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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1.04 18:48:27
  • 최종수정2024.01.04 18:48:30
산행의 목적
        김미경
        충주문인협회 부회장



살기 위해
숨을 가둬가며 산을 오른다

나른한 세포들이 살아난다
슬픔과 지루함이 사라진다
권태와 묵은 때가 사라진다
무지와 타성이 사라진다
하얗게 생각이 증발해 간다
어디까지 가야 영원에 닿을까
생고생을 자처하며
한 발자국씩 움직일 때마다
엉덩이와 잔등은 규칙과 불규칙 사이에서 엇박자를 낸다
앞선 사람들이 찍어놓은 발자국에 발을 포갠다
땀방울이 고인다
호흡이 턱까지 차오른다
발품을 팔면 너를 만날 수 있을까
한 걸음씩 움직일 때마다
구절초가 나를 본다
바위에 뿌리 내린 소나무가 나를 본다

너를 만나기 위한 나의 보폭은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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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IVA 콘서트' 김소현·홍지민·소냐 인터뷰

[충북일보] 이들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나이 차이가 크지 않아서 서로 친하다. 서로 무대에서 만난 지 오래됐는데 이번 콘서트 덕분에 만나니 반갑다"며 "셋이 모이면 생기는 에너지가 큰데 이를 온전히 관객들께 전해드리고 싶다"고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홍지민은 "사실 리허설 등 무대 뒤 분위기가 굉장히 화기애애하다. 셋이 만나면 서로 칭찬하기 바쁘다"며 "긍정적인 분위기, 행복한 에너지는 전파된다고 생각한다. 서로 사이가 좋다 보니 무대에서도 합을 더 잘 맞출 수 있다"고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김소현은 최근 일본 공연, 새 뮤지컬 합류 등으로 바쁜 일정에 공연 준비까지 소화해내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맡은 배역이 위대한 인물이고 처음 도전하는 캐릭터라 연기를 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공연 준비부터 실제 무대까지 모든 일이 정말 행복하고 즐겁다. 일 자체를 즐기니 힘든 것도 잊고 일정을 병행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이번 공연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어 더욱 기대된다. 공연을 보러오시는 모든 관객께도 지금의 행복을 가득 담아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겠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