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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직장 스타 - 정해민 LH충북본부 부장

소설 습작에 색소폰 연주까지'팔방미남'
혼자서 인사·홍보·사업관리 업무 척척
"은퇴 후엔 재능나눔 활동에 주력하고파"

  • 웹출고시간2013.08.27 19:39:30
  • 최종수정2013.08.27 19:39:30
LH(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지역본부 경영지원팀 정해민(50·사진) 부장을 만나면 마음이 편안하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는 중년의 남자다.

그는 충북 제천시 명동에서 태어났다. 동명초등학교 1학년 때 청주로 이사를 했다.

제천고 교장과 제천교육장을 역임했던 아버지가 충북도교육청 중등장학과장으로 발령이 나면서 정든 고향을 떠났다.

주성초와 청주남중, 청주고를 거쳐 1983년 충북대학교 영문학과에 입학했다. 3남1녀 중 차남으로 태어난 정 부장은 1990년 10월 29일 LH의 전신인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관리부에 입사했다.

1994년 2월 충북본부와 2002년 2월 전북본부, 2003년 5월 아산사업본부, 2004년 6월 충북본부를 거쳤다.

2009년 10월 1일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통합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새롭게 출범했고, 정 부장은 2011년 3월 세종시사업본부 경영지원부에서 근무했다.

그리고 지난해 2월 또 다시 고향인 충북으로 돌아와 충북본부 경영지원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정 부장의 업무는 인사, 홍보, 사업관리 등이다. 혼자서 홍보업무를 담당하는 것도 벅찰 수 있지만, 정 부장은 그렇게 까다롭다고 소문난 홍보업무 외에 인사와 사업관리 등 회사의 중추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직장 내 동아리 활동에도 열성적이다. 축구동호회 회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필드에서 땀을 흘리지 않지만, 회원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다.

15명의 회원들은 매주 타 기관과 단체 등과 친선게임을 벌이면서 교류와 화합을 도모하고 자신들의 체력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정 부장은 회사내 산악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매월 1회 국내 명산을 등반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정 부장이 직장 내에서 탁월한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주 1회 각 부서 회식에 거의 참석하는 등 열정적인 회사 생활에서 비롯됐다.

경영지원부 소속 부장으로 타 부서 회식에 무관심할 수 있지만, 정 부장은 회식 자리에서 쏟아지면 동료와 선·후배 직원들의 고충을 함께하고 있다.

정 부장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틈틈히 소설을 쓰고 있다. 아직은 습작(習作) 수준이라고 몸을 낮추고 있지만, 주위의 평가는 수준급이라는 찬사가 쏟아진다.

'스릴러'를 좋아한다. '스릴러' 소설로 언제든지 세상에 빛날 자질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색소폰 연주에 푹 빠졌다.

철저한 회사 생활과 함께 소설, 색소폰 등 자기관리에 충실한 그는 LH 충북본부에서 꼭 필요한 '직장 내 스타'로 발돋음한 배경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정 부장은 회사 은퇴 후 평범한 삶을 꿈꾸고 있다. 소설과 함께 봉사활동, 그리고 이웃과 함께하는 소박한 삶을 지향하고 있다.

정 부장의 직장 내 멘토는 곽윤상 전 충북본부장이다. LH 역사상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충북본부장을 두차례에 걸쳐 역임했다. 대한주택공사 충북본부장에 이어 LH 출범 후 초대 본부장에 취임했던 직장 내 대선배다.

사람과의 관계, 자칫 무료해질 수 있는 직장생활을 즐겁게 하는 방법, 그리고 동료와 선·후배가 화합할 수 있는 방법 등은 곽 전 본부장와 행보와 꼭 닮았다.

정 부장은 "올해까지 23년째 근무하고 있다. 이제는 지금까지의 직장생활보다 남은 시간이 훨씬 적다"며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국가와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면서 은퇴 후 다양한 형태의 '재능나눔' 활동에 주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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