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내일을 위해 준비하는 마음

2019.12.11 15:57:10

문인규

플러그미디어웍스 대표

12월... 2019년의 벌써 마지막하고 중순을 바라보고 있다.

항상 년도의 뒷자리 숫자와 나이의 뒷자리 숫자가 같아 년도에 따른 나이계산이 쉽다. 1989년도에 필자가 9살에 TV에서 방영되었던 '2020원더키디' 풀 제목은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일것이다. 당시 인상 깊었던 공상과학 만화 중 하나이며, 국내에서 만들었던 애니메이션으로 디자인 전공할 때 정보를 찾아봤었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만 해도 "2020년이 올까·", 2020년에는 정말 외계인도 만나고 인공지능 로봇들도 집에 한 대씩 있을 것 같던 그 2020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참 시간은 빠른 것 같다. 10대에는 10km/h, 20대는 20km/h, 50대에는 50km/h로 체감속도가 매년 다르다는 선배님들의 이야기가 부쩍 와닿고 있다.

필자 또한 후배들이나 회사의 직원들에게 나름대로의 삶의 느낀 점이나 후회, 또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이다. 예전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조언을 해주실 때는 한귀로 듣던 장본인이 말이다. 참 미묘한 감정이지만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얻는다.' 라는 말을 늘 새기며 살지만 지금도 많이 부족하다고 늘 생각하며 자기개발에 기를 쓰고 노력하는 편이다. 물론 10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의 습득력과 기억력, 반응 속도는 현저하게 다르다. 아직 선배님들 앞에서는 참 민망하지만 흘러가는 시간의 속도와 반대로 조금은 느려진 필자의 모든 것이 서글픈 것은 사실이다.

잠을 자기 전 늘 트랜드에 대한 고민과 앞으로의 디자인회사 '플러그미디어웍스'를 발전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계획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그래서 사실 음주도 자주하는 편이다. 요즘 부쩍 떨어진 체력에 자주 운동도 하지만 한 번 저하된 체력은 회복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지나간 올해의 1월에서 11월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지난 시간이다. 돌이켜보면 키즈박람회인 '키젝스'와 같은 큰 행사도 치르고 정말 나름대로의 일들이 많기도 많았다. 늘 12월이 되면 회사 웹사이트 리뉴얼을 하자는 계획을 잡지만 중이 제 머리 깎지 못한다는 속담처럼 우리 회사인 플러그미디어웍스의 웹사이트 리뉴얼이 가장 뒷전이다. '외유내강·' 이 맞을지는 모르지만 내실을 튼튼히 하여 신뢰를 더더욱 얻어야 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한다. 밖에서 아무리 잘해봐야 가정에 충실하지 못하면 아무소용 없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처럼 2020년에는 멋진 플러그미디어웍스를 위한 재정비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려고 한다.

필자는 크리스찬이지만 사실 교회에 나가지는 않는다. 사회생활의 시작을 타지에서 하고 사실 여러 가지 핑계로 가지 않은 것이 습관이 되다보니 나가는 것이 부끄러웠지만, 마음의 의지는 여전하다. 어릴 적 교회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면서 친구들과의 유대관계, 다양한 경험들과 리더쉽이 살면서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함께 시간을 보냈던 친구들 또한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잘하고 있어 너무 보기 좋다. 타 종교를 등한시 하거나 차별하지는 않는다. 와이프는 종교가 없지만 권사님이신 어머니를 따라 가끔 교회에 가서도 불평하나 없이 참 고맙다. 그런 와이프가 얼마전 인터넷에서 무료로 사주를 봤다고 한다. 우리 가족의 띠는 닭, 돼지, 용, 뱀 순이다. 오는 2020년 최고의 해라는 띠가 3명이나 있다. 물론 사주란 것을 신뢰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잘 된다는 믿음으로 기분 좋게 2020년을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 2020년에는 우리가족, 회사, 지인들에게 좋은 소식만 가득한 한 해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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