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학사 입사생 선발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강현삼(한나라) 의원은 24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입사생의 70%를 시·군별 인구수에 비례해 선발하지만 퇴사생 발생에 따라 충원할 경우엔 청주 출신자들이 집중 선발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충북학사 규정을 보면 '전체 입사인원의 30%는 시·군 구분없이 예체능·국가유공·특수영재·기회균등 형식선발을 통해 충원한다'고 돼있지만 선발기준이 학업성적 80%, 가정형편 20%로 돼있어 상대적으로 학력이 우수한 청주 출신 학생들이 대거 선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퇴사하는 인원이 해마다 30∼50명에 이르는데, 이를 충원할 경우도 청주지역 학생들이 대부분 선발되는 병폐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그러면서 "시·군간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입사생의 70%를 선발하는 '시·군간 인구비례에 의한 모집' 비중을 80% 이상으로 늘리고, 도 단위로 통합 선발하는 30%의 경우도 학업성적 비중을 현행 80%에서 60% 이하로 하향 조정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충북학사 재사생 351명 가운데 청주 출신자는 201명으로 57.3%에 달하지만 제천은 12명(3.4%), 영동은 5명(1.4%), 음성은 9명(2.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학사는 도가 2009년 9월 도비 396억원을 들여 영등포구 당산동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지은 기숙시설이다.
/ 장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