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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한우농가도 확진… 럼피스킨병 '비상'

방역대 긴급 임상검사

  • 웹출고시간2023.10.23 21:18:32
  • 최종수정2023.10.23 21:18:32

충북 음성군 원남면의 한 한우사육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23일 방역당국이 출입을 차단한 후 소독작업을 실시하고 양성 판정을 받은 소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방역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위해 중장비와 함께 소독을 마친 후 농가로 들어가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 음성의 한우농장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농장 주변의 축산농가에 대해 긴급 임상검사를 진행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한우 9마리를 사육하는 음성군 원남면의 농장이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이 지난 22일 오후 6시 농장주로부터 한우 1마리가 식욕 부진과 피부 결절 등의 의심 증상이 있다는 신고를 받아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충북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농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김용수기자
도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대책본부와 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즉각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먼저 확진 농장에서 키우는 소를 모두 살처분했다. 반경 10㎞ 방역대 내 소 사육농장 342곳(1만2천812마리)에 대한 긴급 임상검사에 착수했다.

방역대 농장과 역학 농장은 이동제한과 함께 긴급백신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도내 모든 소 관련 축산농장과 시설은 24일 오후 2시까지 이동이 제한된다.

도내 가축시장 8곳은 일시 폐쇄 조처하고, 축산농장 모임은 당분간 금지하도록 했다.

도는 앞으로 관리·보호·예찰지역 내 소 사육농장에 대한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방역대와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집중 소독과 방충 작업을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럼피스킨병 매개로 알려진 흡혈 곤충의 활동이 겨울철에 저하되는 만큼 앞으로 3주간 발생 차단이 중요하다"며 "축산농장에서는 방충 작업과 소독을 철저히 하고, 의심축이 나오면 바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고열과 지름 2~5㎝의 피부 결절 임상증상이 나타난다.

또 우유 생산량이 줄고 소의 유산, 불임 등이 있어 확산하면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됐다.

국내에서 이날 현재까지 확진 사례는 음성을 포함해 경기 평택·김포(이상 2건), 충남 서산(6건)·당진(2건)·태안(1건) 등 모두 14건이다.

평택 1곳과 화성 2곳은 의심 신고가 추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9월 중 중국 등 발생 지역의 흡혈 곤충이 바람이나 선박을 타고 국내로 유입돼 럼피스킨병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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