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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의대 2025학년도 120명 증원 요청

2025학년도 최대 2천847명 증원 희망…전국 의대 간 경쟁
2030년에는 최소 2천738명, 최대 3천953명까지
복지부, 서면·현장점검, 교육여건 등 검토 후 결정
충북 의대 각 120명 요구 알려져…성사 여부 관심

  • 웹출고시간2023.11.21 19:55:04
  • 최종수정2023.11.21 19:55:04

보건복지부가 21일 오후 의과대학 입학정원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을 비롯한 전국 40개 의과대학은 2025학년도에 2천여 명이상의 증원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전국 40개 의과대학이 2025학년도에 최대 2천847명까지 증원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 같은 수요조사 결과의 타당성을 검토해 총정원을 결정할 방침이어서 증원을 둘러싼 의대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학 교육의 질을 유지하면서 확대 가능한 정원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10월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 모든 의대를 대상으로 증원 수요를 조사했다.

그 결과 2025학년도 증원 수요는 최소 2천151명에서 최대 2천847명이다. 최소 수요는 각 대학이 현재 보유한 역량만으로 충분히 양질의 의학 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바로 증원이 가능한 규모를 뜻한다.

최대 수요는 대학이 추가 교육 여건을 확보하는 것을 전제로 제시한 증원 희망 규모를 의미한다.

또 40개 의과대학은 2030학년도까지 정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최소 2천738명에서 최대 3천953명까지 증원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현재 의대 정원은 3천58명으로 증원 수요는 두 배에 달하는 셈이다.

하지만 이번 수요조사 결과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정원에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의학교육점검반이 이 결과에 대한 서면·현장 점검 등을 통해 검토하고, 복지부는 이를 참고해 지역 인프라와 대학의 수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학 정원을 결정하게 된다.

보건복지부가 21일 오후 의과대학 입학정원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을 비롯한 전국 40개 의과대학은 2025학년도에 2천여 명이상의 증원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용수기자
각 의대가 희망하는 증원 요청이 현실화될지 미지수다. 검토 과정에서 복지부가 각 대학의 의견과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는데다 대한의사협회 반발, 이공계 의대 쏠림 현상 등도 고려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가 의대 정원을 늘리기로 방침을 세운 뒤 검토한 방안이 2025년 대학입시 때부터 1천명 이상 확대하는 것인 만큼 대학이 요구한 증원 수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이 같은 전망 속에 충북 도내 2개 의과대학은 2025학년도 120명, 2030년까지 150명까지 증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이 50명 이하인 '미니 의대'들이 대부분 입학 정원을 2배 이상 늘려달라고 요구해왔던 것과 비슷하다.

현재 도내 의대 정원은 충북대 49명, 건국대 충주 글로컬캠퍼스 40명 등 총 89명이다. 이들 대학이 희망하는 증원이 실현되면 의대 정원은 2025학년도에 240명이 되는 셈이다.

세부적인 내용은 다르지만 충북도가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221명 이상 증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앞서 김영환 지사는 지난달 17일 기자 간담회를 열어 기존 89명인 의대 정원을 221명 이상 증원을 정부에 요구한다고 했다.

당시 그는 충북대 의대 증원(101명 이상), 카이스트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신설(50명), 국립 치과대학 신설(70명)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 의대' 논란이 끊이지 않는 건국대는 도내 북부지역의 상급병원 역할 등을 내세워 정원 확대를 요청하지 않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복지부 발표는 의과대학들이 신청한 증원과 관련한 수요조사 결과"라며 "향후 결과의 타당성 검토와 대학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학 정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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