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박원순 서울시장께서 돌아가셨다. 미투의 기사로 시끄러운지 얼마 되지 않아 또 이런 일이 벌어졌다. 좌파도 우파도 아닌 보수도 진보도 아니다. 자세히는 잘 모르지만 꼭 그렇게 밖에 나눌 수가 없는 것인가. 사람이 죽었다. 네이버의 기사 속 댓글들이 차마 눈뜨{ 볼 수 없는 글들이 난무하다. 본인이 아니면 남에 대해서 또, 고인이 된 사람에게 굳이 포털에 로그인 까지하며 비난의 악플을 쏟아내는 행동들이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정치로 인해 자신에게 피해가 올까하는 걱정에 적극적으로 포털기사에 댓글을 악플을 쏟아내는 것이 과연 정상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국민의 권리 중 하나인 투표를 생각하여 동참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아님 누굴 보라고 하는 것일까? 언론에서도 많이 나왔듯이 아르바이트 악플러들이 대부분일까? 정말 기사를 보다가 댓글을 접하게 되면 정말 한숨과 우리 주변에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참 무섭고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글들을 보고 자라는 학생 및 아이들에 대한 잠정고객 유치인가? 과연 무엇을 위해 이렇게들 서로 헐뜯고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말들을 서스름 없이 내뱉는 것인가. 참 무섭고도 이해하다가도 이해를 못하는 잔인한 현재를 살고 있는 것 같다.
요즘 문득 잠을 자다가 새벽에 깨어 눈을 뜬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러다가도 앞으로 누군가는 겪어야할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잠을 못 이루게 할 때가 많다. 한 때는 죽음이 왔을 때 평생을 흙이 되어 잠을 잘지는 모르지만 자는 시간이 아까워 잠자는 시간까지 쪼개어 무엇이든 하다가 정말 잠이 쏟아져 눈이 감길 때가 아니면 잠을 자지 않았던 때가 있다. 그때는 지금보다도 훨씬 가진 것이 없었고, 처자식이 없을 때여서 인지 모르지만 두려움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 행복한 가정을 위해 더욱 더 건강하고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안하던 운동도 다시하게 되고 하지만 술을 먹는 음주문화를 버리기가 정말 어렵다. 남들보다 나름의 일찍부터 시작한 사회생활로 인해 나의 커리어보다는 살가과 자연스러운 술, 담배문화를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비즈니스의 자리까지 이루어지곤 한다. 그렇다고 대단한 접대를 하는 것은 아니다. 같이 주거니 받거니 삼결살과 같은 우리의 일반적인 외식문화로의 친근함이 더해져 지역사회의 강점인 형님동생의 지인관계형성이 됨으로써 수훨해지는 비즈니스가 아직은 익숙하다. 늘 술 담배로 저녁에 퇴근하여 쓰러지듯 잠을 청하는 자신을 보며 문득 죽음에 대한 생각이 짙어질 때가 많다. 어떤 것이 중요한지 깨닫는 순간이다. 또 다음날이 되면 금새 잊은 듯 반복되는 삶을 중요한 것을 위해 내려놓을 때가 분명 올날이 있겠지만, 선행하신 지인들의 조언으로는 가장 중요한 건강을 잃어서는 아무쇼용 없다는 말이 가장 많고 와닿는다.
청주가 예전보다 많이 발전하면서 생활환경도 많이 변하고 각자의 마인드들도 많이 변했겠지만, 이루고자하는 것에 대한 쟁취와 성취감으로 주변에 실수하는 분들이 많다. 소위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는 말처럼 어쩜 저렇게 뻔뻔할 수 있을까?란 생각도 해본다. 문득 어느 누가 한 이야기지만, 돈을 벌려면 뻔뻔해지고 나빠져야 돈을 벌 수 있다고 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이야기이다.
현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 이웃과 모든 분들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 같은 사람으로써의 존중과 배려로 한 인간을 존중해준다면 조금 더 아름다운 모습들이 조금 더 많을 텐데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하루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