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이 KT&G 청주공장 매입 과정에서 불거진 청주시 공무원 거액의 뇌물 수수 사건과 관련, "시민들께 죄송하다. 최종 결재권자로서 예방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한 시장은 "미꾸라지 한 마리가 흙탕물을 일으켰다. 그러나 흐려진 물을 모두 버리는 어리석은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사법기관이 조처를 내리겠지만, 자체적으로 소정의 절차를 밟아 벌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면서 "이참에 감사관실에서 연초제조창 매입과 관련한 부서의 서류를 확인하고 담당자 등으로부터 당시의 상황을 상세히 듣는 등 매입 과정의 시스템을 점검하라"고 한 시장은 지시했다.한 시장은 또 "시가 가진 재산을 팔거나 살 때 과정이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투명해야 한다"며 "뇌물 받는 것을 막지 못한 책임의식을 느끼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할 일을 놓거나 안 해서는 안 된다. 이럴 때일수록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호상기자
과연, 청주시 공무원 A씨(51)만 '뇌물'을 먹었을까. KT&G 청주공장 부지 매각 과정에서 불거진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이 지난 2010년 청주시와 KT&G가 부동산(KT&G 옛 청주공장) 매매계약을 체결할 당시 결제 라인·사업 검토 및 행정처리 과정 전반에 있던 공무원, 심지어 시의회 동의 과정에서 있었을지 모를 일부 시의원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방위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의 칼끝이 어디로 향할지, 어떤 관련자의 이름이 튀어 나올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 지난 7일 경찰로부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A씨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경찰은 KT&G의 용역사인 N사 대표 B씨가 KT&G 청주공장 부지매각 과정에서 공무원 A씨에게 6억6천만원이라는 거액의 뇌물 금액을 KT&G 측과 협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의 발표대로라면 A 공무원의 도움으로 KT&G는 최도 매입 협상 감정가 250억원보다 100억원이 비싼 350억원에 청주시에 부동산을 팔았다. A씨가
KT&G 청주공장 부지 매입 과정에서 불거진 청주시 공무원의 거액의 뇌물 사건으로 한범덕 청주시장(민주당)의 정치적 치명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역대 어느 시장 때보다 한 시장 취임 후 청주시 공무원들의 각종 비리·비위 행위가 유난히 많았고, 급기야 '6억6천만원'이라는 청주시 개청 이래 최대 규모 뇌물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에 1천700여 청주시 전체 공무원들의 사기가 떨어졌다.'비리도시 청주'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며 청주시의 도시 이미지까지 실추된 상태다. 이유야 어찌됐든, 한 시장은 정치적 타격을 넘어 청주시 수장(首長)으로서의 책임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이 같은 상황을 의식해서인지 청주시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가 KT&G로부터 옛 청주공장(연초제조창)을 매입하는 과정에 행정절차상(서류상)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이는 구속된 A 공무원(51)의 개인적 비리일 뿐, 청주시 및 나아가 한 시장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발표한 셈이다.다시 말해 A 공무원과 한 시장과의 연결고리를 끊은 것이다.하지만 청주시 안팎에서 조차 구속된 청주시 공무원 A씨(51)가 6억6천만원이라는 뇌물을 수 년 동안 그대로 보관만 하고 있다는 사실에 "그 돈은 정치
○…"청주시 '굿'이라도 한 번 해야지…도대체 바람 잘 날이 없네요. 기자들만 좋겠어요. 기사 쓸게 많아서."KT&G 청주공장 매입 과정에서 청주시 공무원의 '6억6천만원 뇌물 수수 사건'이 알려진 지난 7일 청주시의회에서 만난 한 청주시의원의 말.그는 "한 시장 취임 이후 도대체 청주시가 바람 잘 날이 없다"면서 "아마 공무원 비리 건수도 역대 최다, 금액도 역대 최대일 것"이라며 모든 것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한 시장 때문이라고 비난한 뒤 언론에서 용한 무속인을 불러서 '굿'이라도 한번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사라도 좀 쓰라고 제안. / 이호상기자
의붓딸을 10여년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온 50대에게 징역 12년이 선고됐다.청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도형)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신상정보 공개 8년을 명령했다고 9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의붓딸을 보호하고 양육할 의무가 있는 피고인이 오히려 그런 지위와 피해자의 형편을 이용해 오랜 기간 자신의 성욕을 채우는 도구로 삼은 것은 그 사회적 비난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행동이 피해자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임이 명백한 점을 고려하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A씨는 최근까지 자신의 집에서 의붓딸인 B양을 성폭행하는 등 초등학생이던 의붓딸이 성년이 되도록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호상기자
'서민 금융'을 자청한 새마을금고가 '서민'들이 믿고 맡긴 돈을 악용해 '서민'들의 등골을 빼먹고 있다. 1금융권에서 외면 받은 대출고객들에게 돈을 받아 챙기는 것은 예사다.대출을 빌미로 골프채와 외제 승용차, 금목거리 등의 뇌물을 받아 챙기는 등 새마을금고 비리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충북지역에서 전국적 이목을 집중 받는 새마을금고 비리가 잇따라 터지며 새마을금고가 충북의 이미지까지 실추시키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충북지방경찰청이 지난 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한 청주시내 한 새마을금고 부장 C씨(40). C씨는 지난 2010년 6월부터 2년 동안 감정평가서를 위조해 감정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114억원 상당을 불법 대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C씨는 불과 3천만원짜리 임야의 감정가를 3억원으로 위조하는 등 감정가를 최고 수 십 배까지 부풀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이 과정에서 C씨는 브로커 B씨(42·남) 등에게 골프채와 외제 승용차, 금목걸이, 현금 등 모두 3억5천여만원 가량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다.경찰은 이 마을금고에서 불법 대출을 받은 축산업자 F(39)씨 또 다른 마을금고 직원 등 4명을 불구속 입
청주시가 또 다시 '비리' 문제로 전국적 이목을 집중 받으며 전국적 망신을 당하고 있다.KT&G의 부동산 개발사업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KT&G 측으로부터 수 억 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청주시청 A씨(6급)를 체포했다.경찰 수사관 3명은 이 날 오전 A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하고, A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A씨는 지난 2010년 부동산 계약담당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청주시와 KT&G 간의 청주 연초제조창 부지 매매협상을 진행하면서 KT&G의 부동산 용역업체인 N사로부터 수 억 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씨는 사무관이었다.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A씨는 2011년 직원 간 금품거래와 여직원 성희롱 등의 부적절한 처신 문제로 국무총리실의 감찰 조사를 받고 사무관에서 6급으로 강등됐다.A씨는 이에 불복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이에 앞서 지난해 도로 부지로 수용된 뒤 명의이전이 누락된 시유지를 자신이 사들여 거액의 보상금을 챙긴 간 큰 청주시 공무원이 구속되기도 했다.또 개발행위 허가를 대가를 수 천만원대 금품을 받아 챙긴 공무원이 구속되는
충북 단양군이 민원조정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양계장 증축을 불허했다가 소송에서 패소했다.청주지법 행정부(최병준 부장판사)는 지난 5일 "관련법에 어긋나는 사유가 없는데도 양계장 증축을 허락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며 A(33)씨가 단양군수를 상대로 낸 건축 불허가 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민원조정위의 심의 결과는 적법한 처분사유가 될 수 없다"며 "원고에게 의견 진술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도 부당하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이어 "관련법에 어긋난다거나 양계장 증축으로 환경이 오염된다고 인정할만한 증거가 없다"며 "건축신고를 반려할 중대한 공익상의 필요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지난 2011년부터 단양군 영춘면 일원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는 A씨는 시설 증축을 위해 이듬해 8월 단양군에 건축 신고를 했다.하지만 단양군은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 이를 민원조정위 심의에 부쳤다.심의조정위가 '주민의 공공복리라는 공익이 재산권 행사라는 사익보다 훨씬 크고, 집단 민원 발생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내놓자 단양군은 이를 인용해 A씨의 건축신고를 반려했다./ 이호상기자
속보 = '사행시설이냐, 경제 인프라냐', 한범덕 청주시장은 청주와 충주의 경쟁구도처럼 비춰지며 불붙은 '마권장외발매소(이하 화상경마장) 유치 논쟁' 어디에 방점을 찍을 것인가.(5월30일자 1면, 6월3일자 3면)충북에서 때 아니게 불붙은 화상경마장 유치 논쟁은 이 달 안에 결론이 난다.한국마사회가 '분기별 심사 원칙'을 적용하고 있는 탓에 6월 안에 '충주' 이든, '청주' 이든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는 곳이 선정되기 때문이다.물론, 두 곳 모두 유치 신청서를 접수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현재로서는 유치 경쟁에 있어 충주가 청주보다 '절대 우위'에 있다.자칫, 화상경마장 청주 유치를 시도하고 있는 '청주권 마권장외발매소 유치 추진위원회'는 마사회에 유치 신청서도 제출하지 못하고 포기해야 하는 '최악의 경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마사회로부터 화상경마장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장의 유치 동의서'가 필수적이다.화상경마장 유치를 공식화 한 이종배 충주시장과 달리 한범덕 청주시장은 유치에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충주시는 화상경마장 유치와 관련, 지역민들은 물론 대부분의 시민사회단체들의 지지까지 얻어낸 것으로
청주 사직3구역재개발반대대책위원회가 "청주시는 사직3구역 조합 설립인가를 불허하라"고 요구했다.대책위는 4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요구와 함께 최근 진행된 사직 3구역 조합총회는 원인 무효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사직3구역 재개발추진위는 2009년 선임한 대의원 중 16명이 서명으로 사퇴의사를 밝혔으나, 추가로 8명만 선임해 조합원의 10분의 1 이상을 대의원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특히 "조합의 임원 규정상 누구든지 추진위원회 위원 또는 조합 임원의 선출과 관련해 금품, 향응 또는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거나 받으면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면서 "그러나 지난달 11일 총회에서 추진위 측이 선물 제공을 미끼로 총회 참석을 독려하고, 총회 참석자에게만 선물세트를 제공했다"며 실제 받은 선물도 공개했다.대책위는 또 "당초 재개발 추진에 동의했던 주민 90여명이 추진 동의 철회요청서를 청주시에 제출했음에도, 청주시는 이들의 철회 요청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며 "실제 조합추진위의 주민동의는 50% 정도에 불과하다. 모든 요건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대의원 10% 이상 선임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음으로 원인 무효"라고
'탈주범 이대우(46)' 를 잡기 위해 경찰이 초비상이다. 경력을 총 동원해 연일 대대적인 검문검색을 실시하는 등 경찰이 총력을 쏟고 있지만 신출귀몰(?), 이대우의 행적은 묘연한 상태다.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달아난 뒤 벌써 14일째다.이런 가운데 탈주범 이대우와의 동명이인 경찰 '이대우'가 화제다.전국 약 10만명의 경찰관 중 '이대우'라는 이름의 경찰관은 5명에 불과하다.서울에 2명, 경기·부산·충북에 각각 1명이다. 충주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는 이대우 경사(41)가 그 중 한명이다.그의 주머니 속에는 항상 탈주범 이대우의 사진이 들어있다. 퇴근 후 그는 혹시 탈주범 이대우가 눈에 띄지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그런 그에게 최근 주변 사람들은 "자수해라. 혹시 탈주범 이대우가 성형 수술하고 나타났다"는 등의 농담을 던진다. TV에서 탈주범 이대우에 대한 뉴스가 나올 때면 가족들도 "탈주범 이름이 아빠와 똑같다"고 말한다.이 경사는 "탈주범과 이름이 같아 주변 사람들이 농담을 많이 한다"며 "경찰관이라면 누구나 똑 같은 생각이겠지만, 동명이인인 내가 꼭 탈주범 이대우를 잡고 싶다. 수배사진을 꼭 가지고 다니면서 비슷한 사람이 있나 항상 예
청주시내 여성과 어린이 등 교통 약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핑크택시' 50대가 증차된다.충북지방경찰청과 청주시는 3일 '여성 안심 핑크택시 협약'을 체결, 핑크택시의 단계적 증차를 추진하기로 했다.현재 청주시내에서 운행하는 핑크택시는 66대다.청주시는 향후 50대 가량 증차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대당 150만∼160만원의 도색 비용을 조만간 추경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외관이 분홍색인 핑크택시는 차량 번호와 이동 경로가 승객 보호자에게 발송되는 안심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충북경찰청은 성범죄자 등 부적격자가 핑크택시를 운전하는 일이 없도록 '성범죄 전과 조회'에 협조하기로 했다.충북경찰청은 핑크택시 운전기사들에게도 운행 중 여성·아동을 상대로 한 범죄를 목격하면 즉시 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협약식에는 홍성삼 충북경찰청장과 한범덕 청주시장, 택시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호상기자
속보 = 충북에서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논란의 불씨가 점화 됐다. (30일자 1면)지난 2005년과 2006년에 이어 세 번째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좀 다르다. 과거와 달리 이번엔 충주시가 사실상 마권장외발매소 유치 움직임을 보이자, 청주에서도 충북장애인단체연합회가 유치를 시도하는 '경쟁구도'가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또 양측 모두 마권장외발매소 뿐만 아니라 '말 관련 산업시설' 전반을 유치하고 있다는 점도 과거와 다르다.그러나 여전히 시민사회단체들은 '사행시설'이라며 쌍수 들고 반대하고 있다.반면, 충주시는 물론 충북장애인단체연합회 측은 "마권장외발매소는 사행시설이 아니다. 경제 인프라"라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 ◇전국 마권장외발매소의 현주소(충북에만 없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출자 공기업인 한국마사회는 전국에 3곳(경기 과천, 부산, 제주)의 경마공원(=본 경기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 외 마권장외발매소는 전국 32곳에 있다. 서울 및 수도권에 24개. 지방에 6개소(부산 2곳, 창원, 광주, 대전, 천안)가 있다. 마사회는 광역자치단체 내 한 곳을 원칙으로 마권장외발매소를 허가하고 있다.현재 충북과 강원, 전북에 마권장외발매소가 없다.
새누리당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 국회의원에 대한 공소장에 검사의 서명이 누락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박 의원에 대한 첫 항소심 공판에서 변호인과 검찰이 날선 공방을 벌였다.대전고법 제1형사부(이원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날 공판에서 변호인 측은 "중대한 절차상 위법이 있으므로 당연히 공소제기 자체가 무효"라며 형사소송법을 근거로 제시했다.변호인은 "공무원이 작성하는 서류에는 법률에 다른 규정이 없는 때에는 작성 연월일과 소속공무소를 기재하고 기명 날인 또는 서명해야 한다'는 형사소송법 제57조 1항과 '공소제기의 절차가 법률의 규정에 위반해 무효인 때는 판결로써 공소기각의 선고를 해야 한다'는 같은 법 제327조 2호 규정을 들었다.그러면서 "지난해 10월 10일 청주지법에 공소장이 접수될 때 기명날인이 이뤄지지 않아 법원에서 반려했어야 마땅했다"고 변호인 측은 주장했다.이에 대해 검찰 측은 "공소장에 검사 실명이 적혀 있고, 공소장 첫 장과 둘째 장 사이에 관인이 찍혀 있으므로 기명날인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검찰 측은 또 "설령 기명 날인 또는 서명이 누락됐다고 판단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이런 누락이 재판과
○…청주시의회 연철흠 의원의 '입'에서 비롯된 '욕설파문'의 파편이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원에게 튈뻔 했는데.연 의원으로부터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들어 치욕적인 상처를 입었다는 서명희 의원은 지난달 30일 오전 청주시청에서 김양희 충북도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여성당원들과 지지자 등 30여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자청해 연 의원을 맹 비난. 직후, 연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서 의원에게 욕 한마디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서 의원과 새누리당을 비판하며 발뺌. 연 의원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끝까지 남아있던 김양희 도의원이 연 의원과 마주앉아 "시의회 의장까지 한 분이 어찌 그럴 수 있느냐. 정말 욕하지 않았느냐…"는 등 연 의원을 강렬하게 추궁. 연 의원도 질세라 김 도의원을 반박하며 험악한 '말싸움'이 전개.그 과정에서 김 도의원이 연 의원에게 "반말하지 말라"고 항의했고, 연 의원은 "언제 반말했느냐. 김양희 의원 똑똑한 줄 알았더니…" 등 두 사람의 험악한 분위기는 최고조.결국 함께 있던 김영주 청주시의원이 연 의원을 억지로 시청사 밖으로 데리고 가면서 상황은 종료. / 이호상기자
진위여부를 떠나 이른바 '욕설 파문'에 휩싸인 청주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연철흠 의원이 발단이 돼 일파만파로 확산된 '욕설 파문'은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양상이다.당사자인 서명희 의원이 '눈물의 기자회견'을 자청해 연 의원을 맹비난하자 연 의원도 기자회견을 자청, "그런 적 없다"며 서 의원과 새누리당을 비난했다.사건은 지난 28일에 일어났다.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 의무부담 변경 동의안을 처리한 직후 연 의원과 서 의원 사이에 허막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만은 확실하다.서 의원은 30일 새누리당 여성 당원 20여 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차마 제 입으로 담을 수 없는 욕설과 테러에 가까운 모욕을 당하면서 생전 처음 들어보는 언어폭력과 사람을 잡아먹을 듯한 광기 어린 모습을 보면서 단지 두렵다는 생각밖에는 느낄 수 없었다"고 면서 "손 하나 대지 않고 세 치 혀만으로도 살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치욕적인 폭력을 가한 의원의 치졸하기 그지없는 변명 같지 않은 변명을 접할 때는 사람이 이렇게 비겁할 수도, 이렇게 철면피 같을 수도, 이렇게 뻔뻔하면서 당당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분노
법원이 평소 음주와 폭행을 일삼는 남편을 살해한 부인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이관용 부장판사)는 30일 말다툼을 하고 난 뒤 잠든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부인 H(45)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살해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남편이 숨 막혀 하는 모습을 봤다면 충분히 사망에 이를 수 있음을 예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남편이 평소 음주와 폭행을 일삼았다고 하지만 살해 동기가 될 수는 없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참회하고 있고, 우발적인 범행이었다는 점 등을 참작해 양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H씨는 지난 2월11일 오후 8시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자신의 아파트 안방에서 술에 취해 말다툼하다 잠든 남편(52)의 손과 발을 끈으로 묶은 뒤 입과 코를 테이프로 막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호상기자
'충북장애인연합회'가 청주에 '승마투표권 장외발매소(=이하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를 포함한 '말 산업 테마파크' 유치를 시도하고 있다. '사행성' 논란이 적잖을 전망이다. 지난 2005년과 2006년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반발로 불발 된 화상경마장 유치가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런 가운데 충주시도 화상경마장을 포함한 '말 산업' 관련 시설 유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충북장애인연합회는 청주·청원 통합시의 관광 산업화와 지방재정 세수확보, 농촌복지와 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 지원에 기여할 수 있는 마권장외발매소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아울러 통합 청주시의 낙후 지역에 마사회와 함께 말 산업 육성 테마파크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충북장애인연합회는 덧붙였다. 충북장애인연합회는 6월 안에 유치 희망서를 마사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문제는 청주시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사실.마사회의 마권장외발매소 지정 조건 중 '자치단체의 유치 동의서'는 필수다.충북장애인연합회 한 관계자는 "무조건 사행시설이라고 거부만 할 것이 아니다. 장외발매소는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충북도나 청주시에 매년 약 300억원의 세수를 증대시킬 수 있다"면서 "장외발매소를 유치한 충남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