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강성일 충북시인협회 바다 깊이 뿌리 내린 작은 섬들이 송이송이 꽃망울로 맺혀 있다. 고향의 꽃향기에 취한 듯 여기저기 배들도 잠시 꽃차 한 잔 나누며 다정히 얼굴을 맞대고 있다. 해질 무렵 바다 밖 저 멀리 여행을 즐기던 새들도 파닥파닥 날개를 내저으며 고향의 둥지를 찾아 간다. 나도 새들과 같이 그리운 내 고향으로 돌아가 아름다운 그림 속의 한울과 영적 친구가 되고 싶다
위대한 사랑 박별 충북시인협회 시아버지 어느 날 밤 시모님 안아 나의 남편 만드신 일 나의 아버지 어느 날 밤 어머님 깊게 안아 나를 만드신 일 하늘이 허락한 단 한 번의 그 사랑 두 생명의 거탑 이 땅에 세웠다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베드신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그 사랑이라는 것
양귀비꽃 손경희 충북시인협회 그리 살자며 맞잡은 손 덧없이 내려놓고 눈물도 없이 밤의 골목 어귀로 사라져간다 해 맑은 아이들 표정 담던 손 풀리어 망막의 초췌함 눈물조차 증발되어 허공에 떠 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파릇한 아이들 옆에 두고 살 수 없다는 매몰찬 그말 그리 행복했던 기억 접어두고 아픈 흔적만 남기며 겨울 산을 등정 하려든다 각고의 시간 분출되어 산산이 부서져 빛의 전율 맥없이 토해낸다
부재 김민정 충북시인협회 애닳는 비파소리 벌써 사라져 없는데 감미로운 목소리는 매일 밤 잠 깨우고 이미 지운 생년월일 줄기에 매달려 가슴에 마음에 떠돌다 떠돌다 술잔 속에 빠진다 오늘밤도 박꽃 같은 환한 미소 흘러흘러 떠돌다가 한 무더기 달빛사이로 보일 듯 아니 숨고 끊어진 그 소리는 모란꽃 넋으로 피어나 처연한 빛깔 향기만 남기고 오늘밤도 꿈속에 찾아든다
백로(白露) 최종진 전 충주문인협회장 어스름 푸섶마다 가을이 묻어 왔네 귀뚜리 푸념속에 마음만 스산한데 공들여 다독거려도 빈 쭉정이 詩의 밭
달빛은 사랑이다 권오중 충북시인협회 은은한 달빛이 안개처럼 부서져 내린다 달빛은 사랑이다 쏟아지는 달빛 마시며 눈 맑은 사슴처럼 산山이 누워 있다 쏙독새도 하얀 달빛 마시며 사랑에 취해 쏙독 쏙독 달빛을 토해낸다 토해낸 달빛을 산山이 또 마신다 달빛 같은 사랑을 마시고 싶다 달빛에 취해 사랑에 취해 산처럼 잠들고 싶다
자화상 김나비 충북시인협회 껍질을 벗는 것은 목숨을 거는 일 나는 익숙한 것과 낯선 것의 경계에 산다 오늘은 11번째 나를 버리는 비명의 종착점 단단하게 벗겨지는 또 다른 나를 본다 암전된 소리 틈에서 돋아나는 검은 비명을 몸속에 구겨 넣으며 시간을 갉아먹는다 컴퓨터와 텔레비전 속은 어둡고 따듯해 내가 살기에 딱 좋은 곳 아무도 내게 말을 걸지 않는다 말없이도 말을 할 수 있는 건 내가 꿈꾸는 세상 내 영혼을 각진 블랙홀 속에 묻는다 나를 흡입하는 어둠 속 환한 세상에서 종일 빛을 끄고 그들과 시간을 분할한다 사람들은 왜 같은 발자국만을 찍으려고 할까 내게 달콤한 음식을 내놓는다 세상을 맛보려 더듬이를 내밀 때마다 온몸을 찌르는 차가운 빛의 칼날들 칼을 던지는 사람들의 발소리에 구석으로 몸을 숨긴다 한 걸음 물러서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까 어둔 세상을 더듬는 깊은 침묵 나는 작은 바퀴벌레다
9월의 노래 안광석 충북시인협회장 앞도 옆도 기운차다 소슬바람 뿜어 올린다 파란 하늘에 취하다가 잊혀지는 유년 찾아 노을빛 아롱진 세월을 천방지축 걸어간다 가슴을 풀고 새털구름 그려지는 고향 하늘로 날아간다
칠월과 팔월 사이 장민정 괴산문인협회 목이 탄다 축축 쳐진 나무들 사이 창백한 배롱나무가 기어이 피를 토하고 만다 뾰족이 빼어 문 입으로 주절주절 조잘조잘 쏟아내는 붉은 숨소리 웅덩이처럼 고여 빙 둘러 선 나무들 붉은 바람 핥고 있다 흠뻑 젖을 소나기 한 줄금 애타게 기다리던 나무들 뜨거워서 시원한 호흡이 서쪽하늘까지 벌겋게 물들인다
지인 박종학 충북시인협회 눈을 쳐다보면 고요함을 안겨 주는 사람이 있다 평안함을 알게 모르게 전이 시켜주는 달과 같은 사람 보름달이 변하 듯 사는 모습이 변하기는 해도 늘 조용하고 행복함이 묻어 있는 사람 곁을 지키고 삶의 여정을 같이 가고 싶지만 나의 욕심으로 끝나는 슬픈 현실을 본다
채송화 김정범 충북시인협회 팔월의 저녁, 키 작은 꽃 앞에 서서 오랜 어둠에 성냥을 긋는다 분노 없이 핀 꽃이 있을까 한 자리에 결박된 부동의 운명을 이기기 위해 꽃은 차랑거리며 벌레들의 착취를 견딘다 낮게 흔들리며 가물거리던 생존의 빛깔 상처에 반하던 슬픈 적개심 저녁 꽃과 마주하면 노을을 뚝뚝 흘리며 걷는 소녀의 발자국이 담벼락을 따라 하늘거리고 진홍빛 성냥불 잇달아 켜지며 경계에 남아있는 그늘을 불사른다 마른 잎새에 푸른 물이 차오르고 상처의 씨앗, 폭죽처럼 터져 베어진 별빛 사이로 견고하게 스며든다
어떤 풍경 안춘화 충주 문향회 이웃집 담벼락이 꼭 홀아비의 얼굴이다 햇살이 길어질수록 남루함은 드러나는데 어느 날 부터인가 그 표정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호기심은 주책없이 촉수를 올려가고 눈길은 그의 일상을 더듬는다 언뜻 스치는 붉은 치맛자락 환하게 켜지는 등불 더는 감출 수 없는지 풋, 터지는 웃음에 능소화 홀아비 가슴에 착착 안기고 담장 가득 출렁이는 붉은 웃음바다
넝쿨 지어 살리라 조이안 단양문인협회 실개울 졸졸 흐르는 산골짜기 집 터 잡아 나는 별 내음 머금은 별똥별로 살리라 물푸레나무 기둥 세워 머루 다래 여주 넝쿨 올리고 울타리엔 들장미를 심어 넝쿨 지게 하리라 뒷들엔 자작나무 심고 작은 연못 만들어 밤이면 별들을 가득 담고 낮에는 발 담그며 살리라 소쩍새 우는 밤엔 마당 한켠에 짚으로 엮은 멍석을 깔고 찰강냉이 삶아 하모니카 불며 살리라 머루 다래 으름 장미 넝쿨처럼 나와 다른 이들과 얼기설기 얽혀서 친교하며 넝쿨 지어 살리라
여름이 눕다 김민정 충북시인협회 화양계곡 맑은 정기 쌍쌍이 솟구치는 노송연가 뿔난 절벽 징징 감고 도는 다섯 손가락 담쟁이넝쿨 삼십년 전 찔레향 아직도 짜~안한데 알싸한 가시 박힌 생채기 가슴에 묻고 돌아와 서니 마디마디 젖어오는 아우성 한 꺼풀만 벗기면 면면이 드러나는 삶 잔잔한 계곡물처럼 살아가길 원했건만 지나온 역사는 돌처럼 무거운 밤이슬 떨어질듯 말듯 풀잎 끝에 대롱대롱 가슴깊이 파고드는 후끈한 열기 산 향기 짙은 낙엽송 잎새 속으로 그리움도 욕심인양 산바람을 안고 여름은 눕는다.
사막기타 신영순 청주문인협회 달빛줄기가 긁어대는 노래가 있지 모래는 결 고운 소리로 몇 층인지 모르지만 몸을 구길 수 있을 만큼만 울지 바람의 뼈가 만져지는 곳 모든 국경들이 잇대어 눕는 땅 들리지 않는 노래도 있지 하늘로만 떠도는 새도 축축한 맨발의 나무 찾아 울고 음표처럼 떠다니는 낙타 발자국 등에 도시락처럼 싸 갖고 다니는 노래도 있지 모두 한 번 밖에는 읽을 수 없는 악보 바람은 끝끝내 악보를 지우고 손 닿을 수 없는 오아시스를 향해 제 가슴을 훑어내는 노래를 부른다지 딩가딩가 딩가딩가 사막엔 기타가 저 혼자 노래한다지 사막에 그려 논 바람노래로 12쌍 내 갈비뼈 사이를 수시로 긁어대는 가도가도 사막인 당신, 또 내 노래들
미꾸라지 나순옥 진천문인협회 온 방죽 흐려 놨다 자주 누명 씌우는 건 발빠지는 마을 출신에 비늘갑옷도 없기 때문 내 피도 붉다는 것조차 애써 외면할 게 뭐람
일상 오미아 충주문인협회 기억 옷 가방 그리고 뱃고동 소리 시어서 눈물이 터질 것 같아 빨리 삼켜버린 그런 것을 우리는 말없이 맞이하며 살아간다
두레박 박관희 충북시인협회 제천·단양지회장 엄마의 손놀림이 무척이나 힘들어 보인다 마을 한 가운데 집 앞에는 아버지가 파놓은 공동 우물이 하나 있다 동네 아줌마 모이면 즐거운 웃음소리 서글퍼 솟아오르는 한 맺힌 울먹거림 끝이 없고 깊은 곳에 두레박을 힘들게 끌어 올리는 엄마를 본다 두레박 떨구면 하늘이 놀라 떨고 엄마의 속삭임이 들리며 물결은 퍼지고 한껏 올리어 한 가득 담긴 설거지에 한 다라 담긴 빨래를 할 때면 세찬 숨소리 뿐 길게 내뿜는 한 숨은 삶에 괴로움이랄까 즐거움이랄까 땅속 깊이 숨겨있는 그리움은 아직도 채색되지 않은 그대로 길어 내어 붓는다 그리움으로 가득 차 마음만이 출렁인다 엄마는 희로애락 喜怒哀樂 담겨진 두레박을 끌어 올린다
연애 오탁번 고려대 명예교수 자가운전하는 예쁜 여자가 내가 달리는 차선으로 얌체 같이 끼어들기 하고는 차창 밖으로 흔드는 하얀 손을 보면 무 베어먹듯 그냥 한잎 물고 싶다 눈 마주치면 눈 흘레나 하고 싶다 뒤에서 들이받을 생각 아예 말고 살가운 접촉사고나 내고 싶다 지금쯤 억새밭 물녘에서는 무지개도 뛰어넘을 만한 힘센 황소가 녈비에 황금빛 털이 간지럽겠다 밤길에 잽싸게 끼어들기하고는 점멸등 깜박이며 달아나는 차를보면 반딧불이가 반딧반딧 짝을 찾는 것 같다 나도 한 마리 반딧불이가 되어 하늬바람에 공중제비 하고 싶다 홰친홰친하는 낚싯대 펴고 동동거리는 형광찌 불빛따라 얄미운 붕어 한 마리 잡고 싶다 지금쯤 고향집 지붕에는 하양 박꽃이 환하게 피어 은하수까지 다 물들이겠다
바람꽃 노영숙 백석대 겸임교수 나지막한 꽃들이 하늘을 향한다 봄볕을 받으며 하루 종일 춤을 추고도 신명을 다 하지 못했는지 달빛 쏟아지는 폭포 아래 밤새 어깨춤이다 조릿대 긴 그림자 붉은 물로 색칠할 때 달빛에 목욕한 바람꽃 잠시 휴식 중이다
할머니의 세월은 황미숙 단양문인협회 사각의 렌즈위에 세월의 주름이 묻어납니다 한참어린 손주 녀석 얼굴 마주대고 까르르 웃어 재치는 모습이 잠시 당신의 주름을 씻겨 버리고 하나, 둘, 셋 숫자를 세는 동안 당신은 마냥 아이와 같으십니다 내 손이 찰라 소리를 내는 동안 당신의 세월은 꼬-옥 박혔습니다
봄비 이임선 충북시인협회 조갈 난 대지는 생명수인 양 단비를 들이킨다 천둥소리에 하늘 한 자락 무너지고 번개의 요동으로 지축이 흔들린다 이에, 겨울잠에서 눈 뜨지 못한 개구리는 움찔하며 눈을 뜬다 내 영혼 속에서도 뭔지 모를 그 무엇이 꿈틀댄다 겨우내 어둠 속 터널을 헤매였는데 묵언으로 삼킨 눈물이 울컥 울컥 하늘에서 솟는다 대지는 생명의 용트림으로 산고를 치르고 내 가슴엔 빗물이 출렁인다 정녕 봄은 가슴으로 대지로 비가 되어 몸부림 치는가
小雪 그리고 小菊 장종선 사람과 시 동인 둥근 달빛 죄다 부서져 안개비 내리는 밤 강추위에 서리로 얼음으로 꽃부리 마다마다에 얼음구슬 몸서리치는 달빛으로 이미 늦은 새벽이 환하다 해 뜨자 흐르는 제 눈물에 젖는 말라가는 꽃 대궁 속이 후련하다 여름에 초벌 가을에 재벌 허리 굽혀 정성스레 불로 빚은 제 살내음을 계절의 마지막 겨울에 맡기고 솔잎 수염에 감잎 중절모 눌러 쓰고 황톳빛 화분에 기댄 채 가을의 끝자락 된서리에 맞서던 여윈 몸을 덥히고 있다 늙은 小菊은 한줌 햇살에 마음이 따스합니다 오늘 하루 모처럼 여느 때 보다 행복합니다
인생무상 이수진 전 제천문인협회장 결혼 전에는 내 어머니의 당당한 동안의 아들이었다가 결혼 후에는 내 아내의 초라한 늙은 아들이 되고 말았네
2019년 己亥年을 맞으며 정진헌 건국대 교수 2019, 기해년 새날이 밝았다 희망의 기운이 우암산과 무심천을 휘감는다 충청의 젖줄 금강과 남한강의 맑은 물소리가 얼음을 깬다 난계의 피리 소리와 우륵의 가야금 소리가 겨울나무를 흔들며 새해 아침을 알린다 충청인이여! 일어나라, 어서 일어나 가슴에 묵힌 지난 원망과 아픔은 모두 버리고 희망과 기쁨을 담을, 새 그릇을 준비하자 2019, 황금돼지의 해 그 기운을 받아 가정에서는 다산의 울음소리가 직장에서는 상생의 미소가 한라에서 백두까지 해후의 기쁨이 넘치게 하자 삶이란 그렇더라 초승달처럼 이지러졌지만 하루하루 채우는 그 보람과 기쁨이 있지 않더냐 냉이꽃처럼 소박하게 살아 왔던 우리네 어머니들의 삶을 기억하자 충청인이여! 새해에는 각자, 삶의 가지에 꽃을 피우고 잎을 내려 새들과 사람들이 찾아오는 그런 날이 많기를 바란다
[충북일보]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의료계와 정부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충북대학교병원 교수 1명이 사직을 선언했다. 이는 의정 갈등으로 인해 사직하는 첫 사례다. 충북대병원 김석원 정형외과 교수는 29일 의대 구관 첨단강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7일 충북대 의대 기자회견을 통해 사직 의사를 밝힌 후, 오는 5월 1일을 사직 희망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다음 달 10일 마지막 외래진료를 끝으로 사직서 수리와 상관없이 병원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의대 2천 명 증원안과 필수의료패키지는 아무리 이해해 보려고 해도 근거도 없고 문제가 있는 정책"이라며 "사직서 제출 후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의대 정원 정상화를 위해 나름대로 싸움을 이어가며 노력했지만, 이제는 버틸 힘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22일 고창섭 총장은 의대 교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지원한다고 하니 다른 지방 거점 국립대병원 정도는 돼야겠다고 싶어 200명 의대 증원안을 냈다는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며 "정말 의대 정원이 200명이 된다면 그 학생들을 가르칠 자신이 없다"고 한탄했다. 김 교수는 자신이 돌보던 환자들에 대해서도 사죄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정부가 30일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확정 발표하는 가운데 충북은 첨단재생의료 특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분야의 최종 후보 지역으로 선정된 청주 오송은 인프라가 잘 갖춰졌고 바이오 개발 전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클러스터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규제를 최소화하는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된다. 오송이 유치에 성공하면 바이오와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어 글로벌 혁신특구를 신규 지정할 예정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충북(첨단재생바이오), 부산(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강원(AI 헬스케어), 전남(에너지 신산업) 4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 등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특구 지정을 결정해 5월 고시할 방침이다. 1차 관문을 무난히 통과한 충북은 최종 지정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지인 청주 오송은 연구개발 등의 기획 단계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원스톱 추진이 가능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