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을 하면서 알게 동료 노숙자 2명을 살해한 50대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다.7일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달 21일 오전 10시께 충주시 교현동 A(55) 씨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집주인 A씨와 B(55) 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C(32) 씨를 구속했다.경찰은 술을 마시다가 홧김에 동료 노숙자를 살해한 것도 모자라 이를 신고하려는 또 다른 동료까지 살해했다는 자백을 C씨로부터 받아냈다고 설명했다.경찰 조사 결과, C씨는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홧김에 술병으로 머리를 내려쳐 살해한 뒤 자신의 범행을 신고하려던 A씨도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일정한 직업이 없었던 이들은 3년 전부터 충주체육관 광장 등에서 만나 함께 술을 마셔 온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주변 인물들에 대한 행적을 광범위하게 조사하던 중 범행 직후 달아났던 C씨가 심적 부담을 느껴 7일 새벽에 112에 자수했다"고 했다./ 이호상기자
지인이 병원에 입원한 틈을 타 수 천만원 상당의 자연석 등을 훔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청주 상당경찰서는 7일 지인 소유의 자연석과 석축용 돌을 훔친 H(74)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 2011년 12월 평소 알고 지내던 건축업자 K(45)씨가 쌓아둔 3천만원 상당의 자연석과 석축용 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H씨는 K씨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한 틈을 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호상기자
속보 = 경찰이 체육시설을 대관해 준 뒤 사용자들로부터 '청소 인건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청주시 시설관리공단 직원 A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2월6일자 3면)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청주시설관리공단 직원 A씨는 지난 2011∼2012년 국민생활관 등 각종 체육시설을 사용한 개인 또는 단체로부터 반납과정에서 거짓으로 인부를 고용해 청소를 한 것처럼 속여 청소 인건비 명목으로 모두 수 백여만원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체육시설 반납 과정에서 사용자들에게 "체육시설 청소를 해야 한다"면서 인부 1명당 5만~6만원씩을 청소인부 계좌로 직접 입금토록 해 의심을 피한 뒤 돈을 되돌려 받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고용된 청소 인력은 대부분 A씨의 가족 등 지인들이었으며, 이들은 실제 청소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이 같은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지난 1월 청주시설관리공단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한 바 있다./ 이호상기자
청주시가 7일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를 일으키는 '살인 진드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 진드기) 주의보'를 발령했다.시는 최근 일본에서 5명의 사망자를 낸 살인 진드기가 국내에서도 발견됐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과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보이다 중증으로 발전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작은소참진드기는 야산이나 들판에서 4∼11월 활동하고, 5∼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청주시 상당보건소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내 인체 감염이 확인된 바는 없지만 야외 활동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입는 등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이호상기자
청주지법 형사3단독 이혜성 판사는 수감생활을 하면서 담배를 밀반입해 피운 C(29)씨에게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위반죄를 적용,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금지물품인 담배를 교정시설에 반입, 소지, 사용한 것은 물론 또다시 밀반입을 시도하려 한 혐의가 인정 된다"며 이같이 판시했다.공동공갈죄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던 C씨는 지난 1월 청주교도소에서 자신을 면회 온 아내에게 종교 서적에 담배를 넣어 보내달라는 부탁을 했다.엿새 뒤 우편물로 종교 서적 안에 담긴 담배를 받은 C씨는 이를 수차례 피우고 다시 담배 3갑을 밀반입하려 한 교도소 직원에게 발각돼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 됐으나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이호상기자
6일 오전 7시께 청원군 오창읍의 한 아파트 화단에 A(47)씨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64)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비원은 경찰에서 "한 주민이 출근하다가 화단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고 말해 확인해보니 웬 남성이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경찰은 A씨가 정리해고를 당한 뒤 최근 취업한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이야기가 있어 괴로워했다는 유족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살았던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열려 있는 점 등에 미뤄 투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이호상기자
"미선아 파이팅!"등굣길 교문 앞에서 무서운 눈초리로 쏘아보며 두발과 복장 검사를 하던 학생주임 선생님의 모습은 사라졌다.이젠, 등굣길 교문 앞까지 마중나온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손바닥을 마주치며 파이팅을 외친다. 어느 여 선생님은 쑥스러워 하는 한 남학생을 서스름없이 껴안으며 "공부하느라 힘들지…파이팅"을 외치며 응원한다.6일 오전 7시30분, 청원군 오창고등학교 교문 앞에서 이뤄진 일들이다.오창고등학교는 매월 첫째주 월요일 오전이면 교문 앞에서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이처럼 'High-Five Day' 행사를 갖는다.교사들과 학부모들이 등교하는 학생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고, 손바닥을 마주치며 '파이팅'을 외친다.학생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함이다. 교사와 학생들이 소통할 수 있고, 나아가 행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한 오창고등학교의 아이디어다.이른바 '하이 파이브로 여는 행복한 등굣길'이다.오창고는 지난해 10월부터 이 같은 등굣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이후 단 한 건의 학교 폭력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정재영 오창고 교장은 "이름은 '하이 파이브로 여는 행복한 등굣길'이지만 사실, 엄청난 의미는 없다"며 "단지 그냥 공부하
청주지방법원은 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찾아가 실제 재판을 진행하는 방문 원외재판을 마련한다고 6일 밝혔다.청주지법 행정부(부장판사 최병준)는 9일 오전 10시 충북대 로스쿨 모의법정 708호에서 행정사건 실제 변론기일을 진행한다.이번 방문 원외재판은 충북대 로스쿨 예비 법조인들에게 법 실무교육을 지원하고 사법 업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여 사법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준비됐다.이날 재판에서는 쟁점 정리 등을 진행하고 재판이 끝난 뒤에는 로스쿨생 등 방청객들과 재판부가 직접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이번 사건은 부가가치세 부과처분취소 소송으로 장례식장을 운영하면서 제공한 제사음식과 접대음식, 떡 등의 음식물이 부가가치세면세 대상이 되는지 아닌지 등이 쟁점이다.이국현 청주지법 공보판사는 "법 이론이 실제 법정에서 어떤 공방을 벌이는지 로스쿨생들이 생생히 경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군대에 안 가려고 몸에 수차례 문신을 새긴 2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청주지법 형사1단독 김재형 판사는 6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병역의무를 피하기 위해 문신을 받은 정황이 뚜렷하다"며 "헌법상 국민의 기본의무를 감면받으려 한 점에서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판시했다.A씨는 신체의 일정 이상 문신이 있으면 병역의무를 감면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총 4차례에 걸쳐 팔과 가슴, 허벅지 등에 문신을 새긴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3차례 문신을 새기고도 신체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자 또다시 문신 시술을 받아 최종 공익근무 판정을 받았다.징병검사를 앞둔 A씨는 지난 2011년 2월 병무청 직원에게 신체의 일정 면적 이상 문신이 있으면 병역의무를 감면받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병역의무를 피하려고 4차례에 걸쳐 허벅지 등에 문신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병역법 제86조(도망·신체손상 등)는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도망가거나 행방을 감춘 경우 또는 신체를 손상하거나 속임수를 쓴 사람은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
지난해 총선 직전 허위사실 공표 의혹이 제기됐던 정우택(청주 상당)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재정신청 결정이 이르면 오는 10일 이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는 민주통합당이 지난해 10월 10일 정 의원에 대한 재정신청을 제기한 이후 7개월만이다. 재정신청 심리는 대전고법 형사3부가 담당하고 있다.재정신청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한 고소·고발인이 이의를 제기하면 법원이 직접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제도다. 재정 신청이 인용되면 검찰은 무조건 기소해야 한다.정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 때 전 새누리당 중앙당 청년위원장 손모(41)씨로부터 안마의자, 스마트폰, 현금 등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사 왔다.정 의원은 당시 '(이 의혹은) 사실이 전혀 아니다'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냈다.그러자 민주통합당은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한 만큼 엄벌해야 한다"며 정 의원을 고발했으나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리자 대전고법에 재정 신청을 제기했다.대전고법 관계자는 "재판부 인사 변동 등의 이유로 재정신청 검토가 다소 지연됐다"며 "어느 정도 심리가 이뤄졌기 때문에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이달 중 결론을 낼 것 같다"고 밝혔다./이호상기자
○…지난 3일 청주시의 KTX오송역세권개발사업 출자(투자) 여부를 놓고 진행된 청주시의회 의원 간담회에서 대부분의 의원들이 충북도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등 부정적 의견을 제기한 가운데 그 중 박상인 의원의 발언이 압권.박 의원은 이 날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시 출범이 예정돼 있지만 아직은 (사업 예정지의) 인근 지방자치단체일 뿐"이라며 "시에 대한 출자 요청은 허무맹랑하다"는 강한 어조로 충북도를 비난하기 시작.이어 그는 "청주와 청원이 결혼하지 않았는데 약혼했다고 해서 신부집에 문제가 있으니 미래를 위해 도와주라고 강권하는 것은 중매쟁이(충북도)의 월권"이라며 충북도를 맹비난./ 이호상기자
청주시는 전액관리제를 위반한 21개 법인 택시업체에 대해 행정처분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청주시는 지난달 25일부터 6일간 지역 내 법인택시업체 21곳을 대상으로 전액관리제 위반 여부를 집중 점검한 결과 모든 회사에서 위반사례가 적발됐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시는 업체당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하고 이들 업체에 행정처분 계획을 사전 통지했다.택시 전액관리제는 기업 경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시행하는 제도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21조에 의거 '운수종사자가 이용자로부터 받은 운임이나 요금의 전액을 납부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즉, 전액관리제는 택시기사가 운송수입 전액을 회사에 입금하고 월급을 받는 제도다.청주시는 오는 16일까지 택시업체의 의견을 들은 뒤 과태료 처분을 취소할 뚜렷한 근거가 없으면 500만원씩의 과태료를 물릴 계획이다.이 같은 청주시의 조치로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택시지부 충북지회(준)는 지난해 10월부터 청주시에 전액관리제 위반 점검과 처벌을 촉구하며 이어오던 집회를 중단키로 했다./ 이호상기자
최근 2년 동안 불법 사행성 게임장 경찰 적발건수가 339건이나 됐다.충북경찰청은 2011~2012년 충북도내 불법 사행성 게임장 적발 건수가 이 같이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이 중 청주와 청원지역에서 절반이 넘는 171건(50.4%)이 적발됐으며 충주에서 78건(23.0%), 제천에서 47건(13.8%), 음성에서 22건(6.5%), 진천에서 12건(3.5%)이 각각 적발됐다.이 밖에 괴산 4건(1.2%), 옥천과 영동 각각 2건(0.6%), 단양 1건(0.3%)이었다. 보은에서는 단 한건도 적발되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5월 풍속광역단속팀이 생기면서 청주와 청원지역의 단속 업무가 통합돼 이뤄지고 있다"면서 "불법 사행성 게임장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단속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이재한 민주통합당 전 후보가 새누리당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 의원을 상대로 대전고등법원에 낸 재정신청이 기각됐다.대전고법 등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이원범)는 위장취업을 이용한 매수 및 이해유도, 기부행위,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를 주장하며 박 의원을 기소해달라고 이 전 후보가 낸 재정신청을 "이유없다"며 기각 결정했다.법원은 위장취업 등에 대해 "박 의원이 P주식회사를 실질적으로 소유, 운영하고 있다고 볼만한 객관적 자료도 없고 K씨 취업의 경우 박 의원을 통해 취업한 게 아니다"면서 "선거운동을 부탁하고 급여 명목의 대가를 지급한 것도 박 의원의 형이 박 의원 모르게 이뤄졌다고 일관되게 피의자들이 진술하고 있다"고 이 전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또 전 운전기사에 1억원을 건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재정신청 뒤 검사가 공소를 제기했기 때문에 부적법 판단을 내렸고 채권 누락에 따른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서는 "채권 3억원을 인정할 자료가 부족하다"며 기각했다.지난 19대 총선에서 보은·옥천·영동 지역에 출마해 당선된 박덕흠 의원의 불법선거 의혹과 관련, 상대 후보였던 민주통합당 이 전 후보는 지난해 10월 검찰이 박 의원 주변인물에 대한 공
청주 흥덕경찰서는 3일 상가에서 성추행을 한 A(36)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A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10분께 청주시내 한 마트에서 물건을 정리하던 업주 B(40·여)씨의 몸에 자신의 신체 부위를 접촉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B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A씨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마트에 설치된 CCTV 화면을 토대로 추궁하자 범행을 인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호상기자
청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관용)는 편의점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J(21)씨 등 3명에게 특수강도죄를 적용,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이들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H(21)씨에게도 같은 형을 선고하고 이들 4명에게 보호관찰 2년과 사회봉사 160~200시간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흉기를 준비해 범행을 계획적으로 저질렀고 어두운 새벽 종업원이 홀로 있는 편의점을 노려 흉기로 피해자를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은 것은 그 위험성이 매우 커 죄질이 가볍지 않아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판시했다.다만 "피고인들이 아직 나이가 어리고 흉기로 피해자를 위협했지만, 실제 찌르거나 폭행까지 이어지지 않았고 피해액이 크지 않으며 자신들의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술집에서 만나 알고 지내던 이들은 술값 등 유흥비가 부족하자 편의점을 털기로 계획하고 지난해 12월8일 청주의 한 편의점에 미리 마련한 흉기를 들고 숨어들어 종업원(당시 18)을 위협하고 현금과 담배 등 17만원 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 / 이호상기
청주 청남경찰서는 2일 학교와 교회 등에 침입해 수 천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J(26)씨를 특가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J씨는 지난 1월25일 오전 10시께 청주의 한 초등학교 축구부 숙소에 숨어들어 휴대전화 등 8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모두 30차례에 걸쳐 3천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조사 결과 절도 등으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정씨는 도피 생활을 하면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호상기자
청주를 비롯한 충청지역 곳곳의 아파트를 무대로 50여차례 걸쳐 2억8천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2일 아파트에 침입해 수십 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H(39)씨를 특가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H씨는 지난해 11월22일 오후 7시30분께 청원군 오창읍 한 아파트 3층 Y(32)씨의 집에 침입해 다이아반지 등 8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치는 등 청주와 충주, 대전, 천안 등 충청권 일대 아파트에서 51차례에 걸쳐 모두 2억8천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조사 결과 H씨는 비교적 방범이 허술한 저층 아파트를 골라 에어컨 실외기를 타고 집안으로 침입,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또 H씨는 절도전과 9범, 현재 사기죄로 수배돼 도피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호상기자
청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도형)는 2일 지적장애 여성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A(50)씨에게 징역 3년6월에 신상정보공개 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범행은 범죄에 취약한 장애 여성을 항거불능상태를 이용해 여러 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며 이같이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이 범행 뒤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1년 5개월 동안 도주했었고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검찰의 전자발찌 부착 명령 청구는 "피고인의 범행이 이 사건뿐이고 범죄 전력 등을 종합해보면 성폭력 범죄를 다시 저지를 위험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A씨는 지난 2010년 3∼4월 충북 진천군 B씨의 원룸에 얹혀살면서 지적장애 2급인 B씨의 아내(당시 21)를 3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호상기자
충청대학교(총장 유선규) 평생교육원과 중국 산둥성 청도시(칭다오)에서 '한중아 국제무역유한공사 한국청풍명월관'을 경영하고 있는 충북 청주 출신 사업가 김선웅 대표(51)가 대중(對中)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 주목된다.김 대표와 충청대가 '충북 기업인들의 중국 진출, 중국 기업 및 관광객 충북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경제협력 민간 채널을 구축, 한·중 민간 외교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지난해 6월 충청대 평생교육원 CEO아카데미 원생 22명은 중국 청도시를 방문, 이 지역 3천여명의 조선족 기업인들로 구성된 '청도 조선족 향우연합회(회장 이봉산)'와 국제산학협동 결연을 맺었다.결연을 통해 양측은 충북도내 기업과 청도 조선족 기업간 산학협력체제 구축과 교역 및 교류에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이 같은 결연은 중국 청도에서 '한국청풍명월관'이라는 유통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김선웅 대표의 적극적인 알선 노력으로 성사됐다.이를 계기로 이번엔 '청도 조선족 향우연합회' 소속 기업인 27명이 1~4일 일정으로 충북 청주를 방문했다.이 역시 충청대 평생교육원과 김선웅 대표의 초청으로 성사된 방문이다.지난 1일 조선족 기업인들은 충청대학에서 향후 한·중
순진한 시골 노인들을 화투판으로 유인, 수 천만원대 돈을 뜯어낸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청주지검 영동지청은 2일 시골 장터에 나온 노인들을 상대로 속칭 '야바위판'을 벌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Y(70)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L(58)씨를 전국에 지명 수배 했다.검찰에 따르면 Y씨 등은 지난 3월4일 오전 11시께 영동읍 계산리 장터에서 장을 보러온 K(60)씨에게 접근, 야바위 화투를 친 뒤 도박 자금을 빌려주면 많은 이자를 줄 것처럼 속여 1천1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들이 지난해 3월부터 전국의 시골 장터를 돌면서 화투 기술자와 게임 상대 등으로 역할을 나눠 노인들을 현혹시켜 돈을 빌리는 수법으로 4차례에 걸쳐 5천700여만원을 가로챘다고 덧붙였다./ 이호상기자
청주시가 오는 9월까지 '오존경보제'를 시행한다.청주시는 오존이 발생하기 쉬운 여름철을 맞아 오는 9월30일까지 5개월 동안 청주시 전 지역을 대상으로 오존경보제를 운용한다고 1일 밝혔다.시는 본청 환경과를 중심으로 오존경보상황실을 설치해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무인자동응답시스템과 문자메시지, 대기오염전광판을 통해 시민들에게 발령상황을 알려줄 예정이다.오존경보제란 대기 중 오존의 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 높게 나타났을 때 경보를 발령, 시민들이 오존에 노출돼 건강을 해칠 수 있음을 홍보하는 시책이다. 오존농도에 따라 시간당 0.12ppm이상이면 주의보, 0.3ppm이상이면 경보, 0.5ppm이상이면 중대경보가 각각 발령된다. 청주시는 2011년 6월11일, 6월20일 2회에 걸쳐 주의보를 발령한바 있다.오존은 대기 중의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바람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강한 태양광선 때문에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된다. 여름철 자외선과 기온이 일정하고 햇빛이 강하고 맑은 오후 2~5시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특히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더욱 높게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송귀석 청주시 대기보전담당은 "여름철 오존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능한 승용차 사용을 자제하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