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주말 당일치기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여름에는 하지 못했던 액티비티를 해보고 싶어 검색을 하던 중 단양 액티비티가 눈에 들어왔다. 단양 액티비티 하면 예전부터 유명했던 패러글라이딩이나 짚와이어 관련 글이 많이 있다. 이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패러글라이딩이 단양에서 워낙 유명해서 체험해 볼까 고민하던 중 알파인코스터라는 새로운 시설이 올해 개장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패러글라이딩이나 짚와이어는 다른 곳에서도 해본 적이 있고 익숙하게 들어왔던 액티비티인데 알파인코스터는 좀 생소했다. 일단 가서 보기로 하고 단양으로 출발. 단양에 도착해 점심을 대충 먹고 알파인코스터가 있는 만천하 스카이워크 매표소로 향했다. 핫한 관광지로 떠오른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지난 번에 둘러봤기에 이번에는 패스. 주말이라 그런지 관광객들의 줄이 끝도 없이 이어져있다. 매표소와 조금 멀리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매표소로 슬슬 걸어갔다. 완연한 가을 날씨라 햇빛이 여름처럼 뜨겁지도 않고 주변 산들의 단풍을 보며 걸으니 조금도 지루하지 않다. 알파인코스터 요금은 1만5천원이다. 짚와이어와 알파인코스터를 따로 구매할 수도 있고 놀이공원 패키지처럼 알파인코스터와 짚
[충북일보] 우리가 잘 아는 문경새재가 아닌 연풍새재를 아는 사람은 많지않다. 고개가 높아 새들도 쉬어 간다는 새재. 영남 선비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한양으로 향했던 그길. 바리바리 싼 물건을 팔러 영남과 내륙 충청도를 오갔을 많은 민초들이 걸었던 그 길이 바로 새재길이다. 그들의 삶과 애환이 고스란히 배여 있는 아름답고 소중한 멋진 새재길을 문경새재로만 알고 있었다. 충북 괴산 쪽 새재길이 연풍새재라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 정부가 1964년 조령산 자락의 제 1,2,3 관문 모두를 '문경 조령관문'이라는 명칭으로 사적147호로 지정해 예부터 이어진 연풍새재 이름은 잊혀지고 문경새재란 이름으로 불리고 알려져 왔다고 한다. 되찾은 연풍새재, 그 길로 떠나본다. 충청북도는 2013년 내 고장 이름 되찾기 운동을 통해 제 3관문에서 충주와 괴산의 경계인 소조령까지 8.3㎞ 구간을 '연풍새재'라고 부르기로 결정했다. 제 3관문인 조령관에서 조령산 휴양림 입구 1.5㎞ 구간의 콘크리트 포장을 철거한 뒤 황톳길을 깔았다고 한다. 조령산은 해발 1017m의 산으로 산림이 울창하고 암벽 지대가 많다. 산세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이 산은 계절을 불문하고 등산
[충북일보=증평] 증평의 곳곳이 가을로 물들고 있다. 보강천, 좌구산 휴양림 등 유명한 관광명소 외에도 숨어있는 명소들이 많다. 증평군 SNS서포터즈들이 사랑하는 증평 숨은 명소의 가을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금곡마을(김은숙) 증평읍 연탄리에 위치한 금곡마을 가로수길은 은행의 향기가 짙게 배었다. 길가를 노랗게 물들인 은행나무 가로수는 무거워진 잎을 떨어뜨려 바닥까지 노란 색으로 덮었다. 가로수길을 지나는 걸음이 가을에 흠뻑 젖는다. 빗방울을 머금은 산수유의 빨강이 가을의 촉촉함을 한눈에 보여준다. ◇삼기저수지 등잔길(김은숙) 율리휴양로에 위치한 삼기저수지 등잔길을 안개가 감싸안았다. 삼기저수지는 농업용수를 공급할 뿐 아니라 지역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삼기저수지 일원에 목재 탐방데크로 조성된 수변산책로는 생태공원에서 시작해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올 수 있다. 봄에는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이곳은 가을 단풍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데크길을 따라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을 보는 재미에 걷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등잔길 끝자락에 서있는 석조관음보살입상 뒤 나무들도 단풍 옷으로 갈아입었다. 조선의 독서왕 김득신의 동상이 안개 속에서도 의연한
[충북일보] 제천 사람들도 관심이 없으면 잘 모르는 숨은 매력, 기찻길 옆 캠핑장을 소개한다. 산골짜기를 따라 중앙선 기찻길이 지나는 곳. 제천 시내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길에 배론성지 가는 길과 탁사정을 지나 감악산까지 이어진다. 제천천과 그 주변 기찻길을 넘나들며, 계곡같이 맑은 제천천을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바로 기찻길 옆 캠핑장이다. 도시에서 자란 사람들에겐 이런 작은 기찻길, 딸랑이는 신호를 기다렸다 조심스레 건너는 경험조차 신기하고 즐거운 여행의 추억이 된다. 특히 이 근처는 맑은 물과 산세가 멋진 곳이라 인근에 캠핑장이 많다. 꼬불꼬불 기찻길 옆 많은 캠핑장들이 있는 핫플레이스를 소개해본다. 아마도 이 여행은 충북선과 중앙선이 만나는 봉양역에서 시작해 올라가야 할 듯 하다. 중앙선은 원주로 이어지는데 특히 제천 봉양읍 학산리는 길 하나가 원주시와 경계가 된다. 원주시 신림면 용암리와 마주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길 사이가 바로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숨은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이 길의 왼쪽으론 이미 유명한 배론성지와 탁사정, 조금 멀리보면 박달재 자연휴양림까지 있다. 제천 박달재와 멋진 산세는 말로 다시 전하지 않
[충북일보] 가을을 맞아 소백산 등산을 계획했다. 평소 산을 즐겨 찾지는 않지만 가을 단풍 구경도 할겸 오랜만에 김밥도 돌돌 말아 소백산으로 향했다. 소백산은 1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넓은 국립공원이라고 한다. 아직 단풍이 최고 절정은 아니었지만 울긋불긋해지는 단풍들과 선선하게 부는 바람, 깨끗하고 파란 하늘이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번 소백산 산행은 단양에서 올라가는 코스로 선택했다. 저질 체력인 나에게는 단양에서 오르는 천동코스가 적합할 거라는 지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쉬운 편이라는 말에 혹해서 단양에서의 소백산 등반을 결정. 코스의 시작인 천동탐방센터에서 정상 비로봉의 중간 지점인 천동쉼터까지는 약 1시간30분 정도 코스다. 계속 올라가는 코스라 금세 다리가 덜덜 떨려온다. 천동코스는 다른 등산로와 달리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이라 산의 능선을 볼 기회는 별로 없다. 등반의 묘미인 능선을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웠지만 한편으로는 산 속에 폭 안겨있는 느낌이 들어 아늑한 기분이었다. 가을 소백산에 안겨 올라가는 동안 알록 달록한 단풍 구경도 하고 나뭇잎 냄새, 물소리,
[충북일보] 충주에서 태어나 충주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필자는 오랜 시간을 충주에서 보내 지역 발전에 둔감한 편이다. 서울 등 수도권 근처와 비교하면 지방은 열악한 환경인 것도 사실이다.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은 물론 가고 싶은 프랜차이즈 가게도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충주에 노 프랜차이즈 베이커리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우리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빵이 많아서 기쁘다. ◇연수동 △듀레베이커리 충주에 있는 주식회사 '두리메링게' 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 지나가면서 몇 번 봤는데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인테리어에 당연히 프랜차이즈인 줄 알았다. 충주에서 오랜 기간 초콜릿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고 한다. 최근 충주에 다른 지점도 오픈했다. 명란 바게트, 산딸기 잼 바게트 등 다른 빵집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특색 있는 메뉴가 많다. △라즈베리케이크 충주 사람이라면 알 사람은 다 아는 라즈베리 케이크. 가게 이름에 케이크가 들어가지만 케이크만 취급하진 않고,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매장이 지하에 위치해 '엄청난 자신감'을 느길 수 있다.그만큼 맛있기도 하다. 아이들과 함께 오는 손님들이 많아 보인다. △브래드코코 연수동~칠금동
[충북일보] 충북 옥천에는 옥천장, 청산장, 이원장 총 3개의 정기시장이 있다. 그 중 옥천장은 오일장으로 매월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에 옥천읍 금구리 금구천 주변에 장이 선다. 정기시장인 옥천장 외에 상설시장인 옥천공설시장도 있다. 옥천공영주차타워에 주차하고, 옥천장 구경에 나선다. 간식거리 먹으며 돌아다니는 것이 시장 구경의 묘미다. 옥천장에도 간단한 간식거리가 꽤 있다. 중년부부가 어묵을 판매하는데 남편은 어묵을 만들고 아내가 판매한다. 소떡소떡, 깻잎어묵, 치즈어묵, 떡어묵 등이 있는데 떡어묵이 참 맛있다. 눈처럼 하얗게 쌓여있는 것이 무엇일까. 3초 정도 생각한 뒤 '소금'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마트에서 통에 들어 있는 것만 보다가 이렇게 소쿠리에 담긴 것을 보니 색다르다. 시장 구경을 하다보면 길따라 바람따라 맛있는 음식 냄새가 난다. 아몬드의 고소한 냄새에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젓갈 이름과 몇 그램에 얼마인지 적혀 있는 젓갈집이다. 이런 자세한 상품 설명이 고맙다. 전 부칠 때 쓰던 소쿠리도 눈에 띈다. 지금은 채반 밀폐용기가 익숙하지만 어릴 적 엄마가 전을 보관하던 기억이 난다.
[충북일보] 바다가 없는 충청북도 영동군에서 새우젓을 생산하고 있다면? 30년 전 영동에서 마른오징어가 생산되는 것이 뉴스가 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산속에서 새우젓을 생산하고 있어 화제다.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충북 영동으로 귀농한 김종복 씨는 처음 농업에 종사했지만 생계가 쉽지 않아 고심하던 중 기발한 생각을 하게 됐다. 영동군에는 일제시대 만든 토굴 90여 개가 존재한다. 이 토굴을 이용할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다 젓갈 숙성을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무작정 전남 신안군을 찾았다. 신안은 우리나라 젓갈의 상당 부분을 생산하고 있는 곳이다. 수소문을 통해 어렵게 새우젓 장인을 만났고 삼고초려 끝에 새우젓 숙성 기술을 전수 받았다. 단, 특별한 조건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했다. 장인과 약속한 특별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반드시 신안 앞바다에서 생산된 새우와 천일염만을 사용할 것. 둘째, 전수한 기본을 꼭 지킬 것. 마지막으로 영리에 집착해 물과 조미를 섞는 일이 절대 없을 것 등이다. 즉, 믿을 수 있는 품질 좋은 새우젓을 정직하게 만들라는 것이었다. 신안에서 1차 숙성한 품질 좋은 새우젓과 각종 젓갈을 가져와 공기 좋고
[충북일보] 인구 85명의 괴산군 양곡 1리. 매년 10월이면 관광객 2만 5천여명이 찾는다. 전국에서 가장 예쁜 은행나무길(22일 촬영)에 매료된 발길이다. 주민들은 1975년 새마을 운동의 일환으로 저수지 주변 400m에 은행나무 100여 그루를 심었다. 지역적 특색을 살리면 최고의 관광 아이템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최근 수백억짜리 세종역 신설을 둘러싼 논란이 자연 앞에서 무상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글=김희란기자·사진제공=이필재 충북대 로스쿨 교수
[충북일보] 선선한 가을을 맞아 아이들과 당일치기 여행을 결정하고 장소를 물색하다 단양으로 마음을 정했다. 청주에서 멀지 않아 자동차로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라 당일치기 여행으로 딱 맞는 장소였다. 단양 여행 코스를 검색해보니 고수동굴이 눈에 띄었다. 어렴풋이 학교 수학여행에서 들렀던 기억도 났다. 아이들과의 여행이라 고수동굴을 함께 가보기로 했다. 단양에는 여러 개의 석회암 동굴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 고수동굴이다. 2시간여를 달려 고수동굴에 도착했다. 입장을 위해 주차를 하려고 보니 대형 주차장이 마련돼있어 쉽게 주차 할 수 있었다. 주차하고 입장을 위해 표를 구입하러 올라가는 길옆으로 기념품부터 시작해 약초, 토산품 등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다. 구경하는 재미에 빠져 매표소까지 들뜬 기분으로 올라갔다. 매표소에 가니 단양 빅 패키지 티켓 할인 판매가 소개돼있다. 고수동굴 + 충주호 패키지는 3,000원 할인! 고수동굴 + 아쿠아리움 패키지는 1,500원 할인! 고수동굴 + 충주호 + 아쿠아리움 패키지는 4,500원 할인! 다양한 관광을 원하는 사람들은 이 중에서 입맛대로 고르고 할인 혜택까지 받으면 훨씬
[충북일보] KTX 세종역 신설 논란과 관련해 충북 오송에 거주하는 허 모씨가 본보에 보낸 온라인 편지를 통해 울분을 토로했다. 허씨는 18일 오전 이메일을 통해 "저는 KTX 오송역이 개통된 2010년부터 수도권에서 오송으로 이주해 살고 있는 오송 주민"이라며 "직장이 서울이라서 지금도 KTX 안에서 이메일을 적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유력 인사들과 의견을 나눌 때 저와 같이 화가 난 사람의 의견을 꼭 전해 달라"며 "민주주의적 의사결정 관점에서 세종역은 문제가 아주 크다"고 지적했다. 허씨는 "오송역 선형이 구부러져 호남을 가는데 돌아간다는 문제는 오송역을 분기역으로 지정할 때 논쟁을 거쳐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며 "이것이 정말 잘못된 결정이라서 변경이 필요하다면 이해 당사자들의 압도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변경으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될 충북에 압박이 아닌 꾸준한 설득을 해야 한다"며 "이미 결정된 사안에 문제가 있다고 반대편의 문제 제기가 계속 허용된다면 세상은 싸움만 지속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허씨는 "만약 이미 정해진 결정에 따라 오송으로 이주한 저 같은 사람은 억울하게 피해를 입게 된다"며 "저는 오송
[충북일보] #수제도시락 #다이닝룸513 #케이터링 #파티음식 도시락은 엄마의 정성이다. 요즘 아이들은 급식을 주로 먹지만 소풍이나 운동회 때는 어김없이 엄마들의 경연장이 된다. 박조희 대표의 수제도시락 전문점 '다이닝룸513'도 아이들의 소풍 도시락에서 시작됐다. 20대 초반에는 시부모님에게 처음 대접한 음식이 떡볶이일 만큼 할 줄 아는 것이 없었다. 차츰 요리에 관심을 가지면서 시간이 걸려도 예쁘게 차려내는 것을 즐기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갈 무렵 조희씨의 내공이 발휘됐다. 그저 좋아서 이런저런 시도를 했을 뿐인데 소풍날만 되면 아이들은 스타가 됐다. 뚜껑을 열면 친구들의 환호가 쏟아지고 5분도 안 돼 도시락이 동이 났다. 엄마의 솜씨를 자랑하고 싶어 소풍을 기다릴 정도였다. 영양 균형까지 맞춰주고 싶어 요리학원도 다녔다. 학원 수료시 마지막 작품은 최우수상까지 받았다. 취미였던 도시락이 직업이 된 건 딸 아이의 권유였다. 친구들의 생일파티가 늘 패스트푸드점에서 열리는 것이 불만이었다. 솜씨 좋은 엄마가 그런 일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아이들의 파티를 기획했다. 매장에서도 손님을 받았다. 새로운 식단과 늘어난
△권오성(청주동부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소방위)씨 자혼=28일(일) 낮 12시 발리웨딩컨벤션센터 베라홀
△방천수(충북도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씨 자혼=28일(일) 오전 11시 S컨벤션
△이하협(충북도 보건정책과 주무관)씨 결혼=28일(일) 오전 11시 발리웨딩컨벤션센터 베라홀
△김찬회(영동소방서 황간119안전센터 소방교)씨 결혼=20일(토) 오후 1시 영동아모르아트 웨딩컨벤션 2층 아모르홀
△정한서(음성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소방장)씨 결혼=20일(토) 낮 12시 발리웨딩컨벤션센터 펠리체홀
[충북일보] 서늘한 가을이 왔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 맑은 하늘에 먹을 것이 풍성한 가을에도 빵을 잊으면 안된다. 충주점이 1호점이거나 매장이 충주밖에 없는, 혹은 포털 검색 결과 대부분이 충주점인 빵집을 둘러봤다. ◇마카스튜디오 성서동에 위치한 마카롱 가게로 시내 국민은행 맞은편 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아주 좋다. 테이크아웃 전문점이기 때문에 매장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쫀득쫀득 맛있는 마카롱을 받아들고 나오기엔 충분하다. ◇미쁘다 쌀로 만든 건강 간식 빵들을 판매하는 테이크아웃 전문점 미쁘다. 빵을 좋아하는데 밀가루를 많이 먹지 못하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다. 대부분의 메뉴들이 빵과 떡 사이 어디쯤에 위치한 느낌. 곁들여 먹으면 좋을 수제 주스나 밀크티 등도 취급한다. 시장을 둘러보고 싶은데 항상 위치가 헷갈려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게 아쉬워 이번에는 안내도 사진을 찍어 왔다. 충주 시장은 크게 무학시장, 자유시장, 공설시장, 충의시장으로 나뉜다.지도에는 표기되어있지 않지만, 풍물시장과 어울림 시장도 존재한다. 이 글에서는 시장의 빵집만을 다루고 있지만 그 밖에도 맛있는 먹거리들이 가득하니 다음에 근처에 가게 된다면 시장 골
[충북일보=진천] 진천 성암초등학교가 책 읽기 좋은 계절 10월을 맞이해 학교 도서관 행사의 일환으로 11일 '책 읽어주는 어머니'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여명희 학부모회장이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각대장 존'과 '돼지 책'을 읽어줬다. 특히 '돼지 책'에 빗대어 가정에서 부모님을 도와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줬다. 이영미 성암초 교장은 "이번 책 읽어주는 어머니 활동을 통해 학부모들의 교육 참여 기회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인사를 책 읽어주는 활동에 참여시켜 책으로 만드는 지역 교육공동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 김희란기자
[충북일보] 조령산 정상에는 속속 산객들이 많은 땀을 흘리면서 올라오고 있다. 그 땀 만큼 얼굴엔 만족과 보람의 미소가 담겨 있다. 이들의 얼굴에 담긴 모습이야말로 산이 주는 좋은 기운일 것이다. 정상에서 그리 오래 머물지 않고 신선암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시원하지 않은 정상 조망을 대신해줄 멋진 곳이 있기 때문이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서면(약 5분여 거리) 좌측으로 나무 계단이 시작되는 곳 정면으로 멋진 조망처가 자리한다. 사실 정상부의 불편한 조망 때문에 이곳을 쉼터로 삼고 멋진 조망을 즐기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배낭을 풀고 멋진 조망을 보며 충분히 보상받는다. 앞쪽으로 펼쳐지는 신선암봉, 병풍바위, 깃대봉의 매끈한 암벽과 그 뒤 연어봉, 신선봉, 마패봉이 있고 월악산 국립공원의 박쥐봉과 월악산 영봉, 암릉인 만수릿지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우측으로 눈길을 돌리면 주흘산 관봉, 주봉, 영봉과 위엄이 느껴지는 부봉 암봉들이 자리해 긴 시간 발길을 잡는다. 사방으로 펼쳐진 장관을 꼼꼼히 살펴보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예전의 밧줄 대신 나무 계단으로 바뀐 능선길을 편하게 걸으며 조망을 두루 보면서 좌우 괴산, 문경 쪽 갈림길
[충북일보] 투명한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내부는 깔끔함 그 자체다. 테이블마다 작은 버너가 하나씩 놓여 있지만 그 쓰임을 짐작하기 어렵다. 기어코 문을 열고 "커피 한잔 마실 수 있냐"고 묻는 손님이 잦은 이유다. 열린 문 사이로도 고기 냄새나 기름기는 느껴지지 않는다. 잔잔한 음악과 깨끗한 주방. 그 속에 나란히 놓은 항아리 세 개가 전부다. 항아리는 물건을 담아 저장하는 데 쓰는 질그릇으로 보통 곡식이나 장, 술 등을 담는다. 지금도 시골에서는 흔히 볼 수 있지만 도시에서는 쉬이 만나기 어려운 커다란 항아리다. 작은 가게 한 편에 꽤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존재감이 크다. 청주 우암동 골목에 있는 '항아리 삼촌'은 훈제 목살 전문점이지만 전형적인 고깃집과는 거리가 있다. 서래원 대표가 지향했던 고깃집 같지 않은 고깃집이 완성될 수 있었던 건 항아리 덕분이다. 20여 년 사회적 기업 등을 운영했던 래원씨는 친구들이 인정하는 고기 굽기의 달인이었다. 성인이 되고 술을 마실 줄 알게 된 이후 그의 한적한 시골집은 늘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람들이 모이면 고기가 빠질 수 없었다. 매번 손님들을 대접하다 보니 자연스레 고기 굽기 담당이 됐고, 많이
[충북일보] 긴 연휴를 틈타 단양 여행을 다녀왔다. 출발할 때부터 가을이었지만 단양의 하늘과 구름은 마치 사진 속에 들어온 듯 완연한 푸르름을 자랑했다. 단양하면 떠오르는 것은 단연 도담삼봉이다. 그리고 이어 삼봉 정도전이 떠오른다. 단양팔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도담삼봉은 정도전이 아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의 호 '삼봉'에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도담삼봉은 충북에서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관광지로 한국관광 100선에도 3년 연속 선정됐다고 한다. 높고 맑은 하늘과 푸르른 산 그리고 유유자적한 남한강이 조화를 이루고 봉우리와 주변 경관이 어우러진 모습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 도담삼봉은 강 한가운데 위치한 세 개의 봉우리를 말하는데 세 가지의 뜻이 담겼다고 한다. 가운데 가장 높은 봉우리는 장군봉, 북쪽 봉우리는 처봉, 남쪽 봉우리는 첩봉이라고 부른다. 장군봉은 처봉을 등지고 첩봉을 바라보는 위치에 있다. 이와 다른 견해로는 아버지봉, 아들봉, 딸봉이라고도 한다. 장군봉에는 멋스러운 정자가 있는데 정자에 올라갈 수는 없다. 하지만 보트나 유람선을 이용하면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멋스러운 풍광을 보여주는 도
[충북일보] 대청호 인근 산자락이 구절초로 하얗게 물들었다. 하얀 들국화라고도 불리는 구절초는 예로부터 월경 불순, 자궁 냉증, 불임증 등 부인병에 좋다고 알려져있다.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에 위치한 '열고개 구절초 농원' 구연승(55)씨는 3년 전부터 이 곳의 '하얀 가을'을 만들었다. 구절초가 좋아서 잡목들을 파내고 조금씩 심기 시작한 것이 현재 2만 여평 규모로 커졌다. 꽃이 만개하는 10월 초부터는 구절초 올레길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눈이 온 듯 하얗게 덮인 장관을 보기 위해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이들이 늘어서다. 내년에는 주민들과 함께 본격적인 구절초 축제를 열어 따뜻한 가을 햇볕과 함께 고즈넉한 산골 분위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충북일보] 제천의 유명한 관광지이자 가톨릭성지인 배론성지를 찾았다. 유독 더운 날, 해가 뜨겁고 넓은 배론성지를 둘러보느라 지친 기자에겐 단비같았던 카페 '허브사랑'과 함께 소개하려한다. 배론성지는 충북기념물 제118호로 지정된 곳으로 지형이 배 밑바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 '배론'을 쓰고 있다. 배론성지 중앙에 위치한 건물의 모티브도 배 밑바닥과 같은 천장을 형상화해 인상적이었던 곳이다. 이 곳은 한국에 천주교가 알려지고 박해받았던 역사적인 기록이 함께 하는 곳이다. 제천 스탬프 투어 코스 중 한 곳으로 허브사랑 카페 바로 왼편에 있는 사무실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성지순례하는 스탬프도 있던데 배론성지 사무실에서 따로 진행하고 있다. 입구에 성물방이라는 곳은 종교와 관련된 기념품들을 판매하기도 한다. 배론성지를 둘러보며 멋진 건물과 묘소, 그리고 현재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음을 알게됐다.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한국에서의 역사적인 사건을 볼 수 있는 곳이라 의미있는 것 같다. 십자가의 길은 입구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산을 오르는 길이라 숨차지만, 곳곳에 놓은 십자가길 조각들을 보며 천천히 올라가 봤다. 더 오르면
[충북일보] 괴산의 명산, 조령산과 신선암봉을 찾아가 봤다. 두 산 모두 백두대간에 솟은 명산이다.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의 경계를 가르는 산줄기로 하얀 화강암의 암봉과 암벽, 암릉이 산재한 빼어난 멋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괴산 쪽 산세는 암릉지대가 많아 바위를 타는 짜릿한 스릴에 즐거움도 있지만 주의하고 조심해야 할 구간도 많은 곳이라 경험자와 동행 하는 산행을 추천한다. 조령산, 신선암봉은 명소와 볼거리가 많은 탓에 두 번에 걸쳐 나눠 소개하도록 한다. 1편은 괴산 신풍마을에서 촛대바위 능선을 타고 조령산까지 여정을 소개하고 2편에서는 조령산 정상에서 신선암봉~청암사와 마당바위 폭포를 거쳐 절골로 하산하는 내용을 담아 소개한다. 괴산 연풍면 신풍마을 도로변에 조령산 가는 이정표가 있지만 차로 더 들어올 수 있고 주차공간도 있다. 산행의 시작은 절골 안쪽에 있는 에바다기도원에서 시작하는 게 일반적이다. 주차장은 기도원 입구(10여 대)와 앞쪽 다리 건너편(10여 대)에 공간이 있다. 기도원 입구에 주차하고 기도원 앞 다리를 건너 임도를 따라 산속으로 들어선다. 절골의 시원한 계곡물을 보고 멀리 우측으로 촛대바위 암릉을 아스라이 그려보면서 임
[충북일보]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까지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문화제조창을 비롯해 청주 곳곳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꿀잼'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인 4~5일에는 문화제조창 본관과 동부창고에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할 예정이다.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부창고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진다. 동부창고 6동에서는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 △여유 만만 창고 피크닉 △흥미로운 예술시간 △피아노 공연 등이 열린다.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는 병뚜껑 알까기, 자투리 목재 미니운동회 등 온몸으로 뛰놀며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체험 활동이다. '흥미로운 예술시간'을 통해서는 17종의 예술체험 프로그램(유료)을 즐길 수 있다. 이날 동부창고 카페C는 유료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굿즈 뽑기 이벤트'를 연다. 문화제조창 본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예관은 5일 오전 10시,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