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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감동의 4박5일'

한없이 낮은 곳으로 임하는 고귀한 마음

  • 웹출고시간2014.08.18 19:56:07
  • 최종수정2014.08.18 19:56:07

4박 5일 방한일정을 마친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 전 마지막으로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예수님은 말구유에서 태어났다. 하느님은 세상을 구원할 귀한 아들을 지상의 가장 천한 곳에서 태어나게 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지난 14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에서 그 의미를 깨닫게 된다.

"이 나라의 그리스도인들이, 새로운 형태의 가난을 만들고 노동자들을 소외시키는 비인간적인 경제 모델들을 거부하기 바란다."

방문 기간 동안 교황의 한 걸음, 한 마디, 온화한 미소는 권력의 부조리에 대한 엄중한 두드림이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애틋한 위로였다. 순교자 124위를 복자(福者)로 추대해 시복 미사가 열렸던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 앞 제단부터 서울광장까지 수많은 인파가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교황'이라는 권위가 아니라 그분의 겸손과 자애의 진심에 공명하기 위한 대중의 마음이 운집한 것이다.

이제 교황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이 땅의 평화를 기원하며 한국을 떠났다. 방문 내내 교황의 시선은 세월호 유가족, 위안부 할머니, 해고 노동자, 장애인 등의 아픔과 미래를 이끌 청소년들에 대한 희망에 머물렀다. 교황의 마음이 닿은 모든 곳에 부디 복된 사랑의 꽃이 피어나길 기원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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