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시한국공예관, 하반기 양대 기획전 동시 개막

'공예: 작은 전체', '칠흑으로부터' 개최
내년 1월 14일까지…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

  • 웹출고시간2023.11.21 18:00:14
  • 최종수정2023.11.21 18:00:14

‘공예: 작은 전체’ 포스터.

ⓒ 청주시한국공예관
[충북일보] 청주 시민의 연말연시를 '공예롭게' 만들 양대 기획전이 동시에 막을 올렸다.

청주시한국공예관은 내년 1월 14일까지 문화제조창 본관 3층에서 기획전 '공예: 작은 전체'와 '칠흑으로부터'를 진행한다.

첫 번째 기획전인 '공예: 작은 전체'에서는 충북의 우수 공예가 8인을 조명했다. 공예관은 매년 지역 우수 작가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섬유(이소라·서다예) △유리(김준용·이기훈) △금속(이병훈·심예원) △목공예(김영식·심규석) 네 분야의 작가 8인을 알린다.

공예품은 형태·재료·제작 기술 등 여러 요소들이 모여 완성된다. 부분이 모여 만들어진 전체가 사물을 규정하면서도 전체는 부분에 의해 달라지므로 전체와 부분은 긴밀한 상호작용을 이룬다. 공예관은 이러한 상호관계에 집중해 전시를 풀어간다.

중견작가와 신진작가의 관계성도 신선한 볼거리다. 공예관은 네 가지 분야에서 각각 중견·신진작가 한 명씩을 선정해 이번 전시를 구성했다.

협업 작품들이 특히 눈에 띈다. 섬유공예 파트의 서다예 작가는 이소라 작가의 '옻칠 조각보'를 터프팅 기법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였다. 또 유리공예 파트에서는 김준용 작가의 블로잉·연마기법, 이기훈 작가의 특징인 '맥'이 조화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공예관 관계자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중견작가부터 범상치 않은 작업세계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신진작가들까지, 공예가 구축해가는 작은 전체를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이번 기획전을 소개했다.

'칠흑으로부터' 포스터

ⓒ 청주시한국공예관
또 하나의 기획전 '칠흑으로부터'에서는 기원전 3세기경부터 이어져 온 옻칠 공예의 흐름을 만나볼 수 있다.

옻칠처럼 검고 광택이 있음에서 비롯된 단어 '칠흑', 깊고 어두우나 찬란한 빛을 머금을 옻칠의 세계를 조망한 이번 전시는 9인의 작가와 국립무형유산원이 함께 했다.

이번 전시는 '칠흑으로부터', '은은한 빛으로부터', '견고함으로부터'의 3개 파트로 구성됐다.

첫 파트인 '칠흑으로부터'에서는 국립무형유산원이 보유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공예품과 충북무형문화재 칠장 김성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2천 년을 이어온 옻칠의 역사와 그 쓰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두 번째 파트 '은은한 빛으로부터'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유려한 곡선으로 담아내는 아트 퍼니처 작가 강우림을 비롯해 김수미, 노경주, 정은진 등 옻칠의 다양한 변주를 이끌어가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마지막 파트 '견고함으로부터'에서는 김옥, 박성열, 유남권, 허명욱 등 독보적인 작품 세계로 옻칠의 내일을 견고하게 다져가는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두 기획전 모두 내년 1월 14일까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해설 프로그램은 올해 말까지는 화~일요일 하루 세 차례씩(오전 11시/오후 2시/오후 4시), 내년 1월에는 토~일요일 하루 세 차례씩 같은 시간 진행한다.

10인 이상 단체 예약은 관람 하루 전까지 공예관 누리집(www.cjkcm.org)에서 신청하면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공예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43-219-1800)로 문의하면 된다.

/ 임선희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경찰의날 특집 인터뷰 - 윤희근 경찰청장

[충북일보] 충북 청주 출신 윤희근 23대 경찰청장은 신비스러운 인물이다. 윤석열 정부 이전만 해도 여러 간부 경찰 중 한명에 불과했다.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총경)실에서 만나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게 불과 5년 전 일이다. 이제는 내년 4월 총선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취임 1년을 맞았다. 더욱이 21일이 경찰의 날이다. 소회는. "경찰청장으로서 두 번째 맞는 경찰의 날인데, 작년과 달리 지난 1년간 많은 일이 있었기에 감회가 남다르다. 그간 국민체감약속 1·2호로 '악성사기', '마약범죄' 척결을 천명하여 국민을 근심케 했던 범죄를 신속히 해결하고,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건설현장 불법행위' 같은 관행적 불법행위에 원칙에 따른 엄정한 대응으로 법질서를 확립하는 등 각 분야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만들어졌다. 내부적으로는 △공안직 수준 기본급 △복수직급제 등 숙원과제를 해결하며 여느 선진국과 같이 경찰 업무의 특수성과 가치를 인정받는 전환점을 만들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 다만 이태원 참사, 흉기난동 등 국민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안타까운 사건들도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맞게 된 일흔여덟 번째 경찰의 날인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