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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안심병원' 옥천성모병원 "정상진료 합니다"

90번째 확진자 다녀간 후 응급실 폐쇄·역학조사 진행
지난 15일 복지부 안심병원 발표 후 안정 되찾아

  • 웹출고시간2015.06.21 19:56:59
  • 최종수정2015.06.21 19:56:59
[충북일보=옥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경유하면서 곤욕을 치른 옥천성모병원이 예전처럼 안정을 되찾고 정상진료를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안심병원' 옥천성모병원이 메르스 곤욕에서 벗어나 정상진료를 하고 있다.

ⓒ 손근방 기자
이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15일 메르스 감염에 전혀 걱정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안심병원'으로 발표하면서 더욱 안정을 찾았다.

특히 전 직원들이 주민들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홍보맨이 돼 전사적으로 활동한 것도 빠른 정상운영 회복에 큰 힘이 됐다.

옥천성모병원은 90번째 메르스 확진환자가 응급실을 다녀가면서 경유병원으로 알려지며, 주민들의 불안감으로 외래환자가 감소하는 등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 병원은 응급실을 거쳐 대전 을지병원으로 옮겨간 간암 환자가 90번째 메르스 확진자로 판명이 났다는 통보를 받고 참담했다.

그러나 거점병원으로써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안심병원으로 선정된 옥천성모병원이 예전처럼 외래환자들이 몰려 진료를 위한 접수를 하고 있다.

ⓒ 손근방 기자
9일 응급실 의료진들을 곧바로 자가격리 시켰고 입원환자와 외래환자들의 건강을 위해 이날 자체적으로 응급실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문제가 없다고 해 다시 진료를 재개했다.

여기에 9일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보험심사평가원에 '안심병원'을 신청해 15일 복지부가 발표하기에 이른다.

호흡기 증상의 환자를 위한 외래진료실을 따로 만들고 발열이나 폐렴환자 관리를 강화하는 진료환경을 구축해 정부의 안심병원 기준을 충족시켰다.

이 때문에 안심병원 발표도 기대했던 것 보다 앞 당겼고, 옥천성모병원이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메르스 감염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입증하게 된 셈이다.

앞서 이 병원은 메르스가 발병했다는 보건당국의 발표를 보고 5월 29일 전 근무자 마스크 착용, 병실 등 소독실시, 옥천군보건소 대책회의에참석하는 등 이미 사전대응을 해 왔다.

2일부터는 대응 매뉴얼을 점검했고 전 직원 감염관리 교육과 함께 3일은 병원 모든 내원자 메르스 병력파악에 들어갔으며 이미 병원건물 밖에 선별진료실을 설치했는가 하면 병원 입구에서 열을 체크하는 등 거점병원답게 선제적으로 나섰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메르스 확진자 경유 병원으로 알려지면서 일일 평균 400~500여명의 내원환자가 방문하던 것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병원운영에 어려움이 컸다.

하지만 이 병원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금이 기회라 생각하고 밤 12시까지 교대하며 자존심 찾기에 혼신을 다했다.

안심병원에 포함되면서 직원들의 사기가 진작됐으며 떳떳하고 당당하게 주민들에게 알렸다.

옥천군도 전광판 홍보에 협조해 주는 하는 한편 7천여명에게 SNS를 통한 정상운영을 알렸으며 대표전화도 '국민안심병원'이란 멘트를 넣었고, 지역곳곳에 홍보물을 게시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페이스북에 별도의 방을 만들어 병원이 메르스에 어떻게 대응했는가도 올려놓았다.

이처럼 의료진과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서서히 안정을 되찾았고 지금은 예전처럼 진료를 하고 있는 등 눈에 띄게 달라졌다.

특히 자가격리된 의료진들도 음성판정이 나와 업무에 복귀한 상태다.

주민 A(60·옥천읍)씨는 "메르스 확진자가 병원을 다녀갔다는 뉴스를 보고 감염될까봐 가기가 꺼려지더"라며 "그러나 안심병원이란 소식에 병원을 다시 찾게 됐다"고 말했다.

강인규(49) 행정부장은 "메르스 경유병원으로 알려지면서 외래환자가 급격히 줄어 참담했으며 병원에 근무한다는 이유로 피하는 등 선의의 피해를 본 병원으로써는 야속하기까지 했다"며 "하지만 직원 모두가 홍보 등 거점병원으로써의 자존심 회복에 혼신을 다한 결과 안정을 찾았으며 지금이 기회라 생각하고, 병원은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진료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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