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사단법인 전통효문화협회 박춘섭 대표와 ㈜한걸음 김택중 대표가 지난 12일 '스마트 노인·장애인 복지사업'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있다.
[충북일보] 모든 배움에는 끝이 없다. 깊이 파고들수록 새로운 무언가가 나온다. 정식 교육과정을 밟아 배우거나 어깨너머로 살피더라도 직접 해보고 익혀야 비로소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된다. 미용 분야도 그렇다. 같은 시술도 사람에 다라 다르게 나타난다. 두상과 모질, 얼굴형과 모량에 고려해 스타일을 결정해야 서로가 만족할만한 결과로 이어진다. 경험이 최고의 학습이겠지만 체계적인 교육이 뒷받침되면 경험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청주 가경동에서 '참빗헤어크루'를 이끄는 민준기 원장은 어머니의 권유로 미용을 시작했다. 어머니 역시 느즈막한 나이에 미용을 시작했지만 그 안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찾았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고 가까이 접한 미용은 친근했다. 준기씨는 자격증을 딴 뒤 무작정 서울로 올라가 청담동에서 일을 배웠다.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고단한 일상이었다. 화려한 사람들 속에서 바닥을 경험하고 청주로 내려왔다. 몇 년간 이곳 저곳에서 일하며 돈을 모아 다시 상경했다. 몇몇 미용실을 겪어본 뒤 일하는 환경과 배우는 방식, 손님을 대하는 서비스에서 큰 차이를 느꼈기 때문이다. 다시 찾은 서울에서는 미용실이 아닌 아카데미로 향했다. 현장에서 주먹구
[충북일보]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가족참여 동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가족의 모습을 돌아보고 언택트 시대 변화된 가족의 삶과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동영상은 1분 이상 5분 이내 분량으로 자유 주제다. 타 공모전 입상작이 아닌 순수 창작물이어야 하며 동일 및 유사 작품 출품시 수상이 취소된다. 대상은 보건복지부장관상과 상금 3백만원, 최우수상 인구보건복지협회장상과 상금 2백만원, 우수상에는 인구보건복지협회장상과 상금 1백만원, 장려상은 상금 50만원이 수여된다. 응모작을 개인 SNS에 등록하고 #인구보건복지협회, #비대면, #가족생활, #공모전을 해시태그하면 참가상이 주어진다. 접수기간은 22일까지이며 수상자는 25일 발표한다. 수상자들은 내달 1일 인구보건복지협회 창립60주년 기념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동영상 공모는 온라인 접수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협회 홈페이지(www.ppfk.or.kr) 또는 공모전 홈페이지(contest.ppf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김창순 회장은 "가족참여 동
[충북일보] 각자의 방법으로 꼭 움켜쥔 짤주머니에서 달콤한 단어가 쏟아져 나온다. 삐뚤빼뚤한 모양으로 서로의 이름을 쓰는 것 만으로도 사랑이 전해진다. 서툰 결과물이 웃음을 자아낸다. 한참을 열중한 뒤엔 바라보는 눈빛마저 한층 달달해진다. 마음을 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특별한 날짜를 기념해 초콜릿을 전달하는 것으로도 마음을 대신할 수 있지만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만큼 의미있는 것은 없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만든 초콜릿을 나눠 가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지난해 주성동에서 문을 연 카카오지는 색다른 데이트코스로 떠오른 수제초콜릿 공방이다. 한번에 한 팀만 받아 초콜릿체험을 진행한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않고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다. 달콤한 시간을 공유하려는 이들에게 동일한 소재와 같은 시간이 주어지지만 결과물은 매번 다르다. 만드는 이의 생각에 따라 무엇이든 될 수 있다. 과자와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나 집이 되기도 하고 견과류와 함께 고소한 인형이 되기도 한다. 펼쳐진 하얀 배경 위로 초콜릿 꽃과 나비가 날아 다닌다. 의미있는 글씨가 그 상태로 굳어져 메시지를 전할 수도 있다. 시간을 나누는 이들의 조합은 다양하다. 엄마와 딸에게
[충북일보] 엄마가 해주는 일상적 음식도 좋지만 가끔은 아빠의 특식이 더 맛있게 느껴질 때도 있다. 특별한 손재주가 없는 아빠라도 늘 먹던 것과 다른 것을 먹는다는 낯선 즐거움이 더해진다. 디파파는 특별한 손재주까지 갖춘 다정한 아빠의 마음을 한 그릇에 푸짐하게 담는다. 내 아이에게 해주던 그 맛 그대로를 손님상에 올린다. 커틀렛과 파스타로 구성된 메뉴는 재료부터 믿음직 하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생등심, 오징어와 마늘까지 국내산을 이용한 요리다. 디자이너로 일하던 오세현 대표는 더 깊은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 떠났던 일본 유학에서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하다 요리의 즐거움을 알았다. 한국에 돌아와 우연한 계기로 음식을 할 기회가 생기자 과감하게 직업을 바꿔 도전에 나섰다. 주변의 우려가 무색하게 세현씨는 뒤늦게 빠져든 요리에 대한 묘한 자신감이 있었다. 기초부터 다시 배우며 새로운 재미를 찾았다. 경양식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입혔다. 조리 방법을 연구하고 재료를 바꿔가며 맛을 그려내는 일은 일반적인 디자인과도 접점이 있었다. 그릇 위에 요리를 올려 손님 상에 내면 그간 했던 일보다 훨씬 즉각적인 피드백이 돌아왔다. 때론 날 것의 반응을 만날 때도 있었지만 테
[충북일보] 주먹만한 크기에 묵직함이 느껴진다. 재료에 따라 이름을 달리하는 쿠키들이 각각의 매력으로 접시 위에 놓였다. 모양을 보고 맛을 상상할 수 있는 것이 있는가하면 눈으로 봐서는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것도 있다. 청주 주성동 한가로운 주택가에 자리잡은 르뱅200은 조용히 분주하다. 11시에 문을 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나타나는 사람들이 빠르게 접시 위의 쿠키를 담아간다. 당일 준비한 200개의 쿠키가 소진되면 문을 닫는다. 전화나 SNS 계정으로 계속해서 문의가 이어지는 이유다. 지난해 문을 연 디저트카페 르뱅200은 개인 SNS를 통한 홍보만으로 금세 단골을 모았다. 전에 없던 르뱅쿠키 전문점의 등장에 반가움과 호기심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들었다. 밥보다 디저트를 좋아하던 김소은 대표는 어릴 때부터 친구들과 디저트를 찾아다녔다. 흔히 먹을 수 있는 빵과 케이크에서 시작해 전문점이 다수 등장한 마카롱이나 다쿠아즈 등 제과류까지 가리지 않았다. 한입에 머무는 달콤한 휴식은 언젠가 나만의 디저트 카페를 열겠다는 이른 꿈을 가져왔다. 커피와 디저트 분야에서 일하며 자신만의 특색있는 디저트를 꿈꿨다. 쉬는 날이면 새로운 디저트를 찾아 먹어보고 만들어보는
[충북일보] 색동 한복을 갖춰입은 듯 화사한 물건들이 즐비하다. 색색의 아름다움에서 주는 이의 정성이 증폭된다. 어떤 것은 가락지 같고 어떤 것은 보석처럼 매듭지어 졌다. 꽃 같은 모양이나 전형적인 보자기의 리본같은 마무리도 멋스럽다. 풀리지 않게 꼭 묶어야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한번에 툭, 풀어지는 기술이 필요할 때도 있다. 보자기 속의 물건은 풀어보기 전까지 알 수 없지만 받는 순간부터 기분좋은 선물로 각인되는 것은 보자기의 품위 덕분이다. 예단이나 예물 등 귀한 선물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보자기 포장은 대부분이 생략돼 간소하게 변한 예식 과정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애교 예단이라는 이름의 귀여운 마음과 과일이나 꽃 등으로 대체되는 간소한 선물에서도 보자기 포장은 남았다. 귀한 것을 드리는 마음 자체는 생략되지 않았다는 상징적인 의미다. 명절이 다가오면 보자기는 더 가까워진다. 정육점이나 과일 가게, 마트에서 조차 귀한 포장으로 보자기를 택한다. 가벼운 한 장의 천 조각이 화려함은 더하고 실용성은 높인다. 선물을 받은 이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포장지다. 장식장 가득 수 십가지 형태의 보자기아트가 자리잡은 이곳은 청주 봉명동에 있는
[충북일보] 헤어스타일은 간단하지만 확실한 변화를 가져온다. 머리카락 색이나 모양에 따라 인상이 전혀 달라지기도 하고 평소와 다른 스타일을 구현해 자신의 기분을 바꿀 수도 있다. 자기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미용실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요구사항 또한 다양해졌다. 커트나 염색, 펌 등으로 고정됐던 인식이 두피관리부터 손상모 복구까지 이어진다.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수많은 미용실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니던 미용실을 선택한다. 미용실의 위치보다 중요한 것은 머리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이기 때문이다. 다니던 샵에서 담당 디자이너가 자리를 옮기면 기꺼이 따라 나서는 손님들이 많은 이유다. 청주 가경동에서 운천동으로 이전한 살롱드리움은 20여 년 경력의 김성회 원장이 운영한다. 머리를 할 때가 되면 가경동을 향하던 단골들의 발길도 덩달아 운천동으로 바뀌었다. 누구보다 자신의 스타일을 알아주는 김 원장의 손길을 알아서다. 살롱드리움을 찾는 이들은 연령층 또한 다양하다. 엄마 품에 안겨와 배냇머리를 맡기는 아기 손님부터 남성과 여성을 불문한 노령층까지 있다. 각각의 연령대에 맞는 서비스가 준비되기 때문이다. 다른 곳에서는 울기만 하던 아이들도
[충북일보] 환경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실천하는 것만이 결과로 나타난다. 일상 속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텀블러를 이용하거나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포장이 많아진 요즘 불필요한 용기를 줄이고 다회용기를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열심히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판매자가 기꺼이 불편을 감수한다면 훨씬 많은 이들이 자연스레 동참할 수 있다. 청주 율량동의 '커피미각'은 앞장서 환경을 생각한다. 직업 군인으로 군생활을 했던 허동욱 대표는 20대 초반부터 커피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 두루 다니면서 먹어보는 것은 물론 기계를 사들여 집에서 내려먹는 커피 맛을 알게된 뒤에는 원두를 구입해 로스팅하는 과정까지 다다랐다. 앞서 군생활을 마치고 로스터의 옷을 입은 아버지의 길과도 무관하지 않다. 아내를 포함한 모든 가족이 함께 커피를 공부하며 즐거움을 나눴다. 전역 3년 전부터 동욱씨의 색을 담은 커피숍을 구상했다. 전역 후를 차근차근 준비하며 비하동의 한 주택가에서 아내가 먼저 동네 카페를 열었다. 누구나 마실나오듯 편안하게 들러 차와 커피를 즐기는 공간으로 꾸렸다.
[충북일보] 충북 영동군 겨울 축제인 '영동곶감축제' 가 2021년 1월 18일 부터 2021년 02월 05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다. 영동군은 코로나19확산 여파로 영동곶감축제 명칭을 영동곶감장터로 변경하고 판매 중심의 온라인 행사를 열기로 했다. 영동군이 주최하고 영동축제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축제는 영동 곶감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매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개최됐다. 고향의 정겨움과 훈훈한 정을 나누는 지역 대표겨울 축제로 인기를 끌었다. 2021년 준비했던 축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되면서 방식을 바꿨다. 농가의 소득창출과 판로확보를 위해 다양한 판매촉진 사업을 온라인영동곶감장터로 추진한다. 온라인 영동곶감장터는 품질좋은 영동지역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좋은 기회다. 영동곶감 4행시, 곶감 보자기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고 한다. 필자는 2021온라인 영동곶감장터를 미리 소개한다. 영동곶감의 효능은 다양하다. 감은 만성기관지염, 당뇨, 고혈압, 암환자, 숙취예방, 야뇨증, 복통, 딸국질에 효과가 있다. 민간약으로는 숙혈, 폐혈, 혈토, 정력, 제담을 다스리는데 이용하였고 보건식품으로 감기예방, 전염병의 예방
[충북일보] 느즈막한 저녁시간 주인장의 손길이 가장 바빠진다. 식사 시간은 이미 지났다. 제때 식사를 못했거나 무언가를 먹었어도 더 먹고 싶은 이들의 주문일 것이다. 작은 그릇 가득 이것저것 담기 시작한다. 하얗고 꾸덕한 베이스 위에 어떤 것은 과일로, 어떤 것은 견과류와 건과류로 채워진다. 간단한 디저트로만 생각했던 메뉴가 청주에서 새로운 입지를 다지고 있다. 건강한 야식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그릭요거트다. 지난해 말 충북대 인근에 문을 연 이곳은 그릭요거트 전문점 '그릭오'다. 민트색을 포인트로 깔끔하게 꾸며진 카페는 박정민, 류원철 대표가 직접 철거하고 가벽을 세우고 페인트를 칠했다. 아기자기한 실내에 젖소모양 스툴과 오픈 주방이 눈에 띈다. 십년 지기인 이들은 대학 시절부터 수많은 여행을 함께하고 같은 회사에 몸담기도 했다. 의정부와 부산 출신이 이들이 연고도 전혀 없는 청주에 새로운 카페로 발을 디딘 것은 수년 전 어떤 여행에서 시작됐다. 유럽 여행에서 맛본 그릭요거트가 시발점이었다. 우연히 들어선 작은 카페에서 뭔지도 모르고 주문했던 메뉴를 맛보고 가능성을 엿봤다. 본인들이 처음 먹어본 이 맛에 깜짝 놀랐듯 사람들이 이것을 즐기지 않는 이유
[충북일보] 우람한 나무들이 도로변을 지킨다. 도로 끝자락 태극 문양의 외삼문이 이채롭다. 높은 건축물 없이 오래된 건물이 즐비한 이곳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청주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이 골목은 충북도청에서 청주향교로 향하는 대성로122번길이다. 몇 년 전부터 개성 있는 공간이 다양하게 스며들며 독특한 색을 입었다. 이정은 대표가 운영하는 향리단제과도 그중 하나다. 지나는 사람이 들르는 공간이라기보다는 굳이 찾아와야 하는 곳이다. 그런데도 눈에 띄는 표식은 찾아보기 어렵다. 향리단제과와 그노씨라고 쓰인 각각의 나무 문패와 작은 메탈 입간판이 전부다. 가게 외관의 불투명 유리는 붉은 벽돌과 어우러져 낯설지 않은 느낌을 준다. 향리단제과는 탑동과 대성동을 넘나들며 수년째 운영 중인 카페그노씨(개인주의자그노씨)의 장근호 대표와 함께하는 프랑스 전통 디저트 카페다. 커피를 매개로 만나 부부가 된 두 사람이 함께하는 공간이지만 각자 잘하는 것에 집중하기 위해 각각의 브랜드를 내세운다. 향교가 보이는 이 골목에 새로운 상권과 문화적 공간들이 자리 잡길 바라는 마음에 향리단이라는 이름을 택했다. 커피 향 가득한 향리단제과를 채우는 것
[충북일보] '호도정(湖嶋停)'은 생소하다. 메밀소바·스키야키라는 메뉴부터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간판까지 주변 상권과는 조금 동떨어진 듯 보인다. 계단에는 옛스런 느낌으로 '소바'라는 종이가 붙었고 은은한 조명 너머 묵직한 나무문을 밀면 다시 환한 실내가 펼쳐진다. 넓은 테이블 간격과 밝은 색감에 전면 유리까지 더해져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10년지기 안호종·연도흠 대표가 호도정을 함께 만들며 목표한 것은 기분좋은 '낯섦'이다. 청주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메뉴를 선뜻 생각지 못한 곳에서 맛보이고 싶었다. 고심 끝에 정한 장소를 직접 철거하고 페인트 칠과 가구 배치 등 호도정만의 인테리어에 집중한 이유다. 메뉴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것은 말 할 것도 없다. '면류'로 큰 틀을 정한 뒤 4년 정도 각자의 방식으로 다양한 메뉴를 경험하고 익혔다. 정해진 것은 '청주에 없던' 음식이었다. 전국 각지의 이름난 집을 찾아 맛보고 보완하며 두 사람만의 맛을 만들어갔다. 호도정은 여름에 특히 인기있는 소바와 서늘해진 계절에도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전골류 '스키야키'를 내세운다. 소바는 메밀가루와 밀가루를 따로 받아 원하는 배합률로 조합해 매일 손반죽한다. 쫄깃
[충북일보] 끼니와 끼니 사이, 입이 심심한 시간을 채워주는 것은 간식이다. 간식의 종류는 수없이 많지만 간식의 질은 다르다. 허기를 면하기 위해 그저 씹어 삼키는 것이 있는가 하면 배를 채우기에 앞서 입안 가득 행복을 채우는 것도 있다. 김재문 대표의 달달쌀강정은 남녀노소 좋아할만한 적당한 달콤함에 바삭한 식감까지 더해진 친숙한 간식이다. 그런데 평범하게 익숙한 것에 그치지 않는다. 달달쌀강정이 내놓는 제품은 흔히 떠올리는 쌀강정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다. 분홍색, 연두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감과 재료가 풍성하게 담겨 강정만도 11가지 종류에 이른다. 재료별로 시간에 맞춰 불리고 찌고 말린 뒤 손으로 알알이 떼어 튀기고 모양을 잡고 잘라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며칠동안 이어지는 재문씨의 수고 끝에 세상에 나온다. 종류만 늘린 것이 아니라 각각의 제품에 건강한 비법을 특색있게 채웠다. 직접 만든 조청과 과일청 등이 방부제나 인공감미료를 대신한다. 알록달록한 쌀강정의 비법은 끊임없이 연구하는 실험 정신과 발로 뛰며 찾아낸 재료에 있다. 초록빛이 감도는 쌀강정은 파래향이 난다. 파래입자와 분말로 색을 입히고 진한 향과 맛을 더했다. 치자가루가 들어가는
[충북일보] 흔하면서 귀한 대접을 받는 식재료가 있다. 통조림으로 쉽게 접할 수 있어 여기저기에 자주 쓰인다. 특별한 불포화지방산 EPA를 함유한 고단백 저열량 건강식품으로도 주목받는다. 가벼운 명절 선물로 손꼽히는 이것은 자취생들의 필수품이자 주부들의 메뉴 고민을 해결해 주는 만능 재료다. 통조림에 들어가기 전의 모습은 조금 다르다. 크기나 부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비교적 단가가 높다. 외식 메뉴로 선택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고민이 필요한 가격인 데다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을 쉽게 찾기도 어렵다. 소고기만큼이나 부위별로 다양한 맛을 음미할 수 있는 이 생선은 참치다. 안순기 대표 부부는 이 참치를 통조림 참치만큼 대중적인 음식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네모참치어장을 열었다. 참치는 날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순기씨가 회 맛을 알게 된 계기다. 회 초보였던 순기씨는 남편의 권유로 몇 차례 참치를 맛본 뒤 풍부한 맛에 빠졌다. 어느새 부위별 맛까지 찾아서 즐기게 된 뒤 확신이 생겼다. 참치를 조금 더 가까이 즐길 수 있다면 더 많은 이들이 찾아 먹을만한 맛이라고 느꼈다. 저품질의 참치를 쓰면서도 가격 거품은 빠지지 않는 일부 참치 전문점이 소
[충북일보] "여기 찐만두 두 개 포장이요." 조용히 만두를 먹던 손님들의 포장 주문이 이어진다. 식사 시간도 아닌데 찜기에서 모락모락 솟아나는 하얀 김이 멈출 줄 모른다. 가게에서 맛보면 집에서 또 먹고싶은, 혹은 누군가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맛이라는 얘기다. 청주 북문로 청소년 광장 인근의 다정한손만두에는 이종경 대표의 자부심이 녹아있다. 사랑하는 딸 '다정'의 이름을 그대로 쓴 상호에 맛과 가격까지 다정하게 느껴진다. 다정한손만두에서는 하루에 400~500개 가량의 만두가 손님에게 전해진다. 만두 종류는 한가지다. 김치나 고기, 고추 등으로 구분하지 않고 모든 것이 꽉 들어찬 다정한손만두 하나만 만든다. 화려한 모양새나 독특한 재료는 없지만 기본에 충실한 집만두의 정석이다. 누가 먹어도 고개를 끄덕이는 맛, 집에서 먹었던 맛있는 만두 맛의 기억을 되살린다. 각 가정마다 특색이 있겠지만 집만두에 대한 기억은 비슷하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다양한 재료들이 맛이 어우러지는 맛이다. 재료를 준비하고 빚어내는 가족의 정성이 맛을 끌어올린다. 쫀득한 반죽 가득 다양한 소로 채워진 집만두는 정성 그자체다. 다정한 손만두는 직접 담그는 김치와 지고추,
[충북일보] 충북도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가 9일 오후 3시 저출산 극복사회연대회의 2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올해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 사업 목표는 일-가정 양립 지원, 육아분담, 지역사회 출산 장려 홍보 등을 토대로 출산친화적인 충북 만들기였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며 7회에 걸친 인식개선 캠페인을 운영했고 충북100인의 아빠단은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기획해 전국 17개 시도 중 3번째로 높은 참여율을 보이는 등 호응을 얻었다. 사회연대회의 참여 단체별 추진 실적 발표에 이어 내년도 예산 계획 등 추진 계획안 정책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 박현임 본부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출산과 육아에 대한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며 "더 나은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하는데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 참여단체 모두가 각각의 분야에서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김희란기자
[충북일보] 어린이들의 움직임이 줄었다. 층간 소음 때문에 집에서도 살금살금, 미세먼지 때문에 마음껏 나가놀지도 못하는 시절에 이어 코로나19가 망쳐버린 일상이 발목을 잡았다. 하루종일 뛰어 놀아도 그 에너지가 줄지 않는 시기를 가만히 지나보내는 아이들이 늘었다. 답답해 하는 아이들은 물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엄마들의 고민도 함께 늘어갈 수 밖에 없다. 네 아이를 키우는 이정화 대표는 누구보다 가까이 엄마들의 고민의 이해한다. 첫 아이와 둘째를 키우다 터울을 두고 낳은 쌍둥이 아이들과 함께 하며 육아 기술은 늘었지만 양육 환경은 계속 나빠지기만 했다. 딱히 갈 곳이 없는 청주의 놀이 문화 공간도 고민스러웠다. 매번 가던 곳, 생태공원과 상당산성 등을 제외하면 아이들이 달릴 곳은 없었다. 남편의 뜻도 같았다. 이들 부부는 눈 여겨 봐왔던 장소에 아이들의 세상을 꾸려보기로 했다. 층고가 높고 안전한 설비가 갖춰진 곳이어야 했다. 오랜 세월 육아 비법을 총동원해 영유아부터 어린이들까지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키즈카페가 완성됐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콘텐츠를 다양하게 갖췄다. 최고급 자재는 물론 친환경 페인트와 매트까지 방염 처리해 안전을 더했다.
[충북일보]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은 뼈에 붙은 고기다. 뜯어먹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뼈에 붙은 고기를 발라먹는 재미를 고기의 맛에 포함시키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등갈비는 누구나 한번쯤은 외식 메뉴로 먹어봤을 음식이다. 여러 외식업체에서 폭립이라는 이름으로 접했거나 직화구이, 등갈비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흔히 볼 수 있다. 한때 치즈 등갈비 등 여러 체인점들이 우후죽순 생겼던 것을 보면 등갈비를 찾는 수요는 분명히 있다. 조리 방식이나 소스에 따라 색다른 맛과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것도 등갈비의 특징이다. 스무살에 치킨집을 시작해 여러 업종을 섭렵한 권미정 대표가 오늘만등갈비를 내세워 잠시 떠나있던 요식업계로 돌아온 것은 체인 사업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이영길 대표가 운영하던 가게에서 판매하던 등갈비를 먹어본 미정씨는 서브 메뉴로 머물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스나 조리 방법을 조금만 개선하면 단독 메뉴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 같았다. 고기 손질 방법을 바꿔보기도 하고 굽는 시간이나 양념의 숙성 과정을 바꿔보며 등갈비 연구에 몰두했다. 수없이 만들고 먹어본 끝에 원하는 맛에 정착할 수
[충북일보]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난 24일 2020년 홍보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언론인, 교수, 어린이집연합회 등 각 분야 7명의 인사로 구성된 홍보자문위원회는 협회의 홍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저출산 극복 홍보 방안 수립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0년 홍보사업 평가 및 내년 협회 창립 60주년 기념 언론인간담회, 기고, 온·오프라인 이벤트, 매체홍보 등 다양한 홍보 방안이 논의됐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 박현임본부장은 "모자보건 사업과 출산장려 인식개선 사업을 전개하는 협회의 활동에 대해 모든 도민들이 알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부탁한다"며 "특히 내년 60주년을 맞아 협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들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충북일보]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먹고싶다고 더 먹을 수 없고, 싫다고 안 먹을 수도 없다. 시간의 흐름을 따라 공평하게 조금씩 나이 들어간다. 어른들도 놀고 싶다. 일하지 않고 쉬는 것이 아니라 놀이나 재미있는 일을 하며 즐겁게 보내는 시간이 필요하다. 처음 만나는 친구들과도 스스럼 없이 뛰어놀 수 있었던 아이들의 세상에서 멀어진 어른들은 마음껏 놀기 어렵다. 놀고 싶은 마음은 그대로인데 놀 수 있는 장소나 함께 놀 사람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어른들을 위한 놀이 공간을 마련한 특별한 곳이 있다. 평범한 술집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플레잉&포차를 내세웠다. 어른들만 놀 수 있는 이곳은 임민섭 신혜영 대표가 운영하는 '어른이집'이다. 이들은 자연스레 사람이 모이고 시간을 보내던 10여 년 전의 어떤 카페에 대한 기억을 함께 가졌다. 타지에서 온 스무 살의 혜영씨에게 든든한 인맥을 만들어주고 민섭씨에게는 누나의 남편을 가족으로 맞이하게 해준 곳이다. 특별할 것 없는 공간에 20대 청년들이 모여들어 그저 함께 있는 것만으로 놀이였던 장소다. 10여 년이 흘러 각각 사회의 구성원이 된 지금은 가끔 만나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 것 외에는 놀 거리가 없다는 것이 아
[충북일보] 한국언론진흥재단은 '2020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정부기관 및 공공법인 등 정부광고주가 6개의 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정부광고주는 대상 외에도 금상 4개, 은상 3개, 동상 7개 등 모두 24개의 상을 받았다. 대상 수상작은 한국관광공사의 'feel the rhythm of korea'(오디오 부문), 해양수산부의 '치어럽 캠페인'(공익광고 부문), 경찰청의 '호프테이프'(옥외 부문, 인쇄부문), 인천광역시교육청의 '근로계약서 대봉투'(커뮤니케이션디자인 부문, 프로모션 부문) 등이다. 중독성 있는 노래와 독특한 퍼포먼스로 서울, 전주, 부산 등의 관광 명소를 소개하며 유튜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한국관광공사의 'feel the rhythm of korea' 광고는 일반부문 오디오 대상, 해외집행광고 특별상, 특별부문 공공광고 공기업부문 등 3개상을 받기도 했다. 언론진흥재단 관계자는 "이번 수상작은 광고캠페인 메시지 개발과 제작, 매체전략 수립 및 시행 등 모든 과정에서 광고주와 재단, 민간간 성공적인 협업의 결과"라고 강조하며 "올해 7월 재단 광고본부의 조직 변화가 있었던 만큼 더 나은 서비스와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
▲ 성기남(식생활교육 충북네트워크 상임대표).기서(전 서원대학교 총장).기삼(전 음성군청)씨 모친상, 성홍규(충북일보 경제팀장)씨 조모상=음성농협장례식장101호, 발인 11월 23일(월) 9시, 장지 하당리 선영.
[충북일보] 청주 금천동의 한 골목에 들어서면 푸릇한 마당 너머로 화려한 색채감의 건물이 보인다. 들어서는 순간 깔끔한 실내의 전시물과 커피향이 반긴다. 익숙한 듯 독특한 집 구조를 따라 계단을 오르거나 내린다. 끝났나 싶으면 다시 방, 반쯤 지하같은 공간과 다락 느낌의 공간도 있다. 눈이 닿는 곳마다 감상할만한 것들로 가득하다. 갤러리카페 다운 면모다. 무언가에 이끌리듯 움직이는 발걸음에 자연스레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밖에 없다. 세월이 묻은 가옥을 여기 저기 어루만져 새롭게 꾸몄다. 무엇 하나 가벼이 보이지 않는다. 벽에 걸린 작품과 숨겨진 듯 놓인 물건이 조화롭다. 수십년 전 사용하던 다리미와 요강, 시계와 악기도 하나의 작품으로 기능한다. 담 넘어 재건축하는 주택에서 사용하던 문도 이곳에서 멋스러운 탁자로 새옷을 입었다. 자칫 어두울 수 있는 내부를 은은하게 밝히는 조명에도 배려가 느껴진다. 관람을 위한 최적의 조명이다. 벽마다 걸린 작품들이 빛과 조화를 이루며 벽면 하나가 독립적인 전시관이 된다. 차 한잔 즐기며 풍요로운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지역 작가들의 작품 전시가 이어지는 이곳은 청주 금천동의 작은 골목을 지키는 40년 된 가옥이다.
[충북일보] 첫 아르바이트 장소였던 프랜차이즈 제과점에 커피머신이 들어온 것이 시작이었다. 갓 스무 살이 된 연희씨가 맛본 커피는 그간 봐왔던 인스턴트커피나 캔커피와는 다른 음료였다. 씁쓸하면서 고소한 맛도 신기했지만 향기로 먼저 존재감을 알려왔다. 향긋한 커피 향에 매료된 연희씨는 곧 집에도 커피머신을 들였다. 부모님에게 먼저 커피를 소개했다. 주위 사람들 모두에게 커피의 진가를 알리고 싶었다. 늘 만들고 소개하면서 자연스레 커피와 함께했다. 여러 카페에서 일하며 다양한 분위기도 접했다. 어떤 곳에서는 베이커리를 주력으로, 어느 곳은 커피와 차, 또 다른 곳은 브런치 등 커피와 어우러지는 음식도 함께였다. 10여 년이 훌쩍 지나는 시간 동안 커피를 다뤘다. 관리자로 일하면서 서너 번씩 바뀌는 사장을 교육하는 일도 생겼다. 어느 날 커피 너머로 보이는 음식들에 시선이 멈췄다. 취미로 배워온 요리 실력도 차근히 쌓인 뒤였다. 3년 정도는 피자와 파스타 등의 요리에 집중했다. 매장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자신감도 생겼다. 식재료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이연희 대표만의 정직한 맛을 찾고 '미쁨식탁'의 문을 열었다. 장소도 특별하다. 11년 전 일했던 커피
[충북일보] 속보=동거녀의 집이라고 생각하고 벽돌로 남의 집 현관 잠금장치를 부순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청주지법 형사1-2부는 특수주거침입·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받는 A(6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범행 도구인 흉기 2자루 몰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8일 밤 9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빌라에 들어가 벽돌로 남의 집 현관문 잠금장치를 여러 차례 내려쳐 부수고 집 안에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집 안엔 피해자 B(20대)씨가 살고 있었으며, 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은 A씨의 몸속에 소지하고 있던 흉기 두 자루를 발견해 압수했다.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되기 전에도 B씨의 집 현관문 앞에서 돌을 던지며 "내 동거녀와 같이 있는 것 아니냐", "죽여버리겠다" 등 폭언과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동거하던 여성도 살지 않았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과거 자신과 동거하던 여성의 집으로 착각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바이오와 방사광가속기, 배터리, 수소연료 등 도내 핵심산업이 집중된 이들 지역을 직접 잇는 도로망을 만들어 연계 발전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도는 최적의 노선을 발굴한 뒤 타당성 분석과 논리 개발로 이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타당성 검토 및 논리 개발'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다. 현재 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 달 업체가 최종 확정되면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다. 도가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나선 것은 충북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물적·인적 교류와 산업 연계 육성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와 광역 이동 통행량 증가 등으로 교통 정체 해소와 간선 기능 확보도 필요하다. 실제 도내 서북부 지역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일반산업단지,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이 들어섰고 K-바이오 스퀘어와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 중이다.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