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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확대' 충북도 전방위적 활동

기존 89명→197명 목표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

  • 웹출고시간2023.09.19 20:52:48
  • 최종수정2023.09.19 20:52:48

김영환 충북지사는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위해 전방위적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충북도
[충북일보] 충북도가 의과대학 정원을 기존 89명에서 197명으로 확대하기 위해 도내 대학 등과 손잡고 전방위적 활동에 나선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도내 의과대학의 정원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충북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2022년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충북은 인구 10만명 당 치료가능 사망자 수(50명)가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가장 많다.

인구 1천명 당 의사 수(1.57명)는 전국 14위에 그쳤다. 이는 의사 수가 부족해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도민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충북의 주요 병원 의사 수는 정원(946명) 대비 182명이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422명)는 59명, 건국대(118명)는 64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도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내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힘을 쏟기로 했다.

현재 도내 의대 정원은 청주 소재 충북대가 49명, 충주 소재 건국대가 40명으로 다른 시·도 의대 평균(96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충북대는 127명, 건국대는 7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도는 현재의 교수진과 시설을 활용하면 추가적인 비용과 시간 투자 없이 기존보다 2배의 정원 확대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도는 두 대학과 함께 의대 정원 확대를 위한 공동 건의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와 연대도 추진한다.

또 민·관·정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국회 토론회를 여는 등 증원을 현실화하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한다.

의대 정원이 확대되면 의대생들이 졸업 후 일정 기간 지역에 근무하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이와 함께 고령사회 가속화에 따른 치과의료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정부에 국립치과대학 설립을 건의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동등한 의료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우리의 절박한 요구가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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