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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직장 스타 - 하이트진로 청주지점 송현철씨

입사 9년 차…근면·성실 '지점의 보배'
야구 동호회 활동 등 대인관계도 원만
"영업기반으로 한 전문경영인 되고파"

  • 웹출고시간2013.10.29 19:28:49
  • 최종수정2013.10.29 19:28:49

"영업에는 왕도가 없다."

영업계 종사자들이 하는 이 말은 현장에서 발로 뛰어야만 성과가 드러나는 영업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한다.

이러한 영업의 세계에서 근면·성실 하나로 인정받는 이가 있다.

올해로 입사 9년 차에 접어든 하이트진로㈜ 청주지점 송현철(36·사진) 대리는 청주지점의 보배로 꼽힌다.

거래처 관리부터 불만접수 처리까지 똑소리 나게 처리할 뿐 아니라 야구 동호회 활동 등 대인관계도 원만해 칭찬이 자자하다.

충주가 고향인 송 대리는 신흥고와 청주대를 졸업한 뒤 지난 2005년 입사했다.

취직과 동시에 충주지역 주류도매상을 줄곧 관리해오다 올 1월 청주지점으로 발령을 받았다.

청주지점으로 오면서 그가 맡은 영업관리지역은 괴산과 청주지역 슈퍼도매상 3곳.

영업사원에게 담당구역 변경은 첫 단추부터 다시 꿰어야 하는 부담이 있었지만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며 영업실적 신장을 일궈냈다.

특히 하이트진로의 맥주 브랜드 d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한다.

사실 그는 영업의 'ㅇ'자도 모르는 풋내기였던 시절이 있었다.

술 못 마시는 집안에서 태어났기에 주류회사의 영업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한다.

"입사 후 걱정이 됐죠. 28살 사회초년생이라 모르는 거 투성이였어요. 우려와 달리 후배사랑이 극진한 선배들의 조언과 배려도 금새 적응할 수 있었어요."

주류 영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은 바로 고객 컴플레인(complaint)이다.

주류 특성상 고객이 술을 마시다 제품 이상을 발견하고 신고접수를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제품에 불만이 있는 술 취한 고객을 응대하는 것은 곤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그와의 인터뷰는 2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인터뷰 하던 중 괴산에서 컴플레인이 접수돼 그를 만난 지 10분 만에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인터뷰를 중단하고 그는 곧장 괴산으로 건너갔었다. 교환이나 환불 등 고객이 원하는 조건과 사측의 규정을 절충해 최대한 신속히 처리해야 하는 탓이다.

"일단 컴플레인이 접수되면 현장으로 뛰어가요. 블랙컨슈머로 의심되는 고객도 간혹 있지만 그런 가능성은 처음부터 완전히 배제하고 오로지 고객 입장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고 해요. 어찌 됐건 브랜드의 가치를 키워주는 것은 바로 소비자인 고객이니까요. "

그는 영업을 '회사의 꽃'에 비유한다. 생산된 제품은 판매돼 소비돼야 가치를 인정받는 만큼 그 몫이 영업사원에게 달렸기 때문이다.

오전 8시30분 출근, 오후 9시 퇴근. 그리고 이어지는 업무적 술자리로 밤 12시가 다 되어서야 귀가를 한다는 송 대리는 가정에 충실하지 못해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직원들을 위해 하이트진로는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정하고 오후 6시 퇴근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송 대리는 다른 직원들처럼 가정의 날에는 아내 이민아(38)씨와 아들 민준(7)군, 딸 지연(4)양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한다.

문뜩 주량이 궁금했다.

송 대리에게 주량을 묻자 "참이슬 2병, d맥주 5병"이라고 답한다. 정말 영업사원다운 멘트다.

앞으로의 계획에 묻자 영업을 기반으로 한 전문경영인이 최종 목표라고 소개한다.

"면접 볼 때 회사에 들어와서 무엇을 하고 싶으냐는 면접관의 질문에 전문경영인이 되겠다고 말했어요.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어요."

마지막으로 그에게 한마디를 부탁했다. "독도는 우리 땅이잖아요. 고객들이 소주와 맥주도 우리나라 제품을 애용해줬으면 해요."

영업이 천직이라는 그는 앞으로도 몸으로 부딪혀 배워야 할 것이 더 많다고 말한다. 지치지 않는 젊은 패기와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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