까운 닭 사육농가와 빈 축사를 대상으로 환경검사를 하고 있다. 시는 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다시 충북도 방역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동제한을 해제할 계획이다. 이동제한이 해제되면 비발생 농장은 재입식을 할 수 있지만, 발생 농장은 농장 내 오염물건(분변) 등의 매몰·반출과 함께 검역본부의 입식 승인을 받아 21일간 입식시험을 통과해야 재입식을 할 수 있다. 지금으로서는 대소원면 방역대의 이동제한 해제는 설 연휴가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방역대 환경검사 대상 농가가 많고 빈 축사도 얼마나 있는지 조사해야 하는데 조사 인력도 부족하다"며 "환경검사 후 충북도 방역심의위의 심의도 거쳐야 해서 이동제한 해제는 설 연휴가 끝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충주지역에는 닭 사육 전업농(1천마리 이상 사육) 40가구를 포함해 전체 900농가에서 180만 마리를, 오리는 전체 19농가에서 1만4천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충주시는 거점소독소 4곳과 산란계 농장 이동통제초소 6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공무원과 민간인, 군인이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충북도 재난대책안전본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도내에서는 청주·충주·옥천·진천·괴산·음성 등 6개 시·군에서 85건의 AI 확진으로 108개 농장의 가금류 392만 마리(닭 222만, 오리 77만, 메추리 93만)가 살처분됐으며, 지난달 29일 음성 메추리 농장에서 AI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4일째 추가 발생이 없다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제천] 이근규 제천시장이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3일 새벽 명지동 가축시장 AI 방역초소를 긴급 방문해 방역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이 시장은 명지동 AI 거점 방역초소를 방문해 방역추진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받으며 주·야간 근무로 지쳐있는 근무자들의 건강을 살피며 노고를 위로했다. 이 시장은 "제천이 AI로부터 안전한 청정지역이 될 수 있는 것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근무에 철저를 기한 근무자들 덕분"이라고 치하하며 "철저한 근무뿐만 아니라 근무자들의 건강관리와 안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시장은 방역근무자 격려 후 가축시장을 방문해 축산농가에게 그간 가축 특별 방역대책 추진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며 제천의 한우 산업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소강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나흘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가 AI 방역활동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차량 이동이 많은 설 연휴 전후 AI 추가 발생을 막고 발생 시 신속한 살처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AI 발생은 지난해 12월29일 음성군 메추리 농가(85번째) 이후 24일간 잠잠하다. 도는 이같은 소강상태에 들어간 AI의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설 연휴 기간 중 AI 방역대책 특별상황실 가동, 일제소독의 날 운영, 귀성객 홍보, 택배차량 관리, 살처분 보상금 및 생계안정자금 조기 지급 등 5가지 중점사항을 역점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우선 초동방역반, 현지조사반, 살처분반 등 3개반으로 특별상황실(☏1588-4060)을 구성해 24시간 신고접수 체계를 강화한다. 대단위 농장 AI 발생시 24시간 내 살처분이 가능하도록 용역업체와 지원근무인력에 대한 비상연락체계도 구축하고 살처분 및 매몰에 필요한 동원장비도 사전에 예약해 놓은 상태다. 설 연휴 전인 25~26일, 설 연휴 직후인 31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해 농협 광역방제기 등을 동원해 AI 발생농가, 도축장 및 사료공장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이 축사시설이나 철새도래지 등을 방문하지 않도록, 주요 IC, 터미널 등 100여 곳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TV 방송 및 전광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도 할 계획이다. 명절 선물을 배달하는 택배차량을 통한 AI 발생 가능성에 주목해 시·군 단위 택배회사 지점에 협조도 요청했다. AI 발생지역을 출입하는 택배차량은 출입 전후에 거점소독소를 반드시 경유토록 했고 발생 농가에 전달할 물품은 농가로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일정 지점에서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김창섭 도 축산과장은 "AI 조기 종식을 위해서는 설 연휴 동안의 방역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축사시설이나 주요 철새도래지의 방문을 자제하는 등 귀성객들의 많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AI 피해농가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살처분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 지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내 108개 살처분 농가에 지원되는 보상금은 모두 236억 원이며 가지급(우선지급) 목표액은 50%인 118억 원으로 지난 21일까지 총 88농가(81%)에 80억 원(68%)을 지급을 완료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음성] 음성군청 직원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로 방역작업에 동원되면서 피로가 누적돼 '파김치'가 됐다. 지난해 11월 16일 음성군 맹동면의 한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음성군청 공무원들은 매일 교대로 AI현장의 방역초소에서 방역활동과 감시에 들어갔다. 이처럼 공무원들이 2개월이 넘도록 AI방역작업에 동원되면서 대부분 피로가 누적돼 근무도 제대로 못하는 가 하면 수면부족과 AI소독약 냄새에 코가 마비가 될 정도라는 것. 공무원들이 교대로 방역현장에서 근무하면서 담당업무가 소홀해 일부 민원인들의 항의까지 받고 있다. 특히 AI가 휩쓸고 지나간 가금류 사육농가는 외부인의 왕래는 물론 주민들도 발길을 끊어 적막하기만 하다. 더욱이 AI 발생으로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지면서 상태가 좋아져 해제되기만을 바라고 있으나시기가 언제가 될지 몰라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주민 A씨는 "벌써 2달이 넘도록 방역을 실시하는 데다 이동제한조치까지 내려져 외부출입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는 가금류를 사육하지 않고 있는데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다. 설 명절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공무원 B씨는 "군청의 전 공무원들이 방역작업에 매달리다보니 업무도 제대로 소화도 시키지 못하고 야근까지 하고 있다"며 "대부분 수면부족에다 피로가 겹쳐 모두 파김치가 됐다. 설명절날도 출근해 방역작업에 동원되는 공무원들이 전체의 30%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이동제한 해제는 해당 방역대 내 살처분이 끝난 뒤 30일이 지나고, 환경검사에서 바이러스가 추가 검출되지 않아야 가능하다"며 "음성지역에 현재 이동제한이 해제된 곳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설 명절이 AI 사태의 최대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며 "설명절에 고향을 방문시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음성 /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