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진이 여일부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충북여자육상을 대표하는 충주시청 김미진(28)이 자신의 주 종목인 여일반부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미진은 그러나 내년 전국체전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혀 아쉬움을 안겨줬다. 그의 뒤를 이를 선수도 마땅치 않아 여자 중장거리에 비상이
전년대회 준우승에 그친 김미진은 9일 92회 전국체전 여일부 1500m 결승에서 4분27분22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수립하면서 경쟁자인 허연정(고양시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이스 초반 힘을 비축했다가 후반에 따라잡는 전략이 눈부셨다.
김미진은 시상 후 "내년에 은퇴할 생각이다"며 "은퇴 무대인 내년 전국체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진은 10일 여일부 800m와 400m계주에 출전한다.
/고양=최대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