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 심리와 작은 날개짓으로 불어오는 바람

2020.06.14 16:04:43

문인규

플러그미디어웍스 대표

요즘 정말 밤낮으로 정신없게 살아가고 있다. 누구나가 그럴 테지만 유독 요즘 기운이 빠지는 것 같다. 무엇을, 누구를 위해서 어떤 것이든 무엇을 하고있는 것에 대한 괴리감이 요즘 부쩍 들곤 한다. 분명 잘될 것은 알지만, 애석하게도 한 집단 또는, 영역을 만들어가고 끌어가는 것 꼭 그것만이 정답을 아닐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함께하고 싶은 마음만 굴뚝 같다. 군중 [명사] 한곳에 모인 많은 사람이라고 사전에 명시가 되어있다. 그러면 군중 심리 (群衆心理) 많은 사람이 모였을 때에, 자제력을 잃고 쉽사리 흥분하거나 다른 사람의 언동에 따라 움직이는 일시적이고 특수한 심리 상태를 말한다. 군중 심리를 잘 활용하는 것과 군중 심리를 잘 이용하는 것은 말 그대로 사람을 이용한다고 생각한다. 군중의 한 무리를 이용한다거나 활용할 생각은 없다. 왜 군중의 집단으로 모여있고 분류되어 그 집단이 사회적인 이슈나 언론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외면받고 이용당한 다는 것은 조금 과격하지만 어쨌거나 누군가는 그 군중을 이끌어 하나로 마음을 모으고 좋은 뜻을 이루려면 군중 앞에 앞장서서 전투로 따지면 총에 맞고 화살받이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 갑자기 문득 애석하게 생각이 든다.

코로나19 참 오래간다. 대한민국의 의료진들 덕에 정말 혜택받고 살아가고 있지만, 이번 코로나19가 잠식된다고 하더라도 계속 새로운 질병과 전염병은 생겨날 것이라고 본다. 예전 SF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광경을 실제로 현재 목격하고 있고, 먼 이야기일 것 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눈 앞에 펼쳐지고 있다. 꼭 전염병과 같은 질병이 아니더라도 하나의 트랜드도 질병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물론 좋은 의미의 트랜드가 확산된다면 너무 좋겠지만 다양한 플랫폼과 매체들로 인한 무분별한 기사 그리고, 언제 어디서 볼 수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만들어낸 창작물들은 정말 감정의 컨트롤과 자아의식이 불분명한 연령대와 고연령이라고 하더라도 현재 심리상태나 여러 가지 환경에 의해 공감과 다양한 감정들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남들 앞에 서는 사람들을 공인이라고 칭하고 그 공인들은 행동 및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남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모든일에 신중하게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예전에는 공인들의 활동 영역이 제한적이고 나름대로의 규칙과 같은 규제가 있었다고 하면, 지금은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을 통한 여러 가지 문화가 검증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확산이 되고 있다. 문화로써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할지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어느날 아이들 입에서 생소한 단어들과 비속어, 은어 등이 나왔을 때 당황스럽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있다. 지금도 다양하게 수많은 플랫폼들이 생겨나고 알려지고 이용하고 있다. 무조건 화제성을 위해 만들어내는 것 말고도 그로인한 파급력에대한 대응과 필터링 등 후폭풍에 대한 책임도 따라줘야 할 것이다.

청주에서 수수료무료 배달앱을 만들고 많이 알려지기도 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려 삶의 일부를 포기하고 이하 직원들까지도 주말 포기하고 대응과 만들어 놓은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 사장님 한 분 한 분들이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주시고 한번 만 더 생각을 해주신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눈 앞에 보이는데 참 아쉬움이 많았지만, 군중심리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비효과처럼 몇몇분들의 좋은 날개짓으로 기분좋은 바람이 청주에도 불어오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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