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심판 vs 정권심판' 충주보선 연일 난타전

2010.07.18 21:25:10

충주 국회의원 보선 여야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2일차인 16일에도 서로에 대한 '심판론'을 이어가며 난타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이날 송광호 국회의원과 송태영 도당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윤진식 후보 대세론 굳히기에 진력했다.

선대위는 "이번 선거는 말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무능한 세력에 대한 심판"이라면서 "충주가 낳은 큰 인물, 실천하는 윤진식 후보를 국회로 보내 충주 발전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5대 분야 21개 공약을 제시한 윤 후보는 호암체육관에서 열리는 KBSTV학생퀴즈프로그램인 '도전 골든벨' 충주고편 녹화현장과 삼충사를 방문한 뒤 거리인사와 거리유세로 공식 선거운동 2일 차 일정을 소화했다.

윤 후보는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지원, 관광활성화, 교육경쟁력 강화, 농촌 삶의 질 개선 등 5개 분야 세부 추진계획으로 남북경협물류기지 구축, 수안보 전통혼례민속촌 유치, 과수농가 공동선별장 설치, 충주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제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도 손학규 선대위원장과 충주 출신의 이인영 전 국회의원을 보선 현장에 투입해 4대강 살리기와 세종시 분란에 대한 정권심판론을 이어갔다.

이 전 의원은 특히 "한나라당 윤 후보는 지방선거 때 40년 친구인 이시종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았던 의리 없는 사람"이라며 충주시민들의 친(親) 이시종 정서를 자극했다.

그는 이어 "윤 후보는 사사건건 이 지사의 발목을 잡을 것이 불 보듯 뻔한데 충주시민들이 만들어 낸 이 지사가 제대로 일할 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하면서 정기영 후보에 대한 지지를 주장했다.

이 지사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손 선대위원장도 "이 지사, 우건도 충주시장과 함께 충주 발전의 삼총사가 될 충주의 미래, 정기영 후보를 꼭 당선시켜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아침 거리인사로 2일 차 선거운동을 시작한 무소속 맹정섭 후보는 충주시 내 주요 교차로를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충주시 교현동 삼충사를 방문한 그는 불자들에게 큰절을 하며 "MIK충주녹색패션산업단지를 보선 임기 내에 완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맹 후보는 또 "충주댐~월악산~수안보로 이어지는 트라이앵글 프로젝트를 2016년까지 꼭 실현해 관광산업 활성화와 서비스 인력 일자리 창출을 이룰 것"이라는 지역개발 구상을 제시하면서 한 표를 호소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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