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문규 의원
충북의 저조한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이 도마에 올랐다.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손문규(영동 2·사진) 의원은 15일 충북도 보건복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충북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는 386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꼴찌에서 두 번째"라며 "도가 올해부터 사업비 2억5천500만원을 들여 추진하는 외국인 의료관광 유치사업 효과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충북의 36개 의료기관이 외국인 환자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외국인을 위한 홈페이지가 작성된 곳은 충북대병원 1곳에 불과하다"며 "지난 한 해 41개국 1만4천271명의 외국인 환자를 진료, 전국 1위를 한 강원도 A병원에서 배울 점이 많아 보인다"고 했다.
이에 최정옥 도 보건복지국장은 "충북은 지난해 말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에 끼어들었다"며 "아직까진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전담팀과 예산이 보강된다면 타 시·도 못지않게 많은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자신이 있다. 도의회가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답했다.
/ 임장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