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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낸드플래시 메카로 급성장

뒷처진 낸드플래시 부문, 공격적 투자로 만회
투자규모는 향후 30조원 규모로 예상

  • 웹출고시간2015.08.25 18:41:11
  • 최종수정2015.08.25 18:41:11
[충북일보=청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청주에 SK하이닉스 신규공장 증설을 약속하면서 충북지역은 축제 분위기다.

그동안 소규모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지만 조단위 대규모 투자는 LG그룹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제외하고는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청주공장 증설계획은 지난 2007년 하이닉스 공장을 유치한 이후 2번째 대규모 신규투자가 이루어지는 셈이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새로운 공장을 경기도 이천과 충청북도 청주에 각각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이천은 내년부터 부지 조성을 시작하고, 청주는 올해부터 새로운 부지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와 청주공장은 생산라인이 다르다.

이천공장은 M14 구축으로 연말부터 매월 웨이퍼 3천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후 점진적으로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CMOS 이미지센서(CIS)용으로도 300㎜ 웨이퍼 장비를 도입하는 등 생산공정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반면 청주공장은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신규투자도 낸드플래시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SK하이닉스가 D램 반도체보다는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뒤처진 3D(3차원) 낸드플래시에 좀 더 큰 비중으로 투자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청주공장의 주력인 낸드플래시가 수익성이 낮고 기술력에서 경쟁사에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삼성전자(36.5%)와 도시바(31.8%), 마이크론(18.9%)에 이어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최 회장도 이 부문을 언급하고 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경쟁사들보다 너무 뒤떨어져 있다"며 "늦게 시작한 만큼 더 많이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청주공장은 3D 낸드플래시에서 1세대 24단 제품 양산을 위한 공정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2세대(36단) 양산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3D 낸드 공장 신설이 필요해 이천과 청주에 각각 공장 증설을 확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청주를 거점으로 주력 품목인 낸드플래시 시장 장악에 도전한다면 애초 발표를 웃도는 투자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신규공장 증설은 오는 2024년까지 계획돼 있다. 신규공장 증설에 들어가는 투자규모가 15조원 이상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천과 청주에 15조원 이상은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10년간 SK하이닉스가 충북에 투자할 돈이 3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제는 증설될 공장의 부지와 위치다. 반도체공장은 독자적인 수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현재의 공장과 인근해 위치해 있는 부지가 필요하다.

올 하반기부터 부지 물색에 나설 예정인데 SK하이닉스와 청주시 관계자는 이미 어느 정도 합의에 이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용지 내 중소기업용지(20만7천190㎡)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이 부지는 ㈜테크윈 등 10여개 중소기업이 분양을 완료한 상태지만 큰 무리 없이 SK하이닉스 신규공장 증설부지로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승훈 청주시장은 경기도 이천 M14 준공식에 참석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빠른 기간내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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