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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8.07 19:19:41
  • 최종수정2019.08.07 19:19:41
사막기타

                     신영순
                     청주문인협회


달빛줄기가 긁어대는
노래가 있지

모래는 결 고운 소리로
몇 층인지 모르지만
몸을 구길 수 있을 만큼만 울지

바람의 뼈가 만져지는 곳
모든 국경들이 잇대어 눕는 땅
들리지 않는 노래도 있지

하늘로만 떠도는 새도
축축한 맨발의 나무 찾아 울고

음표처럼 떠다니는 낙타 발자국
등에 도시락처럼 싸 갖고 다니는
노래도 있지

모두 한 번 밖에는 읽을 수 없는 악보

바람은 끝끝내 악보를 지우고
손 닿을 수 없는 오아시스를 향해
제 가슴을 훑어내는 노래를 부른다지

딩가딩가 딩가딩가
사막엔 기타가 저 혼자 노래한다지

사막에 그려 논 바람노래로
12쌍 내 갈비뼈 사이를
수시로 긁어대는
가도가도 사막인
당신, 또 내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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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