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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여야 "협상 여지는 있다"

새정치 "첫 단추부터 다시" 구성 재논의 요구
새누리 "원 구성은 현실적으로 여의치 않아"
서로 입장차만 확인…제자리걸음 형국

  • 웹출고시간2014.09.01 19:39:51
  • 최종수정2014.09.02 19:56:51
파행을 이어가고 있는 충북도의회가 접점을 찾지 못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1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잇따라 열었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이다.

양측 모두 '협상할 여지가 있다'는 말만 되풀이 하며 양보를 강요했다.

먼저 말문을 연 쪽은 새정치연합이다.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인 이광희(청주5) 의원은 이날 "원 구성 이후 새정치연합이 단 1번도 의견을 내놓은 적이 없었다"며 "그 이유는 그쪽(새누리당)에서 어떤 제안이 오면 그 때 판단해 보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힘겨루기식 물밑접촉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언구 의장이 8월말까지 마무리하겠다는 말과 달리 어제(8월31일)까지 어떤 공식 제안도 받지 못했다"며 "새누리당 내부에서 합의를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새누리당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싹쓸이했기 때문에 새정치연합은 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이 전혀 없다"며 "의회 활동을 담보하는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원 구성 논란에 대해 "못 매무새를 다듬을 게 아니라 잘 못 꿰어진 첫 단추부터 다시 정리하자"는 말로 원 구성의 재논의를 요구했다.

답은 곧 이어 열린 새누리당의 간담회에서 나왔다.

새누리당 원내대표인 임병운(청주10) 의원은 지난 달 27~28일 연찬회 자리에서 내려진 의원총회 결정을 전달했다.

임 의원은 "의총 당시 의원들 대부분이 이 문제에 대해 재론하는 것에 거부 반응을 보였다"며 "7월8일 의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유지한다는 쪽으로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내 집행부에서 약간의 논의도 있었고 상임위원장들과의 접촉과정에서 몇몇 공감하는 분들도 있었다"며 "그래도 분명 협상 할 여지는 있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새정치엽합이 주장하는 원 재구성에 대해서는 "새정치연합은 명분을 요구하는 입장인 것 같은데 현실을 봤을 때 여의치 않다"며 "내부에서 더 이상 들추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만 돌아오는 상황에서 현재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못 박았다.

결국 여야가 모두 협상 여지를 운운하면서도 정대 먼저 굽히고 들어가지는 않겠다는 메시지만은 전달한 형국이다.

이날 양측은 모두 간담회 말미에 "160만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거듭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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