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의 생화학 재난 대비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임헌경(청주7·사진) 의원은 19일 충북도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충북도는 지난해 10억원의 예산으로 생화학 분석차를 구입했고, 올해는 3억원으로 생화학 분석장비인 질량분석기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인구 밀집도, 화학공장 분포, 오송 개발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청주 동부소방서가 아닌 (수요가 적은)서부소방서로 변경 배치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또 "생화학 등 특수재난을 대비하기 위해선 화학 전문가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대원이 필수적이지만, 현재는 일반 소방대원으로 충원돼 있다"며 전문인력 확충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구미 불산가스 누출 같은 사고가 충북에서 발생하지 않으려면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 267곳에 대한 세부 대응 매뉴얼을 서둘러 구축하라"고 주문했다.
/ 임장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