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업백화점 매각작업 원점

LS네트웍스, 인수대금 전액 회수

2011.01.20 21:50:08

M&A작업을 진행했던 흥업백화점이 결국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다.

인수 계약을 체결했던 LS네트웍스가 최근 인수 대금 120억원을 모두 회수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법원의 정리계획변경안 부결로 향후 진로가 불투명했던 흥업백화점은 이에따라 처음부터 다시 인수자를 찾아야할 처지다.

LS네트웍스 관계자는 20일 "법원이 그런 결정을 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해 당혹스러웠다"며 "부결이후 일주일동안 이뤄진 경영진 회의에서 계약금을 회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자금 회수에 대해 "법적으로도 최종 결정이 난 상황이기 때문에 흥업백화점이 인수자 선정을 위한 매각 공고부터 시작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LS네트웍스측은 향후 인수자 선정에 다시 참여할 것이냐는 질문에 "뜻밖의 결과에 경영진도 공황 상태에 빠진 느낌"이라며 "채권단측의 속내를 모르는 상황에서 다시 인수자로 나서야 하는 지 사실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LS네트웍스가 현재까지는 사실상 포기 의사를 드러내고 있어 흥업백화점의 매각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편 LS네트웍스와 흥업백화점은 지난해 10월 인수대금 120억원의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법원에 정리계획안을 제출했지만 지난 7일 담보권자 중 1곳이 동의하지 않아 최종 부결됐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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