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성실한 가장을 도박판으로 끌어들여 도박 빚을 지게한 뒤 협박과 감금을 일삼고 살던 집마저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충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30대 남성을 도박판에 끌어들여 빚을 지게 한 뒤 이를 핑계로 납치·협박해 수천만 원을 빼앗은 Y(39)씨 등 2명을 인질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L(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5월 K(39)씨를 꾀어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 차려놓은 도박판으로 유인, 6천만원의 빚을 지게 한 뒤 도박 빚을 갚으라며 여관에 끌고 가 18시간을 감금하고 협박해 K씨 아내 소유의 집 명의를 이전시켜 임대보증금 2천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자영업자인 K씨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도박판으로 유인해 돈을 빌려주고 이를 다시 잃게 하는 수법으로 돈을 뜻어낸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들은 빚 독촉에 시달리던 K씨가 시골로 몸을 피하자 K씨의 아내 휴대전화 통화 내용 등을 확인해 K씨를 찾아낸 뒤 납치·감금하는 악랄함도 보였다.첩보를 입수, 수사에 나선 경찰은 변경된 임대차 계획서 등을 확인한 뒤 이들을 붙잡았으며 이들의 차량에 보관하던 대마 4.23g도 압수해 추가 입건하는 한편
22일 오후 6시30분께 충북 음성군 금왕읍 정생리 21번 국도 정생교차로에서 K(71)씨가 운전하던 오토바이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K씨가 20여m 튕겨 나가면서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경찰은 금왕읍 쪽에서 생극면 방면으로 향하던 오토바이가 교차로 근처에서 흔들리더니 갑자기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호상기자
청주지역 한 변호사가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A변호사는 지난 21일 오전 3시25분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앞서 신호를 기다리던 스타렉스 승합차(운전자 H씨·44)를 들이 받았다.사고 당시 A변호사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94%, 만취 상태였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이 사고와 관련한 인명피해 진단서 등이 접수되지는 않았다" 면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그(A변호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호상기자
'모든 짐은 초대 통합 청주시장의 몫이다(?)'청주테크노폴리스에 이어 KTX오송역세권 개발 사업 리스크까지 결국 내년 7월 취임하는 초대 통합 청주시장이 떠안아야 할 엄청난 과제다. 두 사업 모두 명분과 당위성은 충분하다 치더라도 자칫, 우려되는 리스크가 현실로 닥칠 경우 청주시로서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시의회는 물론, 청주시 안팎에서 "어떻게 감당하려고…"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시의회에 발목이 잡힌 청주테크노폴리스 사업과 오송역세권 개발사업 투자. '돈'만 있으면 두 사업은 일사천리·만사형통이다. 하지만 청주시는 지금 '돈'이 없다.가뜩이나 통합 전·후 '돈' 들어갈 곳이 지천인 상황에서 청주시가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에 투자할 현실적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충북도는 22일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을 청주시와 청원군, 민간개발 사업자가 참여하는 부분 공영 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론 냈다.이시종 지사는 이 날 "역세권 개발사업에 필요한 사업비의 공공부문 51%는 청주시와 청원군이, 나머지 민간부문 49%는 충북도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총 사업비 3천102억원 중 청주시와 청원군이 1천582억원을 분담
'법의 날'인 오는 25일을 전후해 청주지방법원의 문이 활짝 열린다. 우선, 청주지법은 법원 견학 활성화 캠페인(Open Court)을 마련해 시민들을 법원으로 초대했다.오는 23일부터 도내 초·중·고 학생들과 지방법무사회 등 10개 기관 500명을 초대해 견학 행사를 진행한다.청주지법을 찾은 행사 참가자들은 실제 재판 방청은 물론 판사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 등의 체험을 한다.현직 법관이 현장을 누비며 법률 상식 등을 알리는 '찾아가는 법률 교실'도 마련해 일반 시민에 각종 법률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다음 달 6일부터는 충북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법과 관련된 주제를 미술 작품으로 표현한 전시회도 법원에서 열린다.청주지법 관계자는 "법의 날을 맞아 법원이 시민들 곁에 있음을 알리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호상기자
22일 오후 3시30분께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우암산 인근에서 8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발견 당시 이 남성은 별다른 외상 없이 바위 옆 물이 고인 웅덩이 근처에 쓰러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호상기자
청주지검 차장검사에 이명순(사진·46·연수원 22기)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 임명됐다. 법무부는 지난 18일 이 차장검사를 비롯하 고검검사급(부장검사급) 420명 등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23일자로 단행했다.이 차장검사는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춘천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부산지검 부부장 검사와 창원지검 거창지청장,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 대검 형사1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 대전지검 형사제1부장 등을 지냈다. / 이호상기자
'청주 테크노폴리스' 조성 사업이 갈수록 꼬여가고 있다.한시가 급한 청주시가 꺼내든 마지막 '히든카드'를 시의회가 반대했다. 그렇다고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돈(PF)'만 있으면 청주테크노폴리스 사업은 일사천리·만사형통이다. 하지만 은행(대주단=산업은행 등)은 "불안하다"며 '돈'을 빌려주지 않고 있다. 몸이 단 청주시는 결국 마지막 '히든카드'를 꺼내들었다.돈만 빌려 주면 16개월 이내에 보상, 이주, 문화재 시·발굴 등 행정 절차를 모두 마무리해 주겠다는 것. 그러지 못하면 대주단에 '손해배상'까지 책임지겠다는 것이 청주시가 꺼낸 히든카드의 골자다.그러나 시의회가 이 같은 청주시의 히든카드는 '무리'며 제동을 걸었다. 시의회는 지난 19일 320회 임시회 본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사업 의무부담 변경 동의안'에 대한 의결을 진행했다. 상임위를 통과한 본안 표결에 앞서 박상인 의원은 "청주시가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을 경우 1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손해배상한다"는 내용의 수정 동의안을 대표 발의했다.하지만 표결에 부쳐진 이 수정안건은 찬성 11표, 반대 13표로 부결됐다.그러자 신상발언을 요청한 박 의원은 수정안 부결에 유
○…총 2년3개월, 두 차례나 교도소에서 복역한 20대가 자신은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된다"면서 병무청을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해 결국 군대행. 현행 병역법상 1년6월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의 실형을 선고 받은 사람은 현역병과 예비군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제2국민역(민방위)에 편입.또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입영 대상자는 보충역(공익근무)에 편입한다고 규정. A씨(충북 제천·24)는 지난 2008년 7월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 카메라를 판다는 글을 띄워 이를 보고 돈을 입금한 90명으로부터 1천200만원을 받아 챙기는 범죄를 저질러 사기죄로 구속 기소됐지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고 석방. 그러나 A씨는 풀려나자마자 유사한 수법의 인터넷 사기 행각을 벌여 또 다시 2009년 1월 구속 기소돼 법원이 징역 1년3월의 실형 선고.문제는 당시 A씨가 집행유예 기간이었다는 사실.결국 A씨는 첫 번째 징역 1년이 추가돼 총 2년3월을 교도소에서 복역.충북지방병무청은 출소한 A씨에게 공익근무요원 소집 사실을 통보.그러자 A씨가 자신이 1년6월 이상을 복역했기에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된다며 소송을 제기.그러나 법원은 군 면제 대상은 단일 범죄로 1년6개
홈플러스(주)가 영업시간 제한 등이 부당하다며 충북 청원군을 상대로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청주지방법원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16일 청원군을 상대로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지정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청원군은 지난 1월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및 대규모·준 대규모 점포의 등록 제한 등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홈플러스 오창점과 오송점에 영업 제한 처분을 내렸다.이 처분에 따라 재래시장이 인근에 없는 오송점은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영업하지 않고 있으며 오창점은 영업시간 제한 외에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 의무휴업 규제를 받고 있다.홈플러스는 영업제한 과정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장에서 홈플러스는 "청원군이 이해 당사자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은 형식적인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고 지역마다 상권이 다른데도 동일한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처분을 해 부당하다"며 청원군의 행정처분은 위법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홈플러스와 롯데쇼핑 등 청주시내 지점을 두고 있는 7개 대형 유통업체들도 청주시를 상대로 '영업시간 제한 등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청주시는 지난
음성경찰서는 지난 19일 한우를 구입해 키워주겠다며 마을 주민들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축산업자 B(3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U(34)씨 등 주민 8명으로부터 한우 사육 투자 명목으로 450만원에서 많게는 2천250만원까지 총 1억2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B씨는 한우 값이 내려가 손해를 보는 상황에서 "소를 입식하면 많은 돈을 번다'고 속여 투자금을 끌어 모아 잠적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는 지난해 5월 잠적했다가 지난 18일 인천에서 검거됐다.B씨는 주민들로부터 받아 챙긴 돈을 개인 채무 변제나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호상기자
◇총경△장신중 충북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이만형 〃 생활안전과장 △심헌규 〃 수사과장 △임종하 〃 경비교통과장 △신희웅 〃 정보과장 △박종천 〃 청주상당서장 △고진태 〃 보은서장 △김태규 〃 진천서장 △이종원 〃 경무과(치안지도관) △김창수 〃 경무과(치안지도관)
충북대학교병원이 전세계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교육을 실시한다. 충북도의 위탁을 받은 충북대병원은 최근 5개 국(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영어, 몽골어)을 중심으로 의료관광객을 중점 유치하기 위해 코디네이터 모집을 공고, 35명을 선발했다.충북대병원은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6월28일까지 10주 동안 의료관광 관련법 및 제도, 국제동향과 의료관광 상품개발, 진료 통역, 충북의료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교육한다. 교육기간 동안 이들은 의료상식과 병원 실무, 상담과 마케팅, 출입국업무, 항공 및 호텔실무 등에 대해서도 교육을 받게 된다.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의료시장이 국제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의료관광 인프라 확보를 통한 충북도내 글로벌 헬스클럽산업의 발전과 대외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다문화 가정이 확산되는 글로벌화 현실에서 2개 국어 이상 소통이 가능한 다문화 가정의 우수인재를 발굴, 이들의 사회 진출 경로를 확보해 줄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이호상기자
건축인허가를 대가로 뇌물을 받은 공무원에게는 실형이, 돈을 건넨 업자에게는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전고법 청주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시철)는 18일 건축허가 대가로 수 천 만원의 돈을 받은 도내 모 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A(59)씨의 항소심에서 뇌물수수죄 등을 적용,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4천500만원을 선고했다.A씨 등 공무원에게 수 천 만원의 뇌물을 건넨 B(54)씨에게는 뇌물공여죄 등을 적용해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피고인은 직위를 이용해 4천500만원의 뇌물을 받았을 뿐 아니라 뇌물을 적극 요구했으며 피고의 범행은 공무집행의 중립성을 해쳤다"고 밝혔다.B씨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공무원에게 준 뇌물이 5천100만원에 이른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동종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판시했다.A씨는 2007년 4월 B씨가 소유한 토지의 개발행위변경허가를 내주는 대가로 1천5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두 차례에 걸쳐 4천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6월에 추징금 4천500만원을 선고받자 항소했다.B씨도 1심에서 징역 2년6월이 선고되자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 이호상기자
음식물쓰레기 처리 업체를 운영하면서 수백여t의 침출수를 무단 방류해 하천을 오염시킨 업체 대표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충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청원군 북이면에 위치한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 공장장 K(49)씨에 대해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경찰은 또 이 업체 대표 A(57)씨와 직원 B(47)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양벌 규정에 따라 이 업체 법인도 입건했다.청원군 및 서울 서초구 등과 음식물쓰레기 처리와 관련한 계약을 맺고 이 지역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해온 이들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최근까지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퇴비 찌꺼기 등 수백여t을 우수로를 통해 불법 방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버린 침출수 때문에 인근 미호천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인 BOD가 기준치인 10㎎/L를 훨씬 초과한 3만7000㎎/L로 나타났다.화학적 산소요구량인 COD 역시 기준치인 11㎎/L를 훨씬 초과한 1만9502㎎/L이 나온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경찰은 이 업체가 있는 인근 하천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첩보를 입수해 시료를 채취,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뒤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 같은 사실을
동생을 살해한 죄로 징역을 살고 출소한 뒤 잔소리를 한다며 아버지마저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4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대전고법 청주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시철)는 18일 술에 취해 자신의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A(47)씨의 항소심에서 존속살해죄를 적용,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법정에서 "동생을 흉기로 살해한 죄로 징역을 살고 출소해 아버지를 다시 살해한 것은 그 죄질이 무거워 장기적으로 사회와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다만 "정신감정결과 피고인이 당시 술에 취해 심신미약 또는 상실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한 점이 인정되고 알코올 의존증이 있는 피고인이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부인과 자식이 선처를 호소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씨는 지난해 8월1일 일을 마치고 충북 음성군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다음 날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잠에서 깬 아버지가 잔소리를 하자 이에 격분, 흉기로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자 항소했다.A씨는 동생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지난 1997년 8월 살인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2001년 12월 출소해 다시 자신
불이 난 승용차 안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주청남경찰서에 따르면 19일 낮 12시40분께 청원군 현도면 상삼리 한 도로에 세워진 그랜저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이 불로 폭발과 함께 차량이 전소됐다. 차량 조수석에서는 차량 소유주로 추정되는 O(49)씨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펑하는 폭발 소리와 함께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화재와 이 남성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숨진 O씨의 행적을 조사한 결과, 화재 직전 2만원 어치의 기름을 산 점과 플라스틱 업체를 운영하던 O씨가 최근 자금난으로 힘들어했다는 주변 사람의 말을 토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상기자
소비자들, 도대체 뭘 먹어야 하나. '소금'에서부터 굴비, 쇠고기, 염소고기, 고춧가루, 동태, 낙지, 쌀….불량식품으로 적발되지 않은 먹거리가 없을 정도다. 이제 원산지를 속이는 것은 기본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하고 병들어 죽은 소를 잡아 멀쩡한 쇠고기인 것처럼 유통시키는 등 수법도 가지가지다. 심지어 믿었던 '농협'과 '축협'마저도 먹거리를 가지고 장난치며 소비자들은 물론 농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정부의 4대악 척결 의지로 '불량식품'에 대한 수사당국의 수사가 집중되면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절정에 달하고 있다.소비자들은 과거 '중국산 멜라민 파동'과 '가짜 계란' 등 중국산 제품들을 욕할 때가 아니라며 국내산 먹거리 전반에 대한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17일 젖소를 한우라고 속여 충청권 대형식당과 병원, 교정시설, 대학교에까지 납품한 50대 유통업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충북경찰의 불량식품 단속 첫 구속 사례다. 충북경찰청은 이 날 원산지를 속여 젖소 고기 등을 유통한 L(54)씨를 농수산물의원산지표시에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L씨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최근까지 청원군 내수읍에서 유통업체를 운영하면서 원
청주 흥덕경찰서는 17일 자신이 아이돌보미로 일했던 가정집에서 금품을 훔친 A(39·여)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11일 오후 10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한 아파트 B(35·여)씨의 집에서 금목걸이와 반지를 훔치는 등 2차례에 걸쳐 4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다.A씨는 경찰에서 형편이 어려워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호상기자
청주지역 한 주민센터(동)가 '벽화그리기 3개년 사업'을 펼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도심 콘크리트 건물이 주는 차갑고 삭막한 분위기를 따뜻하고 친근한 동네로 전환해 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물론 이 사업은 주민들이 주도하는 '주민 참여형 사업' 으로 진행된다. 상당구 용암2동주민센터는 관내 건강산책로는 물론 콘크리트 담벼락 곳곳에 용암2동의 역사와 유래가 담긴 아름답고 이색적인 벽화를 그려 넣기로 했다.벽화에 그치지 않고 곳곳에 화분걸이도 함께 만들어 꽃으로 사계절을 수놓을 생각이다. 원봉공원 담벼락과 아파트 간선도로 담벼락 등 용암2동 관내 모든 회색빛 콘크리트 담벼락이 대상이다.용암2동은 이 사업을 오는 2015년까지 3년 동안 추진할 계획이다.모든 사업이 마무리되면 원봉공원 등지에서 사생대회, 전시회, 열인 음악회 등 다양한 지역 문화축제를 개최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용암2동은 17일 진익송 충북대학교 조형예술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시의원, 주민 등 10명으로 '주민참여형 벽화그리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추진위는 우선, 효성아파트~삼일아파트 구간 건강산책로와 원봉공원 벽화 그리기 사업을 올 해 안에 마무리하기로 했다.내년에는
운전직 소방공무원이 그 것도 세 번씩이나 음주운전을 해 '강등' 처분을 받은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청주지법 행정부(최병준 부장판사)는 음주운전 등을 이유로 강등 처분한 것은 징계권자가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며 충북도소방본부 소속 K(44)씨가 충북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강등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이 같이 판결했다.법원은 "원고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돼 정직 3월의 처분을 두 차례나 받았음에도 음주운전을 반복했다는 점에서 엄중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판시했다.또 "심각한 주취 상태에서 운전한 것은 고도의 준법성이 요구되는 소방 공무원의 품위와 명예를 크게 훼손한 것으로 강등 처분이 중하다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소방공무원 K씨는 지난해 3월 청원군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자신의 차를 몰다가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09%.K씨는 단속된 뒤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고, 운전면허는 취소됐다.문제는 K씨가 지난 2002년과 2008년에도 각각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정직 3월과 감봉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는 사실. K씨는 결국 소방공무원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해임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충북지방소
청소년 등에게 문신을 시술해 주고 7천여만원대 돈을 받아 챙긴 청주지역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청소년 등 일반인들을 상대로 불법 문신을 시술해 수 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청주지역 조직폭력배 L(33)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L씨는 지난 2011년 3월부터 최근까지 2년간 청주 성안길에 불법 무면허 의료시술 사무실을 차려놓고 360여 차례에 걸쳐 일반인들에게 문신 시술을 해주고 7천200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L씨는 스마트폰 등을 통해 문신 시술을 홍보한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일반인 등을 상대로 불법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L씨는 SNS를 통해 몸에 글씨를 새기는 일명 '레터링'은 5만~10만원, A4용지 크기의 문신은 30만~40만원, 등허리 전체에 새기는 문신은 100만~200만원이라는 구체적인 비용과 사업장 위치, 전화번호 등을 홍보했다.경찰은 앞으로 불법 문신 시술이 감염 등 2차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이같은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한편 도내 학교폭력과 조직폭력배의 연계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문신
카카오톡 가입자 3천500만명. 카카오톡을 통한 음란물 배포가 사회문제로 야기된 가운데 오는 6월부터 아동·청소년이 나오는 음란물을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 전송하거나 이를 내려 받아 돌려 볼 경우 처벌을 받는다. 소지만 하고 있어도 처벌을 받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오는 6월19일부터 아동·청소년이 나오는 인터넷 음란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내려 받거나 돌려보다간 강력한 처벌을 받는다고 16일 밝혔다.충북경찰은 오는 6월부터 인터넷상에서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유통시키거나 소지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칠 방침이다. 강화된 개정 법률안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이 나오는 음란물을 제작하면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이를 배포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 소지만 하고 있어도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 이호상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