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산단 아이티엠반도체 직원들 방역 봉사

"메르스 방역 동참하자"

[충북일보=청주]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 입주업체인 ㈜아이티엠반도체 직원들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방역활동에 힘을 보탰다.

아이티엠반도체 박덕주씨 등 10명은 지난 26일 오전 9시 청원구보건소를 방문해 분무통에 살균제를 타고 방역소독하는 방법을 배웠다.

이들은 메르스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와 방역활동으로 비상근무에 나선 청원구보건소 직원들의 일손을 돕기 위해 방역봉사를 자청했다.

이날 하룻동안 아이티엠반도체 직원들은 2인1조로 팀을 이룬 뒤 본인들의 차 5대에 소독제가 든 분무통을 나눠 싣고 오창읍에 있는 학원 92개를 돌며 방역소독을 했다.

청원구보건소 관계자는 "메르스로 지역주민의 정서가 불안한 이때에 우리 보건소를 도와 주민들에게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에 감동받았다"며 "메르스와 가뭄으로 지친 우리 지역에 반갑게 내리는 단비와 같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안순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