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부터 4일까지 총 4일간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열린 괴산고추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을 앞두고 있어 혹여나 축제가 취소되지 않을까 걱정이었지만 다행히도 마지막 날인 일요일 폐막식까지 무사히 잘 마무리됐다.
괴산고추축제는 충북 최대규모의 축제 중 하나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를 하지 못했다가 3년 만에 열리기도 했거니와 '미스터트롯', '골프왕' 등으로 인기리에 활동 중인 '장민호'가 초청가수로 출연해서인지 대형버스를 타고 찾아온 팬클럽 등 많은 관람객들이 객석을 가득 매웠다. 그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와 놀거리가 준비돼 관람객들이 오랜만에 열린 오프라인 축제를 한껏 즐기기에 충분했다. 플러그미디어웍스에서는 이번 고추축제의 온라인 웹사이트 제작과 더불어 '2022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홍보트럭을 운영했다. 지난 괴산대학찰옥수수축제보다 반응도 좋았다.
지역축제의 진정한 취지는 지역 특산물의 판매 촉진과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농가·지역민들의 시장 활성화다. 하지만 간혹 기존 상인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생긴다거나 즐길거리, 볼거리에만 초점이 맞춰진다면 축제의 취지에 벗어나 의미 없는 단순 축제로 변질될 수 있다. 이벤트 상품이나 먹거리 야시장에는 외부의 특이한 것도 좋지만 최대한 지역민들이 생산한, 지역의 농특산물을 준비하고 농특산물 판매를 촉진시킬수 있는 기획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이번 괴산고추축제는 성황리에 끝난 만큼 추후 마무리도 잘 되었으면 한다. 특히 북상 중인 태풍 '힌남노'에 대비를 철저히 하여 큰 피해는 물론 작은 피해도 없길 바란다.
축제 바깥의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요즘 지인들에게 알약으로 인한 랜섬웨어 감염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한 전화를 많이 받았다. 사실 플러그미디어웍스가 하는 일과는 거리가 멀 수 있지만 일반 컴퓨터를 사용하고 전문분야의 일을 하지 않는 분들께는 테크 분야를 더 잘 알고 있을 것 같은 기대감 때문에서인지 많은 전화를 받은 것 같다.
회사 이전으로 PC를 새로 설치할 당시 플러그미디어웍스 개발팀 차장과의 회의에서 별도 백신 설치에 대한 의견이 나왔을 때 각종 바이러스와 랜섬웨어 등 차단이 윈도우에 설치되어있는 기본 백신인 '디펜더'만으로 충분하다는 결론으로 별도 백신 소프트웨어를 따로 설치하지 않아 큰 문제는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비를 위해 주변 PC전문기업 분들에게 자문을 구해보니 이번 랜섬웨어는 '알약'이라는 유명 백신 소프트웨어 중 기업용이 아닌 일반 공개용 소프트웨어에서 발생을 해서 설치제거만 하면 문제가 없다고 한다. 증상은 컴퓨터 멈춤 현상과 백화현상 등이 있는데 전원버튼을 눌러서 재부팅한 후 우측 하단의 알약소프트웨어 아이콘에 오른쪽마우스 클릭해 '감시 해제'를 하고 다시 재부팅하고 부팅 시 '안전모드'로 진입해 프로그램을 제거해야 한다. 안전모드 진입은 부팅 시 윈도우10이상은 'Shift'키를 누른상태에서 재부팅하면 되고, 그 이하 버전은 보통 F8버튼을 연속해서 눌러주면 진입이 가능하다.
이번 소동은 랜선 감염은 아니라고 하니 큰 걱정은 안해도 되지만, 평소 각종 바이러스나 여러 가지 변수를 대비하여 중요한 자료는 백업해놓는 습관과 파일정리가 필요하다. 필자 같이 영상제작 등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에서는 파일 관리가 필수다. 콘텐츠제작을 할 때는 반드시 원본 파일, 소스 파일과 출품 파일을 관리해야 한다. 한 가지 프로젝트를 출품하더라도 그 프로젝트의 폴더 안에는 앞서 말한 여러 가지 파일 등이 존재한다. 혹여 콘텐츠 수정이 필요할 때는 원본 프로젝트 파일에 소스들이 링크가 되어있어 파일의 경로를 바꾸거나 파일을 제거하면 수정할 수가 없게 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10년이 넘게 회사를 운영하다보니 조금의 노하우는 쌓였지만 항상 변수는 있기 마련이고 태풍이든 바이러스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항상 미리미리 변수에 대비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