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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7.02 15:09:49
  • 최종수정2023.07.02 15:09:49

문인규

플러그미디어웍스 대표

장마가 시작됐다. 얼마 전 캐나다의 대형 산불과 같은 어마어마한 자연재해들을 보면서 그동안 비가 너무 오지 않아 장마가 오기를 기다렸지만, 장마 괴담에서 슈퍼 엘니뇨란 다양한 뉴스에 요즘 범상치 않은 자연현상이 예사롭지 않다.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는 재해로 인한 사고 줄이기 캠페인 등 7월은 비 오는 날씨가 대부분이라는 예보에 각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필자의 회사인 플러그미디어웍스에서 괴산군에서 운영하는 '괴산장터'에 대한 위탁운영을 맡게 되었다. 아직 인수인계를 전부 받지 못한 상황에서 다양한 농특산물 수확철이 이어지고 있어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감자부터 괴산대학찰옥수수, 고추 등 괴산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에 피해가 없이 무사히 장마가 지나가길 바래본다.

코로나19이후로 본격적인 축제와 행사들이 대한민국 이곳저곳에서 활발하게 진행이 되고 있다. 얼마 전 '1박 2일'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 지역축제 기간에 전통과자를 구매하는데 한 봉지에 7만 원에 구매하는 장면으로 전국에 있는 모든 축제에 '바가지요금'이라는 화두에 기름을 부은 사건이 있었다. 모든 축제들이 전부 그렇지는 않지만, 바가지요금과 양질의 축제가 되지 않는 다양한 이유들이 있다. 플러그미디어웍스는 코로나19시기에 비대면 콘텐츠를 제작하며 다양한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은 지역에서 축제 운영에 대한 입찰 자격이 기존에 하던 업체에서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역은 특히 방송사가 대부분 맡아서 하고 그 밑에 이벤트 기획사에 하청으로 진행되는 형태이다. 예전이야 TV 방송을 많이 보고 다양한 정보를 얻었지만 현재는 주변만 하더라도 대부분 모바일로 OTT 서비스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 등을 활용하여 본인이 얻고 싶은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 그에 걸맞게 홍보방법 또한 명확한 타겟팅을 하여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등 웹 트렌드에 맞게 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며, 입찰공고 또한 세습하듯 날짜와 정보 몇가지만 수정하여 공고에 올리는 것이 아닌 정말 지역 축제에 대한 이해도 즉, 매일 운영해왔던 업체여서 똑같이 하던 방식의 업무적 이해도가 아닌 지역축제 본질의 이해와 취지를 말한다. 또한 관련 실적 등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 것이다. 더 잘하는 업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실적'이라는 틀에 사실상 공개입찰 이면에 수의계약인 셈이다. 물론 행사를 운영할 수 있는 자격이 없는 업체가 되는 일이 없도록 선정 과정 또한 다양한 시도가 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다양한 업체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 중 제안을 하기 위한 소비된 시간을 어느 정도 인정을 해주는 차원에서 참여업체에 대한 약간의 참여 보상도 필요할 것이다. 한 사업을 따내기 위해 몇 달간 시간을 소비하고 다양한 방식의 제본 제출 등이 여러 입찰을 진행하다보면 부담이 만만치가 않다. 필자가 이야기하는 것이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몇 해를 경험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이다.

고인 물은 썩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며칠 전 뉴스에 나온 '자릿세 거품'과 '브로커' 등정해진 규정을 벗어나 참여를 하기위한 불필요한 이면으로 문제없이 잘하고 있는 지역의 축제들까지 피해가 전달되고 있는 것 같다. 같은 고인 물이지만 호수와 같이 넓은 마인드로 정화작용을 통해 고일 수밖에 없는 잘못된 부분은 변화될 필요가 있다. 변화의 바람이 불어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축제의 모습이 아닌 전국을 벗어나 전 세계인의 축제들이 대한민국에 많이 늘어나 지역 경제를 살리고 다방면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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