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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으로 전락한 도의회 2년차 첫 예결특위

'위원장 새누리 차지' 불만… 새정치 소속 위원 전원 불참
이언구 도의장, 김영주 의원 사퇴서 제출에 "수리 안해"… '정상화 노력' 명분 챙겨

  • 웹출고시간2015.07.08 20:23:05
  • 최종수정2015.07.08 20:23:05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반쪽짜리로 전락했다.

전반기 2년차 첫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위원 전원이 불참했고, 회의는 새누리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당초 도의회 예결위는 8일 오전 10일 회의를 열고 '2014 회계연도 충북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에 대한 승인 심사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소속 김영주(청주6)·이광진(음성2)·황규철(옥천2)·이숙애(비례)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새누리당이 예결위원장 자리를 차지한데 따른 이탈이다.

김인수(보은) 예결위원장은 회의 직전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설득에 나선데 이어 회의 직후 정회를 선언한 뒤 다시 한 번 새정치연합의 합류를 시도했지만 끝내 실패했다.

결국 오전 11시 회의를 열고 새누리당 의원 9명만 참석한 가운데 안건 심사에 들어갔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위원회 정상화를 위해 수차례 노력했다는 명분만 챙긴 셈이다.

새정치연합은 본회의와 상임위원회를 제외한 일체의 활동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날 오후 1시30분에는 새정치연합 김영주 의원이 이언구 의장과 면담을 갖고 예결위원 사퇴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예결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에 대해 불만을 쏟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장은 사퇴를 받아들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의장은 본보 통화에서 "사퇴서를 받아두기는 했지만 수리는 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시간을 갖고 의회 정상화를 위해 꾸준히 대화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날름 사표 수리를 하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며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정기회나 예산, 감사 활동 등을 전부 포기한다는 얘기인데 그것은 의원으로서 권리 의무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김 의원이) 전체 투표에 의해 결정되는 사항을 의장이 이래라저래라 하지 못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를 하는데, 결과적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했다"며 "나도 (예결위원장을) 준다고 처음부터 약속했던 것도 아니고, 의장 입장에서는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최선을 다했는데 맘대로 결정되지 않으니 참 곤혹스럽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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