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새누리당 박덕흠 국회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검사의 서명(또는 기명날인)을 빠뜨린 황당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 됐다.자칫, 법원의 판단에 따라 1심 재판을 다시 해야 하거나 최악의 경우 공소시효(6개월) 만료로 인해 기소 자체가 무효가 돼 박 의원을 처벌할 수 없는 최악의 경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른 검찰은 물론 검찰이 제출한 공소장의 하자를 확인하지 못한 재판을 진행한 1심 재판부도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28일 청주지검과 대전고법에 따르면 대전고법 형사1부(이원범 부장판사)는 지난 2일 항소심 변론을 준비하던 중 박 의원의 혐의가 담긴 공소장에 서명이 빠져 있는 하자를 발견했다.쉽게 말해, 1심 공소장을 작성한 청주지검 담당 검사의 서명이 없는 것.뒤늦게 항소심 공소를 담당한 대전고검 담당 검사가 공소장에 서명을 했지만 논란이 일고 있다.형사소송법상 공소장에는 검사의 기명날인 또는 서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공소장은 법률상의 절차 규정 위반을 이유로 무효가 될 수 있다. 물론, 검사가 하자를 보완(=추완) 할 경우 공소의 제기가 유효하
법원이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 상당)에 대한 재정신청을 기각했다.대전고법은 지난 24일 정 의원에 대해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재정신청을 기각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대전고법 관계자는 이 같은 내용을 청구인과 민주당에 송달했다고 설명했다.재정신청을 제기한 이후 7개월여만이다. 재정신청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한 고소·고발인이 이의를 제기하면 법원이 직접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제도다. 재정 신청이 인용되면 검찰은 무조건 기소해야 한다.정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 때 전 새누리당 중앙당 청년위원장 S(41)씨로부터 안마의자, 스마트폰, 현금 등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정 의원은 당시 이 같은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그러자 민주당은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한 만큼 엄벌해야 한다"며 정 의원을 고발했으나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리자 대전고법에 재정 신청을 제기했다./ 이호상기자
청주·청원지역 '컨벤션·예식장'업계가 춘추전국시대 출혈경쟁과 여름 비수기까지 겹치며 최악의 시기를 맞았다.업체 난립 속에 갈수록 대형화되고, 호화스런 소비 트렌드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시로 리모델링을 해야 하지만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컨벤션·예식장 업계는 설비투자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여름철 비수기 극복을 위한 묘안을 찾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는 상태다.급기야 청주시내 한 유명 예식장(컨벤션센터)은 결국 문을 닫기로 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청주·청원지역 크고 작은 컨벤션·예식장 수는 대략 20여개다.여기에 최근 충북도와 청주시 등 자치단체는 물론 농협 등이 예식 공간을 무료 제공하고 있어 관련 업계는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보내고 있다.이들의 주 수입은 결혼식과 크고 작은 공공기관 및 민간단체의 각종 행사, 돌잔치와 회갑·고희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이들에게 6∼8월 여름철은 비수기다.청주·청원지역 예식장과 컨벤션 업계의 매출은 최악이다.일부 업체들이 아예 행사장 대여비용을 받지 않고 있으며, 그나마 음식값 마저 깎아주는 등 비수기 극복을 위한 고육책을 내놓고 있지만, 워낙 관련 업체가 난립하다보니 이것만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기가 역부족이다.이
○…식당에서 다른 손님의 신발을 신고 달아난 조선족 A(41·남)씨가 경찰에 덜미. A씨는 자신이 신고 온 낡은 신발은 벗어 놓고, 시가 20만원 상당의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등산화 '블랙××' 최근 청주 흥덕경찰서에 절도 혐의로 입건된 A(41)씨는 지난 1월22일 오후 7시30분께 청주시내 한 식당에서 M씨의 등산화를 신고 달아난 혐의.경찰은 식당 주인의 신고를 받은 뒤 4개월 동안 A씨를 추적, 서울시내 월세방에서 생활하고 있는 A씨를 검거./ 이호상기자
다운증후군 등 선천기형 환자가 최근 7년 새 136.5%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의료계는 산모 고령화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7년간(2005~2011년) 건강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선천기형을 가진 영아의 수가 2005년 1만3천786명에서 2011년 3만2천601명으로 늘어 총 136.5%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2011년을 기준으로 영아의 선천 기형 비중은 1만 명당 730명이었으며 1인당 진료비는 675만 원에 달했다.기형 유형별로는 혀와 식도, 소장 등 소화계통 기형 환자가 30.8%(2011년 기준)로 가장 많았다. 심장 등 순환계통 기형(23.5%), 근골격계통(16.6%)이 그 뒤를 이었다.선천 기형 환자가 늘어난 이유는 분만여성의 평균 연령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이 기간 30대 분만여성의 수는 28만3천460명(2011년 기준)으로 전체 산모인 42만1천199명의 절반 이상이었다. 40대 산모도 1만1천49명이나 됐다.특히 2005년과 비교해 20대 산모 수는 22.4% 감소했지만 30대는 36.3%, 40대는 104.2감소했지만 30대는 36.3%, 40대는 104.2% 증가했다. / 이호상기자
길을 가는 남성을 성추행한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청주지법 형사항소1부(김도형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길거리에서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K(40)씨에게 대해 강제추행죄 등을 적용,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검찰 조사 때 범행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다가 법정에서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피해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 만큼 유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술에 취한 상태였다며 선처를 호소한 K씨에 대해 재판부는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거나 사물을 변별할 수 없을 정도로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면서 "피고인은 업무상 횡령죄 등으로 1년 2월의 징역형을 산 뒤 누범 기간에 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K씨는 지난해 7월 23일 오후 11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은행 앞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걸어가는 30대 남성에게 주정을 부리다가 이 남성의 강제 추행하며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호상기자
'30대 고졸 이하 학력의 회사원'들이 대부업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금융대부협회는 올해 60여개 회원사의 대부금융이용자 3천5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연령별로는 30대가 1천212명(38%)으로 지난 2010년 이후 4년 연속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40대(799명)와 24%, 20대 23%, 50대 11%(361명), 60대 이상 5%(174명) 등의 순이었다.학력별로는 고졸 이하가 57%(1천852명)로 대졸자(41%, 1천350명)보다 많았다.고졸 이하 학력 이용자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과 2011년 54%에 이어, 2012년 55%로 꾸준히 늘고 있다.직업별로는 회사원이 49%로 전체 이용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이어 자영업자(21%), 주부(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자금 이용 용도는 가계생활자금이 1천842명(57%)으로 절반을 넘었고, 기존대출금 상환 700명(21%), 사업자금 442명(1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대부업 이용자들의 신용(지난해 3~12월 이용자 기준)을 등급별로 나눠보면 △7등급 26.97% △9등급 22.81% △8등급 20.22%
법원이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충북 청원군 공무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청주지법 형사4단독 윤이나 판사는 지난 24일 음주운전을 하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청원군 소속 A공무원(44)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3월18일 오후 10시40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도로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135%의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신호 대기 중인 B(20)씨의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됐다.B씨의 차량은 추돌당한 충격으로 앞에 정차해 있던 C(52)씨의 차량을 다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와 C씨, C씨 차량의 동승자 등 3명이 다쳤다./ 이호상기자
롯데마트 서청주점도 영업시간 제한을 받게 된다. 청주시는 다음 달 9일부터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에 의무휴업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처분 내용을 롯데마트 서청주점에 통보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영업시간 제한 범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오전 0시부터 오전 10까지 2시간 연장이 유력하다.이로써 청주시내 7개 대형마트와 20개 기업형 슈퍼마켓(SSM) 모두 영업규제를 받게 됐다.당초 롯데마트 서청주점은 '대형마트'가 아니라 '복합쇼핑몰'에 포함돼 규제 대상에서 빗겨갔었다.그러나 대형마트의 요건을 갖춘 대규모 점포 모두를 규제할 수 있도록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되면서 추가 규제 대상에 올랐다. / 이호상기자
충북도 보조금 1억3천여만원을 도박자금 등으로 탕진하고 보조금 정산자료를 위·변조한 충북카누연맹 이사 2명이 구속 기소됐다.청주지검은 감사원이 고발한 충북카누연맹 보조금 횡령 의혹 사건을 수사, 연맹 총무이사 A(39)씨와 전무이사 B(47)씨를 업무상횡령 및 사문서 위·변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A씨와 B씨는 지난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카누경기정 구매와 선수영입금 등의 용도로 충북도가 지원한 보조금 1억2천858만원을 도박자금으로 탕진하고, 차량(670여만원)을 구입하는 등 횡령 한 혐의다.이들은 이를 숨기기 위해 보조금 정산 자료인 세금계산서와 게좌 이체 내역서 등을 위·변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지난 4월 감사원이 충북카누연맹 회장 등을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수사에 나서 A씨 등이 관련자들에게 허위 진술을 하도록 하는 등 증거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 계좌추적 등을 벌여 이들의 혐의를 밝혀냈다.검찰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개인 채무 변제나 도박 자금 등 용도로 소비한 전형적이고 고질적인 보조금 횡령 사건"이라며 "보조금을 눈먼 돈으로 인식하는 잘못된 관행이 여전하고 이 같은 관행이 불법이라는
어린이집에 맡겨졌던 영유아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내야만 보육료가 지원됐지만 이제 집에 데리고 있어도 최대 20만원의 양육수당이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영세한 '가정 어린이집'에서의 영유아(0~2세) 이탈 현상이 심각하다. 당연히 어린이집들은 정원을 채우지 못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주부들은 지원받은 양육수당을 사교육에 쓰고 있다. 결국 정부의 '유아(0~5세) 무상보육 및 양육수당 지원 정책'이 영세한 가정 어린이집의 경영난만 부추겨 사교육 시장의 배를 불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처럼 지난 3월부터 시행된 정부의 무상보육 및 양육수당 지원 정책이 시행 2개월여만에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정부는 3월부터 0~5세 영유아를 가정에서 양육해도 소득에 관계없이 12개월 미만은 월 20만원, 12개월~24개월 미만은 월 15만원, 24개월 이상부터 만 5세는 월 10만원의 양육수당을 지원하고 있다.정부는 지난 2월까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보내야만 보육료를 지원했었다. 이 때문에 지난 2월까지만 해도 대기자 명단만 수 십여명에 이를 정도로 어린이집 입학이 하늘의 별 따기였다.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다시 가정으로 돌아가는
남경훈 충청타임즈 부국장(취재1팀)이 21일 오전 5시 별세했다. 향년 48세.남 부국장은 청주고등학교와 충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89년 충청일보 공채로 입사했다. 편집국 교열부, 경제부, 보은주재기자, 경제부 차장을 거쳤고 한국기자협회 충청일보 지회장을 지냈다.2005년에는 당시 충청일보 편집권 독립을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 2006년 새충청일보 창간의 기틀을 다졌다. 2008년 새충청일보 제호를 충청타임즈로 교체한 뒤 경제부장, 정치부장, 편집부국장 등을 역임했다.남 부국장은 24년간 기자로 재직하면서 탁월한 친화력과 성실한 취재활동으로 선·후배 기자들의 모범이 됐다.특히 오랜 취재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대한 예리한 시각을 기사로 풀어내 독자들의 신망도 두터웠다.유족으로는 부인 이민숙씨와 1녀가 있다. 빈소는 충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 1호실. 발인은 23일 오전 9시./ 박태성기자
꽃뱀에 물려 돈 뜯기고, 가정이 파탄 나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급기야 죽음의 문턱까지 간 평범한 직장인들.성관계를 빌미로 돈을 뜯어낸 속칭 '꽃뱀 공갈단' 이 경찰에 붙잡혔다.#1. 꽃뱀 공갈단 총책인 L(36·남·구속)씨는 지난해 1월 자신의 고교 동창생인 W(36·직장인)씨를 청주시 봉명동 한 술집으로 유인한 뒤 우연을 가장해 꽃뱀 P(30·여)씨 일행과 합석해 술을 마셨다. 꽃뱀 P씨는 술에 취한 W씨를 유혹해 인근 모텔에서 성관계를 가졌다.이후 P씨는 강간을 당했다며 W씨를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총 4천100만원을 뜯어냈다.#2. 지난해 12월31일 꽃뱀 공갈단 모집책 중 한명인 K(31·남·구속)씨는 고향친구인 S씨(31·직장인)를 같은 방법으로 유인해 일당인 꽃뱀 U씨(38·여)와 성관계를 갖게 한 뒤 600만원을 갈취했다.이후 꽃뱀 U씨 등 일당은 "성폭행을 당했다. 1억원을 더 내놓지 않으면 고소하겠다"며 S씨에게 1억원을 추가 요구 했다.온갖 협박에 시달린 탓일까, S씨는 열흘 후인 지난 1월10일께 결국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찾지 못한 채 뇌사 상태에 빠졌다. S씨는 두 아이를 둔 평범한 가장이다. #3. 지난 1월12
공사업자와 짜고 17억5천여만원에 이르는 국가보조금을 편취한 농민들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의 선처를 받았다.재판부는 열악한 농촌의 현실을 감형의 이유로 들었다.청주지법 형사항소2부(이관용 부장판사)는 20일 1심에서 사기 등의 혐의로 법정 구속된 제천시의 한 화훼작목반 전 대표 A(58)씨에 대해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A씨와 함께 법정구속 된 B(61)씨 등 농민 5명에 대해서도 징역 8월∼2년에 집행유예 2∼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보조금을 받지 않고서는 시설 현대화를 위해 투자할 여력이 없는 농촌의 현실을 고려할 때 이들이 범행을 저지른 동기나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며 "수감생활을 하면서 충분히 반성할 기회를 가졌고, 편취한 보조금의 상당액을 상환한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A씨 등은 지난 2009∼2010년 화훼시설 설치를 하면서 공사업자와 짜고 자부담금을 낸 것처럼 꾸며 제천시로부터 17억5천여만원의 보조금을 부당 수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이들은 1심 재판부는 "국가보조금 편취는 결국 세금을 낸 국민 모두에게 피해가 간다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며 이들에게 징역 8월∼2년
○…무게 60kg이나 나가는 굴착기 '바퀴 축' 을 훔친 70대 폐지 수거 노인이 경찰에 덜미.충주경찰서가 지난 16일 절도 혐의로 입건한 A(74·남)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20분께 고장이나 수리를 하기 위해 충주시내 한 건설현장 주차장에 세워 둔 J(54)씨 소유의 굴착기 바퀴 축을 몰래 가져가 고물상에 4만원에 판매한 혐의.A씨는 다음날 밤 12시10분께 J씨가 굴착기를 고치기 위해 같은 장소에 놓아 둔 바퀴 축을 또 다시 훔쳐가 고물상에 같은 가격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폐지를 수집, 판매하고 있는 A씨는 경찰에서 "고철이 폐지보다 가격이 비싸 탐이 났다"고 진술.
충북 청원군이 교통 사망사고에 대한 손해배상을 책임지게 됐다.비탈진 도로 갓길에 가드레일을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A(39)씨는 지난해 1월7일 오후 2시15분께 자녀들을 아반떼 승용차에 태우고 청원군 내수면 초정리 이티봉 도로를 운행했다.그런데 운행 중 딸이 멀미를 호소하는 바람에 A씨는 비탈진 도로 갓길에 잠시 차를 세웠다.하지만 빙판에 세운 승용차가 뒤로 밀리기 시작하더니 3.75m 밑의 도로 밖 배수로로 추락했다.이 사고로 아들 B(당시 8)군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뒤 결국 숨졌다.A씨의 차량 보험사는 총 1억7천300여만원의 보험금을 A씨에게 지급한 뒤 "가드레일을 설치하지 않은 책임이 있는 만큼 30%인 5천19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청원군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법원에서 청원군은 "가드레일이 필요하지 않은 지역이며 사고는 제동장치를 제대로 채우지 않은 운전자 책임 때문에 발생했다"고 반박했다.하지만 청주지법 민사3단독 임동한 판사는 판결문에서 "도로 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 지침상 이티봉 도로의 사고 지점은 경사도 등을 고려할 때 가드레일을 설치해야 할 장소에 해당한다"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임 판사
법원이 충주시 탄금호 일원 불법 수상레저업체들이 충주시의 철거 행정대집행은 부당하다며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청주지법 행정부(최병준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충주 탄금호 일원에서 불법 영업을 해 수상레저업체들이 충주시를 상대로 낸 '계류장 철거 행정대집행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신청인(수상레저업체들)이 제출한 소명자료만으로 피신청인(충주시)의 계고 처분이 신청인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히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이를 인정할 자료도 없다"고 설명했다.8월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탄금호 조정경기장 주변에는 하천 점용 허가나 선박 운항, 계류장 설치, 수상레저 사업 등록을 하지 않은 수상레저업체 6곳이 10여년 동안 불법 영업을 해왔다.충주시는 8월 대회를 앞두고 지난 2일 조정경기장 주변 환경 정리를 위해 이들 업체에 '하천 내 불법 점용 시설물 자진 이전 철거 계고장과 행정대집행 영장'을 통보한바 있다./ 이호상기자
3일 동안 이어졌던 '황금연휴' 기간에도 충북도내 크고 작은 사건사고는 이어졌다.지난 18일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한 주택에서 하숙생 A씨(2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이 날 오후 9시께 A씨가 숨져 있는 것으로 하숙집 주인 B(64·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발견 당시 A씨는 옷을 입은 채 방바닥에 엎어져 있는 상태였으며 특별한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에서 B씨는 "식사도 하지 않고 인기척이 없어 방에 들어가 보니 학생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교통사고도 잇따랐다.19일 오전 6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한 도로에서 분평동 방향으로 향하던 아반떼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 마주 오던 매그너스 승용차와 충돌했다.이 사고로 아반떼 운전자 L(37)씨와 동승자 2명, 매그너스 운전자 H(52)씨 등 4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에 앞선 지난 18일 오후 2시40분께 진천군 진천읍 사석리 송암마을 앞 도로에서 아반떼 승용차와 1톤 화물차가 충돌했다.이 사고로 아반떼 운전자 K(46)씨가 숨지고 화물차 운전자 P(51)씨는 크게 다쳐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