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의 장이 열린다. 제1회 2019 키젝스(키즈&키덜트 페스티벌)가 오는 6월15일부터 16일까지 충청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키젝스 행사 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우루루점프' 공연이 1일 3회씩 진행된다. 놀이문화 체험 부스 등 다양한 콘텐츠들도 행사장 곳곳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장난감, 완구, 인형 등을 비롯해 유아용품, 유아 식품 등 어린이 관련 생활용품도 만나볼 수 있다. 키덜트를 위한 콘텐츠도 마련된다. 아트토이, 피규어, 드론, RC 등이 전시돼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할 것이다. 주요 참가업체는 대한민국 대표 지식만화 도서 시리즈 'Why·' 출판사 '㈜예림당'과 어린이 완구제품 전문기업 '㈜티아츠코리아', 지역 캡슐토이 전문기업 '㈜창민씨앤디' 등이다. 청주 출신 배우 지민혁이 홍보대사로 나서 무대인사를 함께한다. 누구나 키젝스 홈페이지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사전예약자들을 대상으로 약 1천만 원 상당의 경품이 걸린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대한민국 강호축 중심지 충북 청주시에서 처음 개최되는 '2019 키젝스' 주최사 플러그미디어웍스 문인규 대표
[충북일보] 첫맛은 눈으로, 끝 맛은 혀로 즐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화려한 모양새를 갖춘 달콤한 이 음식은 일본 전통 과자인 '화과자'다. 화과자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디저트 교육 스튜디오 '온정'은 남문로2가를 지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돌아볼 법한 예쁜 외관을 가졌다. 분홍색 간판과 빨간 테두리의 투명한 유리 속으로 보이는 것은 분홍색으로 덮인 벽과 원색의 테이블이다. 한편에 놓인 화과자와 양갱 역시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시선을 끈다. 작은 꽃과 잎으로 온통 뒤덮인 화과자가 있는가 하면 수십 개의 빗금으로 무늬를 대신한 것도 있다. 어떤 것은 그 자체로 꽃 같고 어떤 것은 과일의 모양을 닮았다. 환한 미소로 온정을 더 화사하게 밝히는 강도현 대표는 화과자의 모양에 반해 화과자를 시작하게 됐다. 과거 웨딩업계에서 일했던 그는 답례품 형식의 화과자를 통해 첫 화과자를 만났다. 귀한 손님에게 정성을 표현하기 적합한 화려한 모양에 먼저 눈길이 갔다. 쿠키나 떡과는 또 다른 달콤한 맛에도 마음을 빼앗겼다. 가끔 집으로 가져가면 딸보다 화과자를 더 반기는 아버지의 애정에 직접 만든 화과자를 대접하고 싶어졌다. 서울에서 공방을 다니며 직접 만들어 보니
[충북일보] 충북도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가 '2019 초보엄마 유아건강교실'을 운영한다. 베이비마사지, 요가교실, 까꿍뮤직 등 아이들의 정서발달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은 부모와 아이의 원만한 상호작용을 위해 각 4단계 과정으로 구성했다. 지난 1일 개강한 이번 유아건강교실은 다음달까지 4기에 걸쳐 1천200명 규모로 진행된다. 1,2기는 신청이 마감됐다. 17개월 미만 자녀가 있는 도민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3, 4기는 5월 중순부터 맘맘맘충북카페(cafe.naver.com/ppfk7476)나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043-270-5936)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충북일보] 푸른 하늘을 배경삼아 '쌩투앙' 이라는 글씨가 또렷하다. 창고같아 보이는 커다란 건물 앞에는 이색적인 사자상과 바퀴, 보트 등 빈티지한 소품들이 눈에 띈다. 안으로 들어서면 상상하지 못했던 인테리어가 손님들을 반긴다. 전반적으로 빈티지한 느낌이 내부를 채운다. 넓은 공간은 구획을 나눠 다양한 장르로 꾸며졌다. 한편은 아뜰리에 같기도 하고 어느 방향으로 눈을 돌리면 꽃 시장에 온듯한 기분이다. 나무로 된 가구와 소품들이 가득한 공간, 조각상이나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채워진 공간도 있다.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탄성이 나온다. "우와~ 여기엔 이런게 있어" 나지막히 내뱉는 손님들의 감탄사에 연태우 대표의 얼굴에도 미소가 퍼진다. 태우씨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은 자신이 만든 이 공간에 들어선 사람들의 반응이 나타날 때다. 초정약수로에 자리한 쌩투앙은 과거 목욕탕으로 사용되던 자리를 빈티지 가구 및 소품 창고로 활용하던 곳이다. 1년 전 빈티지 소품샵과 카페를 결합한 지금의 형태로 바뀌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장소에 불쑥 나타나 아날로그한 감성과 트렌디한 커피가 함께하는 공간이 되는 것이 태우 씨의 바람이었다. 한바퀴 돌아보면 미술관이나
[충북일보]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민병욱)이 제공하는 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BIGKINDS)'서비스가 개편됐다. 지난 2016년 4월 출시된 빅카인즈는 1990년 이후 국내 주요 언론사 기사 6천만 건이 축적된 뉴스DB에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뉴스 속 주요 인물이나 장소, 키워드 트렌드, 연관어 분석 등 다양한 뉴스 분석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었다. 개편된 빅카인즈에는 지역별 미세먼지 관련 뉴스 서비스, 시각 장애인용 뉴스 읽어주기, 사용자 입력 텍스트 분석 및 시각화 도구 등 신규 서비스가 추가됐다. 이번 개편은 사용자가 빅카인즈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복잡했던 검색창을 단순화하고, 분석 기능별 도움말과 분석 활용 예제를 제공한다. 또한 포털·SNS 계정을 이용한 간편 회원가입과 로그인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빅카인즈(www.bigkinds.or.kr)는 충북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를 포함한 53개 언론사 뉴스를 서비스 하고 있으며, 기사 읽기와 분석에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회원가입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김희란기자
[충북일보] "그때도 갈기에 리본을 매고 다닐 수 있을까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인간의 지배를 벗어나고자 했던 동물들의 혁명을 그린 소설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흰 암말 몰리는 혁명 후에도 인간들이 달아준 리본을 아쉬워한다. '파란가게' 김은영 대표는 각설탕의 달콤함을 잊지 못하고 또 다른 농장에서 일하는 몰리에게서 자신을 읽었다. 10여 년 일했던 직장의 시스템 속에서 망설임이 앞서던 시기에 몰리를 만난 은영씨는 과감하게 직장 생활을 청산했다. 은영씨는 건축사무소에서 삶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일을 했다. 설계와 도면대로 공간이 완성되는 일에 기쁨을 느꼈던 그는 오랜 기간 일 속에 갇혀 살게 되자 막연히 삶에서 소외되는 기분을 느꼈다. '몰리'를 계기로 1년쯤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발길이 닿는 데로 걸어보기도 하고 서울살이에 지친 몸을 자연 속에서 달래보기도 했다. 서울에서 그렸던 고향의 자연은 10년 새 많이 달라져 있었다. 어느 날은 시골집에서 흔히 들리던 새소리조차 잦아들어 한동안 울기도 했다. 생태건축을 위해 찾아 읽었던 '침묵의 봄'이 눈앞에 있는 것 같았다. 그럴수록 자연을 찾았다. 책 속에 그려진 자연에 위로를 얻기도 하고 어
[충북일보=증평] 증평 다산마트에 들어서면 달콤한 빵 냄새가 손님들을 반긴다. 향기를 쫓아 고개를 돌리면 튀김고로케, 시나몬 빵, 찹쌀도넛, 미니 피자 빵을 비롯해 수십 가지 종류의 빵들이 시선을 빼앗는다. 바게트, 식빵, 케이크 등도 빼곡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10년째 ‘르숑베이커리’를 운영 중인 송민자 대표는 마트를 오가는 동네 주민들과 밝은 얼굴로 인사를 나눈다. 병원에서 일했던 민자씨는 빵집을 운영하는 언니와 형부를 통해 빵을 가까이 접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빵집에 들러 판매를 돕다 보니 빵이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엿보게 됐다. 간식처럼 입으로만 즐기던 빵이 반죽부터 숙성까지 복잡한 과정을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구워지는 모습을 보니 새삼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당시 기능장을 준비하던 형부의 모습도 빵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했다. 매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작업은 자신의 빵에 대한 자부심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 같았다. 모양은 똑같이 만들 수 있어도 반죽과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 빵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같이 구워낸 빵도 포장에 따라 다른 맛이 나는 것도 재미있었다. 가장 맛있는 상태로 누군가의 입에 도달하게 하는 것 자
[충북일보=충주] 충주시가 시민의 근거리 학습권 보장을 위한 ‘읍면동 평생학습센터’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 읍면동 평생학습센터는 이달부터 7월 4일까지 12회에 걸쳐 교육을 진행한다. 평생학습관 분관, 엄정꿈터도서관(시립도서관 분관), 서충주마루신협 등 3곳에서 9개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히 서충주의 경우 올해부터 야간프로그램 확대 운영을 통해 지역민의 접근성 편의를 도모해 시민의 정주여건 향상과 함께 보편적 학습권을 보장할 예정이다. 정리수납, 프랑스자수, 캘리그라피, 영어회화 등 9개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읍면동평생학습센터는 내달 목행동, 용산동, 칠금동 등 3곳을 추가로 지정해 연중 수시로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충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평생학습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소외지역의 읍면동 평생학습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 기자
[충북일보=충주]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농기센터 대교육장에서 100여명의 강소농경영체를 대상으로 강소농 경영개선 기본교육을 실시했다. ‘강소농(强小農)’은 품목별 준전업농, 성장가능 등의 영농규모를 가진 가족농 중심의 농가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업경영체로 ‘작지만 강한 농업인’을 뜻한다. 강소농 경영개선 기본교육은 경영혁신을 통해 경영역량 20% 향상, 소득 10% 증대를 목표로 농업경영개선을 실천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매년 40~100여 명의 강소농을 선정·육성해 오고 있다. 올해는 신규 강소농 50명과 기존 강소농 50명의 신청을 받아 육성할 계획으로 지난 달 강소농 교육희망자의 접수를 받았다. 강소농은 희망자들이 기본교육을 이수해야만 선정될 수 있다. 강소농으로 선정되면 역량 강화를 위한 경영개선실천 교육 및 경영진단과 컨설팅을 통해 효율적인 농업경영을 위한 의식 개선, 실천기반을 다지게 된다. 이번 기본교육은 농업환경변화와 대응방향, 2018년 강소농 우수사례, 강소농의 이해와 활동, 작목별 표준진단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된다. 기본교육 이수자에 대해 6차산업화, 마케팅 등을 중점으로 하는
[충북일보=영동] 영동 학산중·고등학교가 전교생과 학부모, 교사가 참여해 더불어 사는 행복한 학교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이 학교는 새학기를 맞아 3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깨 모여 공동체 생활협약을 선포했다. 생활협약은 교육의 3주체가 지켜야 할 필수적인 사항인데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간추려 협약 형태로 정한 약속이다. 이 생활협약은 각 공동체 구성원의 논의를 거쳐 자율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12일 3주체가 선포식을 통해 생활협약을 지킬 것을 다짐했다. 이번 선포식에서 학생들은 '타인을 존중하며 친절한 태도로 대하겠습니다' 외 5개 약속을, 학부모는 '자녀와 대화하며 자녀의 학교생활에 관심을 가지겠습니다' 외 5개 약속을, 교사는 '학생에게 기회를 균등히 주고 학생 의견을 경청하며, 차별하고 비교하지 않겠습니다' 외 5개 약속을 했다. 학생대표로 선포한 학산중 전교학생회장 이태현(3년)은 "저희들이 실천할 수 있는 규칙을 스스로 정한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민교 교장은 "이번 3주체 공동체 생활협약 선포식을 통해 민주적인 학교 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
[충북일보]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가 제1차 '여성과 아동 건강센터'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여성과 아동 건강센터 사업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임신, 출산, 육아 관련교육, 상담 등 원스톱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임산부와 영유아 부모의 요구를 청취하고 지역사회 전문가를 구성하기 위해 열린 이번 회의에는 이진숙 흥덕보건소 지역보건팀장, 장순상 필가태교연구소장, 김선영 맘스캠프 대표, 이혜연 위드맘케어 원장 등이 참석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 박현임 본부장은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정보 및 교육 제공으로 육아 역량을 강화해 엄마와 아이의 건강지원에 노력하겠다"며 "지역 자문위원들이 각자 전문분야에서 활발한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충북일보] 아주 불현듯 사과빵이 먹고 싶어진 오후. 충주 사과빵이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기 때문인 듯하다. 충주 사과빵은 아직 판매처가 많진 않지만 충북 충주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받고 있다. 충주 하면 사과, 사과하면 충주! 이 문구를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오래 들어왔는데 사과빵은 그런 충주의 지역 특산물 사과를 활용해 만든 한 입 거리 빵이다. 충주시 농업기술센터와 농업회사법인 페트라가 공동 개발했다고 한다. 아직 판매처가 많지 않은데 사과빵을 어디서 먹어봤을까. 3년 전쯤 SNS 사과빵 증정 이벤트에 당첨돼서 한번 먹었고, 작년에는 돌아다니다 우연히 사과빵 판매 매장을 발견해서 한 번 더 먹어볼 수 있었다. 공장에서 나온 제품을 담아주는 게 아니라 직접 구워주는 방식이라 놀랐던 기억이 난다. 길거리에서 쉽게 보이는 호두과자, 붕어빵, 다코야키와 같은 제조 방식이다. 틀에 반죽을 넣고 직접 구워내 따뜻한 빵을 받아볼 수 있었다. 호두과자는 안에 호두가, 다코야키는 문어가 들어가듯 충주 사과빵은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는 것처럼 사과가 필링으로 들어간다. 새콤달콤
[충북일보] "선생님 덕분에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전영선 대표가 이전과 조금 다른 길을 걷게 된 건 우연히 참가했던 종교캠프를 통해서다. 지인의 부탁으로 아이들과 신나게 놀았을 뿐인데 캠프가 끝난 후 속속 도착하는 아이들의 손편지가 영선씨의 마음을 흔들었다. 회사에 다니면서 매년 휴가를 내 캠프에 발을 들였다.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이 무대에서 느낀 기쁨이라는 걸 깨닫기까지 몇 년 걸리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이벤트MC라는 직업을 선택했다. 돌잔치, 결혼식 사회, 각종 축제 등 여러 현장을 누볐다. 일하는 자체로 행복했지만 성수기와 비수기가 명확한 직업 특성상 다른 일을 병행해야 했다. 고민이 깊었던 때 친척이 운영하던 가게의 동업을 제안했다. 매운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영선씨의 입맛도 단번에 사로잡은 비법 소스가 있었다.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일을 배우며 날마다 먹어도 질리지 않았다. 소스에 약간의 변화를 더하면 닭발과 불날개를 전설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른 지역에 있는 가게에서 얼마간 일을 배우고 청주로 돌아와 2011년 '전설의불닭'을 시작했다. 이벤트MC답게 가게 이름도 주변 공모를 통
[충북일보] 벚꽃이 만개하면 대부분의 청주 시민이 한번쯤 걸어볼 무심천변. 모충대교 인근을 살펴보면 시내 쪽으로 제법 오래된 2층 주택이 보인다. 열린 대문으로 들어서자 활용도 높아보이는 너른 마당 뒤로 깨끗하고 큰 창이 내부를 시원하게 내보이고 있다. 2017년 4월 벚꽃의 계절 문을 연 이 카페는 운영한 기간에 어울리지 않게 세월이 잔뜩 묻어있다. 미처 칠하지 못한 것처럼 보이는 회색 벽돌, 군데군데 벗겨진 타일, 시멘트를 덧바르는 중인 것처럼 보이는 천장. 심지어 라토커피라고 쓰인 간판과 대문조차 녹이 슬었다. 그런데 이 풍경은 눈살이 찌푸려지는 것이 아니라 멋스럽기 그지없다. 벽 너머가 훤히 보이는 커다란 구멍과 대형 화분들도 철제 테이블과 조화를 이룬다. 오랜시간 비어있던 이 주택을 개조한 건 김인욱 대표의 기획이다. 머리 속에만 있던 인테리어를 눈 앞에 표현해 내기까지 2년 남짓의 시간이 걸렸다. 손님들이 기꺼이 찾아와줄 만한 색깔있는 카페에 적합한 건물을 찾아 헤맨 것만 꼬박 6개월이다. 누구나 내 집처럼 편안하게 찾아와 그의 커피를 즐기며 쉼을 얻기 바랐다. 'rato'는 그런 그의 생각이 반영된 스페인어다. 인욱씨는 남들보다 조금 일찍
[충북일보]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있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132호 '제천 신륵사 극락전'는 동북 방향으로 조금 기울어져 있었는데 2017년 국가 지원을 받아 전면 해체·보수공사를 끝내고 새 모습으로 단장했다. 지난해 해체 복원 중 잠깐 다녀왔는데 복원된 모습을 볼 수 있음에 설렜다. 덕산면에서 신륵사로 가는 10여 분의 짧은 시간. 눈을 정화하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길가에는 봄의 전령사 냉이가 사방에 널려있다. 여기에 벚꽃나무도 겨울 옷을 벗으려고 기지개를 켠다. 4월이면 벚꽃으로 수놓을 꽃대궐 길이다. 소나무 빼곡한 월악산과 봄을 재촉하는 계곡 물소리를 따라 올라가면 신륵사 주차장이다. 신륵사 입구에는 1983년 백봉 선생이 작사, 작곡하고 당시 인기 가수인 주현미가 불렸던 월악산 노래비가 있다. 여기가 월악산 동쪽 탐방로의 시작으로 영봉까지 3.6km 2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많은 등산객들이 이곳을 이용하지만 지근거리의 천년 고찰 신륵사를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십중팔구라 한다.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신륵사 일주문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신륵사는 제천시 월악산 동쪽 덕산면에 위치한 전통 사찰이다. 진평왕 4년 582년 아도화상이 창건하고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새마을남녀지도자(회장 최현배·김종분)가 27일 봄맞이 무궁화 식재 행사를 가졌다. 이날 천수어린이공원에 모인 새마을남녀지도자 30여명은 무궁화 200주를 심고 주변 환경 정화활동을 벌였다. 최현배 사창동 새마을회장은"어린이들이 우리나라 꽃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어린이공원에 식재하게 됐다"며 "오늘 심은 나무가 단단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사창동 새마을남녀지도자는 독거노인 가래떡 나눔행사, 저소득층 백미 기탁, 사랑의 감자 식재 등 지역발전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충북일보] 밤 야(夜) 위에 초승달이 노랗게 떴다. 밤 야자 옆을 채운 건 즐길 한(憪). 밤을 즐기는 식당이라는 뜻의 야한식당이다. 이경민 대표의 이력은 다채롭다. 어린시절 청주를 대표하는 태권도 선수였는가 하면 아버지의 권유로 대학시절 럭비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의 명함 속 직업은 인테리어를 겸하는 디자이너지만 럭비하러 건너간 일본에서 요리에 흥미를 느껴 요리를 시작한지도 17년이 됐다. 고향인 청주에서 야한식당이 문을 연건 청주에 즐길만한 콘텐츠가 없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그저 먹고 마시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즐길만한 무언가를 찾았다. 일본 선술집에서 느꼈던 분위기와 문화를 청주에 가져오고 싶었다.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와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주변과 어우러져 스스럼 없이 즐기는 모습을 그렸다. 첫 번째 시도는 서문동이다. 시내와 인접하지만 외진 길가에 야한식당의 간판을 걸었다. 메뉴는 단 두가지. 버터새우구이와 우동이었다. 자신있게 내세운 버터새우구이는 하와이 현지 식당에서 만난 소울푸드다. 특별할 것 없어보이는 모습으로 식탁에 올라온 버터새우구이를 한입 베어문 순간 경민씨는 호텔로 금방 돌아갈 수 없을 것같다는
[충북일보=청주] 청주의 봄을 상징하는 무심천 벚꽃이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21일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2019년 주요도시 벚꽃 개화 예상시기를 발표했다. 이 업체는 전국 벚꽃이 21일 제주에서 시작돼 다음달 7일 춘천까지 서서히 개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청주 벚꽃 개화시기는 내달 1일로 내다봤다. 이는 평년(4월7일)에 비해 일주일가량 빠른 것으로 3월 평균 기온이 높았던 지난해와 같은 시기다. 한 개체에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 식물인 벚꽃의 개화 기준은 한 나무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다. 청주의 개화시기를 결정하는 표준관측목은 청주공업고등학교 앞 무심천 하상도로 분기점에서 청주대교 방면 1~3번째 왕벚나무다. 청주기상지청은 지난 1999년부터 청주 무심천 일대를 벚꽃 군락단지로 지정해 관측하고 있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충북일보] 지연은 무슨 일을 더디게 끌어 시간을 늦춤을 나타내는 명사다. 어스름이 내릴 무렵인 오후 5시, 운천동 골목에 켜지는 작은 불빛은 장지연씨가 직장에서 퇴근해 문을 여는 동네책방 '뒷북'이다. 이름 때문인지 지연씨의 시계는 남들보다 조금 늦다. 책을 좋아하는 그는 밤에도 마음놓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찾다 지난해 직접 늦은밤 책읽는 뒷북의 문을 열었다. 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일하는 지연씨는 어둑해진 밤에도 책을 읽고 싶었다. 집에서 읽을 수도 있지만 오롯이 책을 위한 공간에서 책을 봤으면 했다. 번화가에는 환하게 불이 켜진 저녁 시간인데도 쉽게 닿을 수 없는 도서관이나 서점이 아쉬웠다. 누구나 편안하게 책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그렸다. 마음 속에만 품고있던 그녀의 갈증은 개인적인 사연으로 나만의 공간이 필요해졌던 시기와 맞물려 작은 골목 뒷북과 만났다. 어려서부터 좋아했지만 왠지 말하기 어려운 취미였던 '독서'는 자신이 꾸민 공간에서 새로운 콘텐츠가 됐다. 읽어보고 좋았던, 다른 이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책들을 위주로 뒷북을 채우다보니 뒷북의 선반에는 그녀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장르는 다양하다. 가벼운 에세이나 독립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봄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빗썸은 회원들에게 에어드롭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스프링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회원들은 수수료 무료 쿠폰을 발급받아 암호화폐를 거래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수수료 무료 쿠폰이 적용되는 암호화폐는 대시(DASH), 모네로(XMR), 파퓰러스(PPT), 윌튼체인(WTC), 비트코인다이아몬드(BCD) 등 5종이다. 매주 월요일부터 한주간 이벤트 참여 회원 중 100명을 추첨해 각각 50명에게 1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와 거래금액 1억원 무료 수수료 쿠폰을 제공한다. 또 한 주 동안 누적 거래 금액 상위 166명 중 1등 1명에게는 5비트코인(BTC), 5명에게는 70이더리움(ETH) 등 암호화폐를 지급한다. 다만 이벤트 기간 내 수수료 쿠폰은 계정 1개당 1일 1회만 발급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빗썸 거래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빗썸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수수료 부담 없이 더욱 편리하게 빗썸을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빗썸은 회원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일보]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은 보통 한시간 남짓. 많은 이들이 그 시간을 쪼개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잔의 여유를 찾는다. 바쁘게 식사 하고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직장으로 돌아가면 빠듯하다. 그런 풍경이 조금 달라진 건 몇 달 사이의 일이다. 식사를 배달시키는 일은 흔했지만 이제는 커피와 디저트까지 사무실에서 받아볼 수 있다. 청주에서 비교적 빠르게 배달앱에 진입한 페이스 커피의 점심시간은 여느 식당보다 바쁘게 돌아간다. 예쁜 디저트와 음료는 물론, 종류를 불문한 모든 커피가 배달 대상이다. 식사를 마칠 시간에 맞춰 미리 주문하는 이들이 대다수다. 이상규 대표의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이들이 매장을 찾는 수고로움 대신 짧은 여유를 택했다. 이 대표는 처음 아내가 배달을 제안했을 때 고개를 저었다. 라떼에 올리는 우유 스팀의 온도조차 정확하게 제한하던 그였다. 아무리 빨리 도착해도 매장에서의 맛을 그대로 재현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커피는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변에 공언해둔 자존심도 있었다. 일단 아내의 말을 들어준 뒤 그것 보라며 큰소리 칠 심산이었다. 배달이 시작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매출은 아내의 손을 들어줬다. 손재주가 좋은 아내 덕에 예쁘고
[충북일보] 어느덧 겨울이 다 가고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다. 봄이 오면 양서류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은 양서류 중에 두꺼비와 관련된 청주 원흥이 두꺼비 생태공원과 생태문화관을 여행해 본다. 새로운 청주 여행지 원흥이 두꺼비 생태공원과 생태문화관은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 원흥이 방죽에 있으며, 청주지방법원 바로 앞에 있다. 한편 청주 산남동 원흥이 두꺼비 생태공원은 두꺼비 생태공원과 생태문화원 그리고 바로 옆쪽에 자리한 원흥리 유적으로 구성돼 청주 도심 한복판에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로 꾸며져 있다. 가장 먼저 두꺼비 생태문화관을 들어가 본다. 문화관은 매주 월요일과 설날과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10시부터 18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문화관 내 도서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문화관 내부 모습은 왠지 두꺼비가 생활할 것 같은 굴 모양으로 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건물은 지하 1층에 전시실과 1층의 체험학습실, 2층의 도서관이다. 가장 먼저 지하에 자리한 전시실로 가보면 도심 한복판에 두꺼비 생태공원과 생태문화관이 생기게 된 연혁과 두꺼비에 대한 이해의 코너가 준비돼있다. 청주 산남동 원흥이 두꺼비 생태공원과 생
[충북일보] #램프의이야기 #청주레스토랑 #남이면맛집 #파스타 #스테이크 한적한 도로 옆 하얗고 깨끗한 목조 건축물 안으로 들어서면 생각보다 깊숙한 내부로 연결된다. 멋스러운 구조물이 눈길을 끈다. 천장의 조명 외에도 곳곳에 불빛이 일렁인다. 낡은 피아노, 천장 조형물, 협탁, 선반 등 물건이 올라갈 수 있는 곳은 모두 촛불과 조명이 자리를 차지했다. '램프의이야기'라는 이름과 어울리는 그림이다. 입구 쪽 통로에 예쁘게 서 있는 웨딩드레스는 여기가 어딘지 혼란스럽게까지 한다. 홀린 듯 들어서면 또 다른 스탠드 조명, 커피포트와 향기로 가득한 화장실이다. 일부 손님들이 "내 방보다 깨끗하다"라며 극찬하고 돌아가는 곳이다. 이정용 대표 부부는 램프의 이야기를 기억에 남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 음식 맛은 기본이고 "그곳에서 이런 기억이 있었지"라고 되뇔 수 있는 추억의 장소가 되고자 했다. 그런 부부의 노력은 건물 곳곳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 대표가 요식업계에 발을 들인 건 교환학생으로 방문했던 호주에서다. 호주라는 나라가 주는 느낌이 좋아 프로그램이 끝난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가 비행기 표값만 모아 다시 떠났다. 우연히 개업을 앞둔 한식당
[충북일보] 충북 영동은 자연이 빼어나게 아름답고 과일이 풍부한 곳이다. 우리나라 최고 악성인 난계 박연 선생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영동군은 경부선 영동역이 있어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오기에 편리하다. 무궁화호를 타고 여유 있게 차창 밖 풍경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여행의 시작이다. 느리게 흐르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충분히 느끼는 것이 나만의 힐링이다. 충북 영동에는 양산면을 흐르는 금강 상류 8개의 경승지로 구성된 명소 양산팔경이 있다. 양산팔경은 1경 영국사를 비롯해 강선대, 비봉산, 봉황대, 함벽정, 여의정, 자풍서당, 용암 등 영동의 대표 관광지들을 말한다. 은행나무로도 유명한 영국사는 신라 때의 고찰로 부도, 삼층석탑, 원각국사비, 망탑봉삼층석탑 등이 있다. 남산으로도 불리는 비봉산과 봉곡리 서편 강에 있는 함벽정, 송호리 양강 변에 있는 여의정, 용암도 각각 역사적 전설들을 갖고 있어 유명하다. 이번에는 2경 강선대와 4경 봉황대를 소개한다. 양산팔경 중 2경인 강선대는 금강이 흐르는 야산 바위 위에 자연과 어우러진 육각 정자를 세워 옛 선비들이 풍류를 즐겼던 곳이다. 주위 경치가 뛰어나서 양산팔경 중
[충북일보] #커피맛집 #느린커피 #지연식드립 #예술공간 #방앗간아니고방앝간 방앗간이 방'앝'간으로 변했다. 방앗간이 30여 년 동안 지켰던 자리를 '예술(art)'이 담긴 카페로 재탄생 시킨 건 유용성 지휘자와 정지현 작가 부부다. 안덕벌 예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온 '드로잉 하우스' 레지던시 작가로 참여하고 있는 정 작가는 30여 년 골목을 지켜온 방앗간이 문 닫자 그 공간이 아쉬웠다. 안덕벌의 작은 역사가 담긴 방앗간을 살려 작업장으로 활용하고 싶었다. 2017년 공간을 완성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 동안 주민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작은 골목이었지만 주민들이 애용하는 길목이었다. 골목을 지나는 이들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문을 열고 들여다 봤다. 이 방앗간은 단순히 곡식을 찧거나 빻는 곳이 아니라 별일이 없어도 늘 드나드는 주민들의 사랑방이었다. 개인적으로만 쓰면 안 될 것 같았다. 작업실에 공공성을 더하기로 했다. 자연스레 예술을 알릴 기회이기도 했다. 유 지휘자는 오랜 세월 빠져있던 커피를 떠올렸다. 보이차의 매력에 젖어있던 그에게 커피의 신세계를 알게 한 곳은 천안의 한 커피전문점이다. 지연식 추출법을 사용한 드립 커피는 첫 모금에 꽃
[충북일보]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까지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문화제조창을 비롯해 청주 곳곳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꿀잼'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인 4~5일에는 문화제조창 본관과 동부창고에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할 예정이다.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부창고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진다. 동부창고 6동에서는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 △여유 만만 창고 피크닉 △흥미로운 예술시간 △피아노 공연 등이 열린다.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는 병뚜껑 알까기, 자투리 목재 미니운동회 등 온몸으로 뛰놀며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체험 활동이다. '흥미로운 예술시간'을 통해서는 17종의 예술체험 프로그램(유료)을 즐길 수 있다. 이날 동부창고 카페C는 유료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굿즈 뽑기 이벤트'를 연다. 문화제조창 본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예관은 5일 오전 10시,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