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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8.16 17:42:40
  • 최종수정2014.08.16 17:42:40

오늘 교황 성하의 청주교구 음성 꽃동네 방문을 교구 신자들과 꽃동네 가족들, 그리고 충청북도 도민을 대신하여 진심으로 환영하며 감사드립니다.

저희 청주교구는 교구 설립 초기부터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여 왔습니다. 특히 장애 아동을 위한 교육 사업에 힘써 왔습니다.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성모학교, 청각장애 아동을 위한 성심학교, 정서장애 아동을 위한 성신학교를 개설하여 교육에 힘써 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1년에는, 예수의 꽃동네 수도회가 버려진 유아들과 양육할 수 없는 미혼모의 아기들 중 선천성 장애로 아무도 입양을 원치 않는 어린이들을 위해서 '꽃동네 학교'를 개교하였습니다.

오늘 교황 성하께서 방문하신 이 자리(희망의 집)에는 '꽃동네 학교' 장애 아동 50명이 함께하였습니다. 이곳에 모인 장애 아동들은 두 번 버려지는 아픔을 겪은 아이들입니다. 한 번은 장애로 태어났기 때문에 부모로부터 버려지고, 또 한 번은 아직도 장애 아동의 입양을 꺼리는 한국 사회의 풍토로 인하여 버려졌습니다. 그러나 지금 아이들은 꽃동네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고, 이렇게 교황님도 만나 뵙는 축복도 누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교황 성하께서 먼 이곳까지 오셔서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장애 아동들을 만나시는 모습을 보며, 저희는 "여인이 젖먹이를 설령 잊는다 해도 나는 결코 잊지 않으리라"(이사 49,15)고 말씀하신 하느님의 사랑을 눈으로 직접 목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교황님의 모습은 저희에게 장애인들에 대한 우선적인 사랑과 관심을 온 몸으로 호소하는 외침으로 들리고 있습니다.

오늘 교황 성하의 음성 꽃동네 방문을 계기로 저희 교구는 교황님이 바라시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가 되도록'(「복음의 기쁨」 198항)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의 높은 벽을 허물고,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교황 성하의 방문을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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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