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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내년 경기 전망 먹구름

320개사 경영상황 조사서 58.1% '악화' 예상
내수 부진·원자재 가격·인건비 상승 3중고 호소
가장 필요한 금융 정책에 '대출금리 인상 자제' 1위
세금 및 금융 지원·정책자금 확대 필요 인식 높아

  • 웹출고시간2023.11.23 17:38:20
  • 최종수정2023.11.23 17:38:20

2024년 경기전망(320개사, 단위 : %, 복수응답).

ⓒ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
[충북일보] 충북 경제의 실핏줄인 소상공인들의 내년 경기 전망이 밝지 않다.

내수 부진,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에 대한 경영 애로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는데 가장 필요한 금융 지원 정책은 '급격한 대출금리 인상 자제'였고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정책은 '정부 정책자금 지원 확대'였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는 충북도와 공동으로 지난달 25일~이달 3일 충북지역 소상공인 3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 충북 소상공인 경영상황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 59.7%가 2022년 대비 2023년 경영상황이 '악화'됐다고 응답했으며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매출액이 59.4%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출액은 낮을수록(3억 원 미만 62.8%, 3억~10억 원 미만 57.3%, 10억 원 이상 54.7%), 상시근로자 수가 적을수록(2명 이하 66.9%, 3~5명 65.4%, 6명 이상 34.3%) 올해 매출액의 감소를 예상하는 응답이 높았다.

지역 소상공인의 58.1%는 2024년 경기전망도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상반기 예상되는 경영 애로요인(복수응답)은 △내수 부진·경기침체(59.1%) △원자재 가격 상승(50.5%) △인건비 인상(29.4%) △금리 인상(29.1%)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소상공인들은 내년 최우선 경영목표로 △현상 유지(68.4%) △경영 내실화(16.9%) △사업 축소(4.7%) 등을 꼽았다.

현재 자금사정을 묻는 말에 '보통'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9.1%로 나타났으며 '나쁨'이 36.6%로 조사됐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매출 하락·판매 부진(49.6%) △원부자재 가격 상승(48.7%) △이자 비용 부담(34.2%) 등이 꼽혔다.

향후 정부가 중점을 둬야 할 소상공인 정책 방향(320개사, 단위 : %, 복수응답).

ⓒ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
내년 상반기 소상공인에게 가장 필요한 금융지원 정책(복수응답)으로는 △급격한 대출금리 인상 자제(39.4%) △정책자금(융자·보증 등) 확대(34.4%)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28.8%)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인력수급 상황에 대해서는 '보통'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66.9%, '나쁨'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3.8%로 조사됐고 '양호'라고 응답한 비율은 9.4%에 불과했다.

또한 내년도 인력 운용계획은 조사응답 소상공인의 83.8%가 '현상유지' 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소상공인 활력 제고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복수응답) △세금·각종 부담금 지원(58.1%) △금융(정책자금, 보증확대 등) 지원(49.7%) △내·외국인근로자 고용 지원(1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정부가 중점을 둬야 할 소상공인 정책방향은(복수응답) △정부 정책자금(예산규모 등) 지원 확대(50.9%) △인건비·임대료 지원 등 정부의 재정 투입을 통한 지원 확대(40.9%) △지역사랑 상품권, 신용·체크카드 세액공제 확대 등 소비촉진 지원책 확대(19.4%) 등의 순으로 답했다.

권영근 중기중앙회 충북본부장은 "지속적인 내수 침체·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체감 경기가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며 "원부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부담 등으로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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