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 총액 130억원에 흥업백화점을 인수한 유통법인 ㈜건동 측이 9월 초 서울 아웃렛 매장에 단기간 매장을 임대한 뒤 내년 2~3월 건물 외관 리모델링을 거쳐 대기업에 임대키로 했다는 소식과 관련, 성안길 상인 등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결국 임대료를 받아 챙기려는 부동산 장사를 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
업계 관계자들은 "(인수자가)처음에는 패스트패션 전문매장으로 직접 경영할 뜻을 밝히더니 왜 이제 와서 대기업 임대로 방향을 바꾸었느냐"며 "이는 애초부터 직접 경영의지가 없었다는 방증"이라고 힐난.
그러면서 "당초 소유주였던 LS네트웍스와 건동 측의 부동산 장사에 애꿎은 흥업백화점 직원들만 놀아난 셈"이라고 비판의 목소리.
이에 대해 건동 측은 "우리가 경영하는 것보단 유통에 해박한 대기업이 (임대)경영하는 게 성안길을 살리는 길이라 판단했다"며 "부동산 장사로 돈 벌 생각은 손끝만큼도 없다"고 반박.
/ 임장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