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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충북도의회 '파행' 닮은 꼴

새누리, 야당 세월호특별법 합의 파기에 곤혹
도의회 자리다툼 장기화에 현안 대응 '올스톱'

  • 웹출고시간2014.08.25 19:44:54
  • 최종수정2014.09.02 19:56:21
국회 파행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충북도의회 도의원들의 '엇박자 행보'도 지속되고 있다.
 

국회에서는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오락가락 행보가 화를 키우고 있다. 모두 2차례에 걸쳐 세월호특별법 국회 합의처리를 약속했지만 유가족과 당내 강경파 반대로 언제 법안이 처리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여당은 세월호특별법 때문에 각종 민생법안이 처리되지 않아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성과 도출을 위해서는 각종 민생법안의 국회 통과가 시급하지만 현재 시기를 장담하기 힘들다.
 

도의회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시종 지사의 재선으로 여당의 지위를 유지했지만 도의회는 되레 소수당으로 전락했다.
 

민선 6기 도의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구성 과정에서 지루한 자리다툼이 벌어지더니 최근에는 아예 '한지붕 두가족' 행보로 일관하고 있다.
 

다급한 것은 집행부와 다수당인 새누리당 소속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이다.
 

집행부를 석권했지만 자칫 정치공학적 관점에서 의정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그동안 여론의 뭇매는 새누리당을 향했다.
 

이 와중에 이시종 충북지사가 25일 새누리당 소속 도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단이 '조찬 모임'을 가졌다.
 

오는 9월 정례회에 제출할 2회 추경 예산안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는 자리로 해석됐다.
 

집행부 수장이 도의회 수뇌부를 만나 현안을 설명하고 부탁하는 자리는 민선 5∼6기 첫 사례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회동에는 이언구 의장과 김봉회·박종규 부의장을 비롯해 총 10명의 의장단·상임위원장 중 8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원형지 개발사업, 청주공항 에어로폴리스 조성사업 등 추경 예산안에 포함할 주요사업을 설명했다.
 

충주 에코폴리스 지구개발사업과 옥천 제2의료기기 산업단지 조성사업, 2014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등 주요 현안의 추진상황을 설명한 후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제334회 도의회 정례회는 오는 9월 15~30일까지 열린다. 도는 이에 앞서 오는 9월 5일까지 2회 추경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의회는 그동안 각종 현안에 대해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여야 의원 간 밥도 함께 먹지 않는 상황에서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을 기대하기도 어려웠다.
 

도의회 안팎에서는 "민선 6기 의회 갈등이 지나치게 장기화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그동안 다수당을 향했던 지적이 소수당의 몽니에 대한 비난 여론으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정치는 타협의 산물이다. 타협하지 못하는 정치는 정치가 아니라 학생운동에 불과하다"며 "타협할 수 없는 문제의 경우 다음을 보장받는 방법으로 여야가 공생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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