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2일 청주 흥업백화점을 매입한 새 인수자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각계 기관·단체의 움직임이 마치 '첩보전'을 방불케 해.
새 인수자의 성이 구씨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LS그룹의 집안 인물'이라는 추측이 돌았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 추후 '대전 출신 30대 후반 여성 사업가'라는 단서(·)가 알려지자 청주시와 경찰 등 유관 기관 정보라인들이 총동원돼 때 아닌 첩보대란을 연출.
결국 구씨가 10년 전부터 청주 성안길에서 커피 체인점을 운영하는 여성 사업가 구경희(여·38) 씨로 확인되자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등잔 밑이 어둡다"며 허탈한 표정.
/ 임장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