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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직장 스타 - 박주영 충북농업연구원 대리

마이스터대학·온라인직거래매장 전문가
"직장 구성원 모두 친밀…일도 재미있어"

  • 웹출고시간2013.11.19 18:55:04
  • 최종수정2013.11.19 18:55:04
박주영(30·사진) 충북농업연구원 대리는 지역 농민들을 전문농업경영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 그는 행정, 회계 업무를 맡고 있어 농업연구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과 온라인 직거래 매장 관련 교육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밝고 활동적인 박 대리의 주변엔 사람들이 몰린다. 그의 귀는 항상 열려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고민을 들어주다 보니 동료들 뿐만 아니라 부모 세대인 농민들과도 친근한 관계를 만들게 됐다.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4세때 아버지 박봉환(58)씨가 청주로 발령받게 되면서 계속 청주에서 생활했다.

금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충북대학교 지역건설공학과에 지난 2003년 입학했다.

도로 설비나 건축 등 토목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졸업 후 대학원 진학을 고려할 정도로 전공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취업을 하기로 결정한 그는 1년여 동안 취업준비를 하며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공부에 집중했다.

이후 지난 2009년 환경 관련 업체에 들어가 2년 가량 회계, 교육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충북농업연구원에는 회계 담당으로 지원해 지난 2011년 4월 입사했다.

스스로 즐기면서 일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박 대리는 "대학시절 꿈꿨던 바와는 완전히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농업연구원에 지원한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구성원 모두가 친밀해 단합이 잘되고 서로의 고민거리도 해결해주는 편안한 조직이다 보니 일이 재밌어요."라고 말한다.

입사하고 3년 동안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의 교육 지원, 농업인 인터넷 상거래 담당, 충북농업연구원의 행정·회계 등 다양한 업무를 겪어봤다.

회사와 관련된 전반적인 부분을 두루 거쳐왔기 때문에 업무를 보는 시야가 넓고 깊어졌다.

농업인들을 대하고 그들을 위한 교육을 계획하다보니 농업과 농업기술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업무가 밀릴 때는 늦으면 새벽 3시까지 야근을 하는 등 몸은 피곤했지만 도내 농민들을 위해 일한다는 사실에 마음은 뿌듯했다.

농민들에게 생산 품목별 맞춤식 교육을 계획·진행하고 있지만 농민들이 지금껏 해 온 자신만의 농사 기술을 고집하며 새로운 방식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경우엔 곤란을 겪는다.

그럴 때마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농가의 성공사례를 보이며 농민들에게 더 좋은 농사 방법을 알리고 설득한다.

농민들의 입장에 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눈높이를 맞추려했다.

그런 그의 노력을 아는 수료생들과는 아직까지도 연락하며 함께 산행에 나서는 등 한 번 맺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정현민 충북농업연구원 사무국장은 "박주영 대리는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직원으로 맡은 일은 반드시 해내고 동료들을 돕는 데도 적극적이어서 직원들 사이에서 신뢰가 두텁다"며 "다만 혼자서 주어진 일을 다 부담하려 하지 말고 자신이 도왔던 것처럼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박대리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사업·교육 결과 보고, 연말 정산 등 눈코 뜰 새 없이 일에 쫓기고 있다.

일주일 동안 쌓인 피로는 주말에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들과 함께 등산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풀어버린다.

박 대리는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항상 변함없이 조직에서 즐겁고 보람있게 일하고 싶어요"라며 "더 많은 농민들이 교육을 통해 농가 소득을 올리고 우수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을 계획하고 지원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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