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업백화점 '다이소' 자회사에 매각

㈜한웰, 122억원에 매입… 향후 활용방안은 미궁

2016.01.05 21:30:01

[충북일보=청주] 청주 흥업백화점이 매각됐다. 새 인수자는 일본 기업 '다이소'와의 합작 법인인 ㈜한웰이며, 매각 대금은 122억원으로 확인됐다.

흥업백화점 소유주인 LS네트웍스는 지난달 30일 이 같은 내용의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밝혔다.

흥업백화점의 최근 자산 총액은 165억6천800여만원으로 책정됐으나 매각 대금은 이의 73.6% 수준인 122억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4월 청주지역 업체 ㈜건동과 체결했던 130억원 보다도 낮은 액수다.

이번에 흥업백화점을 인수한 ㈜한웰은 1988년 대일본 무역기업인 한웰맨파워로 설립된 기업으로 현재 유통, 무역, 물류, 부동산 사업부문에서 활동 중이다. 한웰의 자회사인 아성산업은 지난 2001년 일본 다이소산업과 합작(다이소아성산업)한 뒤 현재 전국 1천여개 다이소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한웰의 이번 백화점 매입에 따른 향후 구체적 운영방향과 일정 등은 아직 알져지지 않았다.

앞서 흥업백화점은 지난해 4월 성안길 상인 등 공동 투자자 4명으로 설립된 ㈜건동에 매각됐으나 매수자 측이 9월까지 잔금을 치르지 않아 계약이 무산됐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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