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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수소버스 운행 전면 중단…수소버스 잇단 고장

수소 승용차도 고장, 관계 기관 합동 조사 착수
전세·시내버스 예비차 투입, '불량 수소 탓' 추정

  • 웹출고시간2023.11.19 13:35:57
  • 최종수정2023.11.19 13:35:57

충주수소버스 충전소 준공식 모습(지난해 9월).

ⓒ 충주시
[충북일보] 지난해부터 도입된 충주지역 모든 수소 버스들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수소를 충전한 뒤 차량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들이 조사에 착수했다.

19일 충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수소버스 5대가 잇따라 고장을 일으키자 모든 버스의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역 내에는 모두 12대의 수소버스가 운행 중이다.

이들 버스는 수소를 연료로 움직이는 수소버스다. 수소버스가 운행을 멈추면서 버스 전용 수소충전소는 텅 빈 상태다.

승객들은 수소버스가 다니지 않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시민 이모(49·충주시 호암동) 씨는 "승차감이 좋고 편해 수소버스 이용을 많이 했는데 왜 보이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관계기관에서 설명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는 임시 버스를 투입했다.

시 관계자는 "수소저상버스가 운행 중에 갑자기 멈춰 우선 운행을 중지를 했다"며 "전세버스 8대를 임차하고, 시내버스 예비차 4대를 대신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봉방동에서 주입한 연료가 불량으로 나왔다"며 "용기를 같이 써서 오염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소 승용차인 넥소 9대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 등 결함이 발생해 수소 충전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가스기술공사와 가스안전공사, 현대자동차는 충전소와 버스에 남은 수소 연료를 채취하는 등 원인 파악에 나섰다.

현재 관계기관들은 순도가 99% 이상 돼야 하는 수소 연료에 기준치 이상의 불순물이 섞여 차량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소연료업체 측은 연료가 언제 들어갔는지, 어떻게 생산된 것인지 추적을 해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충주뿐만 아니라 지난 6월, 경기와 충남 일대에서도 수소차 90대가 고장 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차량들도 불순물이 섞인 수소 연료를 주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가스기술공사 측은 "현재 충주의 경우 일시적으로 충남 서산에서 생산된 수소 연료가 공급되고 있어, 생산과 유통 전과정을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충주시는 관계기관들의 시료 분석 결과가 나오면 현재 운영을 중단한 수소충전소 2곳의 운영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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