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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충북도의회 연찬회도 '반쪽'되나

관건은 교섭단체 조례 제정…열쇠 쥔 새누리당
"확답 없이 참석 없다" VS "더 이상은 양보 없다" 팽팽

  • 웹출고시간2014.09.17 20:10:31
  • 최종수정2014.09.17 20:10:31
충북도의회가 오는 25~26일 전체의원 연찬회를 추진하고 있지만 또 '반쪽짜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달 28~29일 단양에서 열린 합동연찬회도 새누리당 의원들만의 모임으로 끝난데 이어 이번 역시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참석을 거부하고 있다.

당시에는 원 구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지난 15일부터 열리고 있는 정례회 직전 이 논쟁을 마무리하겠다는 여야의 발표에도 달라진 것은 전혀 없다.

'교섭단체 조례' 제정을 두고 또 다시 여야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기 때문인데 말만 바꾼 2라운드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원 구성 논란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교섭단체 문제의 키(Key)도 새누리당이 쥐고 있는 분위기다.

새정치연합이 추진하고는 있지만 새누리당의 협조 없이는 논의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은 교섭단체 조례 카드를 제시하면서 새누리당에 협조를 구했다.

회의 참여를 위한 소통의 창구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는 취지였는데 새누리당의 분위기는 부정적으로 흘렀다.

각종 연찬회, 해외연수 등 여야가 함께하는 자리에 먼저 참여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이유에서다.

이 과정에서 새정치연합은 "검토 말고 '하겠다'는 확답을 먼저 달라"고 제안했지만 새누리당은 거부했다.

'선후'를 두고 역시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모양새다.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는 의장 선출 당시 새누리당의 태도에 큰 불신을 갖고 있다.

새정치연합 한 도의원은 "의석을 채워주면 새정치연합의 의견을 수용하겠다는 게 당시 새누리당의 태도였는데 결국 이렇게 되지 않았냐"며 "신뢰는 새누리당이 먼저 깨뜨린 것이다. '검토한다'는 불확실한 대답으로는 불신을 해소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새누리당은 요지부동이다.

여론의 뭇매를 맞더라도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다 이번 연찬회도 사실상 반쪽으로 추진하고 있다.

새누리당 한 도의원은 "먼저 함께하는 태도를 보이면 교섭단체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현재로서는 조례안 제정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아 발의를 한다고 해도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열쇠는 분명 새누리당이 쥐고 있다"며 "하지만 내부에서 교섭단체를 놓고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 결국 새정치 쪽이 먼저 굽히고 들어오라는 공식 입장 밖에 낼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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