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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6.18 16:30:06
  • 최종수정2015.06.18 16:30:06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좀체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다시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도 나오고 있다.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은 빗나간 듯하다. 메르스가 2~3개월 더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분석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한 충북도의원은 '종식'에 대비하자고 주장했다.

메르스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 말라가는 농작물만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격리자, 가족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한 환자, 그리고 그들의 가족.

이게 우리의 현실이다.

물론 지역 경제가 크게 위축되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에 이어 구제역, 메르스까지 잇따라 터지면서 경제가 꽁꽁 얼어붙었다. 때문에 이미 지자체는 각종 지원 등 대책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충북도 역시 지역경제활성화 대책회의를 열었고, 중소기업·관광업계를 위한 지원책을 내놨다.

여기에 새누리당 윤은희(비례) 의원은 너무 앞서 나갔다. 그리고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다.

윤 의원은 이날 도의회 단상에 메르스 종식이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다행스럽게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국민의 협조 속에 평택성모병원에서 시작된 1차 유행이 종식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의 2차 유행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조만간 메르스 사태는 종식될 것으로 생각된다"고도 했다.

틀렸다. 서울삼성병원발(發) 메르스 바이러스가 전국 대형병원, 일반 의원에까지 번지고 있다.

다행히 충북은 가까스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일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여전히 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는 크다.

경제를 등한시할 수는 없다. 관광·외식업계가 죽을 맛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메르스 차단에 전념하는 게 맞다. 대중의 불안을 하루빨리 떨쳐내 주는 게 먼저다. 이게 먼저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리 경제 활성화 대책을 쏟아내도 대중은 움직이지 않는다.

메르스 종식은 속단하기는 이르다. 종식 이후의 파장을 걱정하기에 앞서, 메르스 현장에 있는 의료진이나 가뭄에 시달리고 있지만 대학생 농촌봉사활동마저 발길이 끊긴 농촌 지역을 찾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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