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착용한 40대 부녀자 성폭행범이 사라졌다.청주·대구 보호관찰소 등이 그를 찾고 있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청주 및 대구보호관찰소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께 전자발찌를 찬 L(44)씨가 충북 옥천군 옥천읍 금구리 일대에서 종적을 감췄다.지난 2005년 대구·경북 지역에서 부녀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 2011년 출소해 전자발찌를 부착, 대구지역 등지에서 생활하던 L씨는 이 날 고향인 옥천지역으로 이동 한 뒤 전자발찌 신호가 끊긴 것으로 확인됐다.청주와 대구보호관찰소, 경찰은 L씨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8시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대구보호관찰소 한 관계자는 "전자발찌 신호가 끊겨 구인장을 발부 받아 그를 찾고 있다"며 "교통사고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그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상기자
청주 흥덕경찰서는 15일 전동공구 판매를 미끼로 대금을 받아 가로챈 P(44)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P씨는 2010년 4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물품 판매 카페에 "전동공구를 싸게 판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해 온 41명에게 623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조사 결과 P씨는 주식투자 실패 뒤 도박에도 손을 댔다가 빚을 지자 이를 갚고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호상기자
최근 북한의 위협으로 전쟁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 10명 중 3명(32.6%) 이상은 실제 전쟁이 일어나면 참전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대학생 12%는 "해외로 도피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인'이 전국 대학생 457명을 대상으로 전쟁 의식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북한의 도발 위협에 전쟁의 위기를 어느 정도 느끼십니까·'라는 질문에 84%는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전쟁 직전의 위기라고 생각한다'는 대답은 15.8%에 불과했다. 전쟁이 나면 참전하진 않지만 국내에 있겠다는 의견은 53.2%를 차지했다. 반면 '참전하거나 적극 지원한다'고 답한 대학생이 32.6%에 달해 대학생들의 애국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이어 '해외로 도피한다'를 선택한 응답자는 12.3%를 보였다.북한의 도발 이유에 대해서는 '새로운 지도자의 리더십 과시'가 37.4%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어서 '국제적 지원 요구(29.8%)', '북한 독재체제 유지(20.6%)' 때문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정부의 대처방안에 대해서는 '강력한 군사대응(40.7%)'이 1
청주시내 7개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영업규제는 부당하다며 청주시를 상대로 '영업시간 제한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이들은 청주시의 대형마트 의무휴업 처분에 반발, 지난달 27일 청주시를 상대로 이 같은 소송을 제기했다.소송 참여 업체는 롯데쇼핑과 CJ쇼핑, 이마트, (주)에브리데이리테일, (주)GS리테일, 홈플러스주식회사, 홈플러스테스코주식회사 등 모두 7곳이다.이들의 소송 대리는 법무법인 태평양이 맡았다.구체적인 소송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청주시는 지난 1월15일부터 청주지역 대형마트와 SSM에 밤 12시부터 오전 8시까지 영업을 제한하고 매월 둘째와 넷째 일요일에 의무 휴업을 담은 행정 처분을 내렸다.한편 지난해 청주시는 두 차례 영업규제 행정 처분을 내렸으나 그 때마다 대형마트 등이 이에 맞서 소송을 제기해 패소한바 있다./ 이호상기자
청주시내 한 중학교 앞에서 '스트레칭' 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버젓이 성매매를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 풍속광역단속팀은 15일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여주인 Y(53)씨와 종업원, 성매매 여성 등 일당 4명을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Y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모 중학교 앞 건물 지하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면서 전단 등을 보고 찾아온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수 천 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혐의다. 조사 결과 Y씨는 스트레칭 업소를 가장해 건물 지하에 26개의 밀실을 꾸며 놓은 뒤 여성들을 고용, 남성들에게 12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이들이 최소 지난 1년여 동안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 안에서 버젓이 성매매를 알선했다"며 "지속적인 단속으로 건전한 학교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20일 밖에 안 된 자기 자식을 길바닥에 버려 집행유예 중이던 비정한 20대가 이번엔 경비원으로 위장해 아파트에 침입,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청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도형)는 15일 주택에 침입해 여성을 성추행한 K(28)씨에게 주거침입강간죄를 적용, 이 같이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경비원 행세로 피해자가 현관문을 열도록 한 뒤 집에 침입해 피해자를 강제로 추행한 것은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이 영아 유기죄로 집행유예 중임에도 범행을 저질렀고 처음 범행 뒤 달아났다가 돌아와 경찰 행세를 하면서 피해자의 집에 침입하려 하는 등 범행 뒤 정황도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K씨는 지난해 12월12일 진천군 한 아파트 A(21·여)씨의 집 초인종을 누른 뒤 경비원 행세를 하면서 집안으로 침입해 A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앞서 K씨는 2011년 3월 자신의 생후 20일 된 아이를 주택가에 버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가 같은 해 11월 영아유기죄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호상기자
15일 오전 8시50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한 목욕탕에서 K(82)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직원(59)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이 직원은 경찰에서 "목욕탕 정리를 하고 있는데 웬 할아버지가 탕 안에 쓰러져 있어 신고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K씨가 평소 지병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호상기자
"충북도민이 공감하는 안심치안을 펼칩시다. '안전한 사회'는 경찰의 가장 큰 책무이자 존재 가치이며 국민이 바라는 염원입니다."홍성삼(50) 충북경찰청장은 지난 12일 취임식에서 이 같이 밝히고 "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 등 민생을 불안하게 하는 '4대 사회악' 척결에 전력을 기울여 사회적 약자와 서민 생활 보호에 온 힘을 다하자" 고 강조했다.홍 청장은 "여성과 아동, 장애인, 노약자 등의 안전서비스를 강화하고 영세상인들과 서민 경제를 위협하는 불법 사금융 등을 척결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든든한 안심치안 환경을 조성해 나가자"고 덧붙였다.이어 "반듯한 법질서는 공동체 내부의 신뢰를 높이고 국가의 발전을 앞당기는 사회적 자본"이라면서 "범죄와 무질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대응을 함으로써 사회정의를 실현하고 도민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홍 청장은 "사회는 변하는데도 경찰이 변하지 않고 있으면 뒤처지게 된다"면서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맞이해 모든 치안정책에 지역 실정을 충실히 반영하고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창의적 발상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변화하는 창의적 경찰의 모습을 강조했다.특히 "최근 북한이 '정전협정 백
○…주말이면 농촌 들녘 논두렁과 밭두렁 곳곳에서 쑥과 냉이를 캐는 일부 몰지각한 도시민들 때문에 농민들이 울상. 호미를 들고 들녘을 누비는 도시민들은 이제 막 봄기운에 고개를 든 쑥과 냉이를 마구잡이로 채취.문제는 이들이 막무가내로 짓밟고 파헤쳐 놓은 논두렁과 밭두렁이 무너지거나, 무너질 위기에 놓여 가뜩이나 바쁜 농민들이 힘겹게 손을 봐야할 지경이라는 사실.한 술 더 떠, 주말 농촌을 찾은 도시민들은 자신들의 승용차를 버젓이 농로를 가로막아 주차해 놓아 농민들의 농기계 운행을 방해하기도./ 이호상기자
동거녀가 이별을 통보하자 동거녀의 집에 불을 지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히는 등 주말(12~14일)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충북지방경찰청은 병들거나 죽은 소를 불법 도축해 유통한 K(54)씨에 대해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K씨는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청원군 자신의 축사와 청주, 청원, 괴산 등의 축산업자들을 찾아다니며 병든 소나 죽은 소 수백 마리를 도축해 식당 등에 유통하고 남은 부산물은 불법 매립 한 혐의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K씨는 불법으로 도축한 소가 10여 마리에 불과하다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9일 음성의 한 축사에서 죽은 소를 불법 도축하던 K씨를 붙잡았으며 불법 도축을 부탁한 농장주와 고기를 산 음식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같은 날 청주상당경찰서는 동거녀가 이별을 통보하자 동거녀의 집에 불을 지른 A(39)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했다.A씨는 지난 6월28일 오후 11시께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의 한 상가건물 4층 B(43·여)씨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A씨는 동거녀가 일방적으로 이별을 요구하자 B씨가 집을
충북경찰 '드림폴(Dream- Pol) 홍보단'의 인기가 대단하다. 전국 최초로 구성된 '드림폴 홍보단'이 정부의 최우선 국정 목표 가운데 하나인 '4대 사회악' 척결에 한몫 톡톡히 하고 있다. 경찰관 등 7명으로 구성된 드림폴은 '꿈과 희망을 함께하는 경찰'이란 뜻이다. 드림폴 홍보단은 지난 한 달여 동안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12일 청주 금천중학교에서 첫 공연을 마쳤다. 결과는 대만족. 드림폴 홍보단은 지금까지 일방적 강의 방식으로 진행됐던 주입식 홍보의 틀을 깼다. 노래와 댄스 공연, 퀴즈 이벤트 등 청소년들과 함께 웃고 즐기며 함께 할 수 있는 홍보 방식으로 진행됐다. 1천여명의 금천중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드림폴 홍보단의 공연 내내 그야말로 열광했다. 학교폭력과 성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의 폐해와 심각성을 즐거움으로 승화시켜 공감을 이끌어 낸 것이다. 드림폴 공연을 지켜본 금천중 한 학생은 "진짜 경찰 아저씨들 맞느냐"면서 "경찰 아저씨들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정말 재미있었다. 학교폭력과 같은 '4대 사회악'이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서우진 충북경찰청 홍보계장은 "검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논란이 일고 있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 의무부담 확대 변경 동의안'이 청주시의회에서 표류하고 있다.의안 심사를 담당할 소관 상임위를 정하지 못해서다."도시건설위원회 소관"이라고 주장하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재정경제위 소관"이라고 맞서고 있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여기에 집행부는 은근히 "도시건설위가 맡아 줬으면…" 하는 눈치다.아무래도 한범덕 시장과 같은 소속정당 의원들 일색인 도시건설위에서의 의안 통과가 순조로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시의회가 청주시 최대 현안 '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의안 심사는 뒷전인 채 의안 심의마저도 당리당략적 목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청주시는 지난 10일 PF실행을 위한 금융권의 추가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청주시 의무부담 확대를 골자로 한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동의안 내용은 3천100억원의 PF대출 이후 16개월 이내에 청주시는 테크노폴리스 부지내 보상과 이주, 문화재 시발굴은 물론 준공까지 책임진다는 것이다.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청주시는 대주단에 손해배상 책임까지 져야 한다.시의원들 사이 "노예계약 아니냐"는 논란이 일면서 시의회 동의
20만원을 빼앗으려 음식점에서 60대 여종업원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40대에게 징역 15년이 선고됐다.청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관용)는 음식점 종업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H(45)씨에 대해 강도살인죄를 적용, 이같이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미리 준비한 과도로 인적이 없는 새벽에 재물을 강취하기 위해 자신의 얼굴을 알아보는 60대의 피해자를 무참히 살해한 것은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며 이같이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은 범행 흔적을 없애려고 했으며 자살하려 마지막으로 밥을 먹기 위해 음식점에 들렀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비상식적인 변명으로 일관하고, 단돈 20만원 때문에 피해자를 살해한 범죄는 엄히 처벌함이 마땅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H씨는 지난해 10월17일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한 음식점에서 여종업원 K(당시 62)씨를 흉기로 두 차례 찔러 살해한 뒤 현금 2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호상기자
지난해 8월 11명의 사상자를 낸 LG화학 청주공장 폭발사고와 관련, 법원이 LG화학 임직원 3명에게 유죄를 선고했다.청주지법 형사4단독 윤이나 판사는 11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안전관리 팀장 K(44)씨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이 회사 상무 P(44)씨와 안전관리 담당자에게는 각각 징역 1년과 금고 6월을 선고하고 2년 동안 형의 집행을 유예했다.윤 판사는 법정에서 "안전 불감증으로 꿈을 펼치지 못한 근로자 11명이 죽거나 중상을 입어 피해가 컸다"며 "주의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고 부주의와 사고의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이같이 판시했다.이어 "폭발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오로지 이들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면서 "회사 노조도 이들 3명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점을 양형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윤 판사는 이와 함께 안전사고 예방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 기소된 LG화학 법인에는 벌금 3천만원을 선고했다.지난해 8월23일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LG화학 청주공장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재료공장에서 다이옥산이 담긴 드럼통이 폭발해 근로자 8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
유해·위험물질 누출 사고가 또 발생했다.툭하면 터지는 기업체 유해·위험물질 누출 사고로 근로자들은 물론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특히 화학사고의 위험요소가 가장 많은 청주산업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 아파트 입주민 등 산업단지 인근 주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8월 발생한 LG화학 청주공장 폭발사고, 올해 1월 ㈜GD 불산 누출사고, 지난달 발생한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염소가스 누출 사고 등 불과 8개월여 사이 충북도내에서 발생한 유해·위험물질 누출(폭발 포함) 사고가 무려 6번째다. 정부까지 나서 각종 화학 사고 예방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다. 사고는 또 발생할 수 있고, 유해·위험 물질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근로자들이나 주민들은 향후 어떤 증세를 보일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근로자들과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이유다.그렇다면 왜 이 같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일까.'안전불감증'이 가장 큰 원인이다. 기업들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결국 지금까지 발생한 모든 유해·위험물질 누출 사고는 '인재(人災)'라는 결론.얼마든지 미연에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 일단, 10일 발생한 유황가스 누출 사고로 500여명이 병원 신세를 지고
"'4대 사회악' 척결을 위해 검찰의 능력 집중하고 묻지마 범죄와 불법사금융, 보이스피싱 등 서민생활 침해사범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10일 취임한 오광수 청주지검 검사장(53·연수원 18기)은 정부의 국정 목표인 학교폭력과 가정폭력, 성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척결과 서민생활 침해사범을 엄단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오 검사장은 "남을 단죄하기에 앞서 내 마음속의 매서운 칼날로 모든 유혹을 과감히 베어내고, 사건 하나하나를 결정하는 매 순간 '원칙과 기본'에 입각해 투명한 절차에 따라 중립성을 지켜 공정한 판단을 해야 한다"면서 "검찰에게 주어진 업무와 권능은 주권자인 국민에게 위임받은 것을 명심하고 서민과 약자의 편에서 그들의 아픈 사정을 배려하고 보듬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어 "스스로 권력기관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국민에게 봉사하고 국민을 섬기는 자세를 갖추도록 업무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면서 "이제 검찰은 그 체질과 문화를 한꺼번에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검찰 내부적으로 선후배, 동료에 대한 배려와 상호 간 믿음을 바탕으로 서로 이해해주고 섬기는 진정한 소통의 문화를 만들어 가야
사찰에 침입해 불전함에 든 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이들은 절도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지자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충북 충주경찰서는 10일 사찰 등에 침입해 수 백 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K(21)씨 등 3명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K씨 등은 지난 1월25일 오전 2시30분께 충주의 한 사찰 대웅전에 몰래 들어가 불전함을 부수고 현금 56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2월24일까지 12차례에 걸쳐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조사 결과 이들은 절도와 보호관찰법 위반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지자 부산 등지로 도피한 뒤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을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호상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새누리당 박덕흠(60·충북 보은·옥천·영동) 의원에게 당선 무효형인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청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도형)는 10일 열린 박 의원 등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19대 총선 당시 선거운동의 대가로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1억원의 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에게 이같이 선고했다.박 의원의 선거운동을 돕고 그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운전기사 P(56)씨에게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8천4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건넨 1억원 중 1천600만원은 선거운동에 사용한 차량을 운전한 노무의 대가로 볼 수 있으나 나머지 8천400만원은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며 밝혔다.이어 "운전기사 P씨가 주민등록지를 옮기고 선거운동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의심스러운 사정은 있으나 이를 증명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매수 및 이해유도 혐의는 무죄로 판시했다.재판부는 "국회의원 선거는 자금력에 따라 좌우되지 않도록 엄격히 방지할 필요가 있고 주고 받은 돈의 액수가 크며 그 절차와 방법이 비정상적이고 피고인이 이를 숨기려고 노력했던 점이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박
10일 오전 4시30분께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렌즈 제조업체인 D사에서 유황(황화수소)으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됐다.이 사고로 D사 직원들을 비롯한 인근 업체 100여명의 근로자들이 구토와 두통 증세를 보여 충북대학교병원과 하나병원 등 청주시내 병원 4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5시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 또는 검사를 받은 근로자만 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행히 유황가스 흡입으로 인한 위급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일부 환자들의 경우 산소 호흡기를 착용한 채 치료를 받고 있는 등 예후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충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청원군 송대리 안경 렌즈를 만드는 업체인 D사에서 황화수소 가스로 추정되는 물질이 누출됐다.배출된 가스는 바람을 타고 D사와 인접한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N사로 급속히 퍼졌고, 이 업체 일부 직원들은 심한 구토와 어지러움을 호소했다.D사는 정상 가동되고 있지만, 정작 N사는 이날 오전 5시께부터 가스에 직접 노출된 제2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근로자 1천여명을 긴급 대피시켰다.이날 사고는 렌즈를 제조할 때 쓰는 액상원료를 고체로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가스가 여과장치의 작동
충북 청주지역 25~40㎡(옛 10평대) 규모 원룸형 소형아파트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매물도 없을 뿐만 아니라 사글세나 전세를 구하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다. 수요대비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위축으로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적은 투자금액으로 은행이자보다 훨씬 높은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소형 아파트 투자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7천만원의 여유자금을 시중은행에 정기예금(2.95%) 해 놓은 40대 공무원 A씨. 그는 최근 주말마다 청주시내 부동산중개업소를 전전한다. 25∼40㎡ 소형 아파트를 매입하기 위해서다.7천만원을 은행에 맡기는 것 보다 대출을 떠안고서라도 소형아파트 두 채 정도를 매입해 임대 수익을 올리는 편이 수익적 측면에서 훨씬 낫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7천만원에 대한 은행 이자는 연 2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하지만 소형아파트에 투자하면 연 최고 600만원 이상의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 세 배 이상 많은 투자 수익이다. A씨처럼 은행을 떠나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소형아파트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청주시 흥덕구 개신동에 위치한 우정한가
청주 청남경찰서는 9일 염소와 개 수천 마리를 불법 도축해 유통한 도축업자 A(65)씨 등 3명을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청주시 상당구 평촌동 자신들의 축사에서 4억4천여만원 상당의 염소와 개 2천여 마리를 불법 도축해 음식점 등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불법 도축 사실을 알면서도 이들에게 고기를 사들여 음식을 만들어 판매한 음식점 업주 B(53·여)씨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호상기자
위치추적기(GPS)까지 동원해 차량을 훔친 '중고차 전문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충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차량 대 차량 맞교환을 원하는 운전자에게 접근해 수차례 차량을 훔친 J(25)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P(24)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이들은 지난 2월5일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 '대포차 대차(교환)'란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K(29)씨 등 5명과 차량을 교환한 뒤 이를 다시 훔쳐 1억원을 챙긴 혐의다.조사 결과 이들은 자신들의 차량에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미리 설치한 뒤 이를 넘겨주고 차량의 위치를 추적, 먼저 복사해 둔 열쇠로 차량을 다시 훔쳐 온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총책과 운반책 등으로 역할을 나눴으며 대포폰을 사용, 운전자와 연락한 뒤 한 번 사용한 대포폰은 다시 사용하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다.경찰은 인터넷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서 '대포차'가 자주 거래되고 있는 점을 토대로 이들의 추가 범행을 캐고 있다./ 이호상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