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충주를 남북경협 물류거점으로"

민.관 공동 총 1조원 투자,통일부에 곧 제안

2010.07.14 15:58:12


7.28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는 15일 “대한민국의 중심에 소재한 충주를 남북통일과 남북협력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물류거점 기지로 만들기 위한 ‘남북경협 물류기지 건설방안’을 통일부에 곧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충주 일원에 국공유지 또는 사유지 33만㎡ 이상을 확보한 뒤 정부와 공공기관이 택지개발과 인프라 조성을 맡고, 민간기업들이 부지를 임대받아 물류창고를 짓는 민관합동 방식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류기지 건설에는 정부 예산 5000억~7500억원과 민간기업 투자분 3000억원 정도를 감안해 총 1조원 안팎이 투자될 것으로 내다봤다.

추진배경에 대해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이어 중부내륙전철, 동서고속도로 등이 완공될 경우 충주가 사통팔달의 내륙 교통요지로 부상한데다 땅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북한과연결하는 대규모 남북경협 물류기지를 만들 수 있는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이미 오래전부터 통일부 및 관계부처에서 실무적으로 검토한 사항이다”라고 윤 후보는 설명했다. 현재 충주는 서울까지 1시간30분거리에 불과한 수도권 배후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남북경협을 위한 물류기지가 완성되면 충주에는 5천개의 일자리 창출과 인근 지역에 비해 뒤처진 충주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개발이 촉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전망했다.

한편, KB금융 그룹 회장 선임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윤 후보는 “평생을 공무원으로 살았다. 잘못된 일, 무리한 일을 하지 않았고 그런 일이 있었으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민주당 충북도당은 논평에서 “남북 관계를 파탄으로 몰아넣은 MB정권의 핵심 주역이 남북경협 운운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며, KB금융 그룹 회장 선임과 관련해서 윤 전 실장은 원론적인 답변만 하지 말고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지난 2003년 남북경제협력 추진위원회 남측위원장을 맡아 남북 간 경제협력을 추진했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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