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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대학교 간호학과, 신입생 모집 전면 중단

간호교육 인증평가 불인정 최종 판정 받아
입시생·학부모, "수년간 노력 하루아침에 물거품"

  • 웹출고시간2023.11.26 12:52:35
  • 최종수정2023.11.26 12:52:35

대원대학교 본부 전경

ⓒ 대원대학교
[충북일보] 2024학년도 전문대학 수시 2차 원서접수 마감을 앞두고 제천 대원대학교가 간호학과 신입생 모집 중단에 나서 입시생들이 혼란에 빠졌다.

24일 대원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 22일 교육부로부터 '간호교육인증평가 불인정 판정'을 통보받았다.

관련법에 따라 국가시험 자격을 잃었기 때문인데 2차 수시 접수 마감 하루 전 공지 안내가 이뤄지면서 입시생들은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다.

이날 대원대와 입시생 등에 따르면 전날 대원대는 학교 홈페이지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대원대 간호학과만 응시 또는 합격한 학생은 타 대학 모집에 지원해 달라"고 안내했다.

의료법은 평가인증기구의 인증을 받은 간호학을 전공하는 대학 졸업자가 아니면 간호사 국가시험을 치를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원대는 지난 6월 평가원의 상반기 인증평가에서 불인정 결정을 받은 뒤 7월 재심에서도 불인정을 받자 9월께 2차 재심을 넣었으나 지난 22일 평가원으로부터 최종 불인정 판정을 받았다.

대원대는 지난 23일부터 홈페이지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수시 1차 지원자와 합격자, 24일 마감하는 수시 2차 지원자들에게 이 같은 사항을 설명하고 접수 취소와 함께 수능 원서비 환불 등의 조치에 들어갔다.

수시 1차 합격자 등에게는 직접 전화 통화를 해 상황을 알리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평가원의 인증 결과 통보가 22일 오후에 나왔다"며 "23일부터 홈페이지와 문자메시지,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입시생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있어 입시에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나 다름없는 입시생들과 학부모들은 온라인 사이트와 학부모 단체대화방 등에 "공지가 너무 늦게 나왔다", "수년간 입시에 들인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돼 버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학교 간호학과 수시 1차 합격자와 정원 외 합격자는 154명, 수시 2차 지원자는 200여 명에 달한다.

앞으로도 국가시험을 볼 수 없게 되면 폐과가 불가피할 수밖에 없으나 대학은 내년 상반기 다시 인증을 신청하는 것을 비롯해 학과 폐과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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