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비정규직 근로자 처우 '도마위'

김형근의원 "올해 정규직 전환 '0'명…열악한 환경 개탄"

2012.11.18 19:17:10

충북도의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처우가 도마에 올라 질책을 받았다.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지난 16일 충북도 행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2012년에는 정규직 전환자가 '0'명으로 서울시는 1천명이 넘게 정규직화 됐다고 꼬집었다.

김형근(민주통합·청주 제2) 의원은 "충북도의 비정규직 직원은 2012년 현재 전체 직원 중 391명으로 11.4%로 차지하고, 광역자체단체를 제외한 12개 지자체 중 3번째로 많다"며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전환 인원을 2010년 3명에서 올해에는 단 1명도 없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기간제는 법적으로 2년까지는 고용을 보장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도는 퇴직금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10개월 근무 후 퇴직하거나 일시 퇴직 후 다시 채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민선5기 함께하는 충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도정을 추진하는 충북도가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중앙부처의 지침과 예산을 문제로 소홀이 하는 것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했다.

이어 "충북도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에 대하여 정규직 전환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고용 보장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기보(민주통합·충주 제3) 의원은 "부서별 정원과 현원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원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그로 인한 직원불편, 불만에 대한 해소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지숙(민주통합·비례대표) 의원은 "공무원 승진 중 행정직에 비해 비행정직(전산, 농업 등)의 승진기간이 너무 길다"며 "개선책을 마련해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호동 행정국장은 이와 관련, "정규직 전환문제는 기본 원인으로 예산문제가 수반된다. 총액인건비, 유동정원제 등으로 정규직원 업무량도 많아 불만이 많은 상황"이라며 "일시 전환은 불가능하지만 연도별로 계획을 수립해 검토하겠다"고 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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