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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은

청주시 기업투자지원과 주무관

공직자는 어항 속 물고기 같다. 어항 속 물고기는 항상 타인의 시선에 노출되어 있는 존재로 마치 공직자와 같고 생각한다. 어항 속 물고기와 같이 공직자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의 유무와 관계없이 윤리적이고 청렴하게 행동해야 한다.

공무원이 되기 전 생각했던 청렴의 의미는 단순하게 배임, 횡령 등 부정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청주시 행정을 집행하는 지금에는 청렴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니, 한 단어로 정의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고 폭넓다. 좁게는 공무원 신규 임용이 되기 전에 생각했던 단순한 부정행위를 하지 않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의미를 넓혀보면 개인적으로는 출·퇴근시간, 점심시간 등의 근무시간을 준수하는 것부터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몸담고 있는 부서 목표인 '기업하기 더 좋은 청주'를 만드는 것까지로 청렴의 의미를 보다 넓게 생각한다. 즉, 공직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기에'군군신신부부자자'라는 말처럼 공직자는 각자가 개인의 맡은 역할을 올바르게 수행하는 것까지가 청렴의 의미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청렴에 대해서 알고 실천해야 하는 대상은 공직자이고, 이런 평가는 국민으로부터 받는다. 이러한 측면에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2022년도 대국민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에서 공직사회 부패수준으로 '공무원이 부패하다'는 응답 비율은 공무원 스스로는 8%인 반면 일반국민은 54.4%로 공직사회에 대한 부패인식 차이가 크게 나타난 것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그래도 전년도와 비교하면, 공직사회가 부패하다는 인식이 개선되어있고, 특히 기업인의 인식이 가장 크게 개선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으나, 아직 국민의 절반이상인 54.4%는 공무원이 부패하다는 인식을 가진 것을 본다면, 공직에 있는 모두가 체계적으로 인식개선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현재 청주시에서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청렴교육, 청렴의 날 운영, 우수사례 발굴, 청렴 골든벨 등의 다양한 청렴한 조직문화 만들기 시책이 당장의 보여주기식의 행위가 아닌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꾸준한 실천으로 실현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공직자 개인이 청렴에 대한 인식을 공고히하고 여러 시책이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말하는 시간이 아닌, 개인의 신념이 국민의 인식에 영향을 준다는 인식을 갖고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느끼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이런 모든 시책과 방향성이 실천되기 위해서는 나부터 내 행동 하나하나가 기업투자지원과 일원으로서는 기업인에게 청주시 공직자로서는 청주시민에게 청렴에 대해서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며 청렴의 의미처럼 맑은(淸) 물에 담겨있는 부끄럽지 않은 어항 속 물고기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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